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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130호] 서강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2014년 6월 월례 발표회 "왜 다시 빠롤인가?" 서강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2014년 6월 월례 발표회 “왜 다시 빠롤인가?” 조대린 중국문화학 석사과정 명정희 국어국문학 박사과정 서강대학교 부설 언어정보연구소는 언어학 이론과 언어와 관련한 심층적인 연구는 물론 언어 정보와 관련된 응용 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소이다. 언어정보연구소의 월례발표회는 교내, 교외의 언어학 교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어학 분야의 대학원생들과 활발한 학술적 교류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2014년 6월 3일, 제67회 월례발표회가 김근 교수가 “왜 다시 빠롤인가?” 라는 주제로 최근 심해지고 있는 학문간 연구 분화의 문제를 바탕으로 언어의 중요성, 음성학적 차원의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근 교수는 과학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수요가 전통적인 인문학 연구를 과도하게.. 더보기
[130호]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사회학과 초청강연 '상상계의 사회학'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사회학과 공동 주최, ‘상상계의 사회학‘ 이상지_ 사회학과 석사과정 지난 6월 15일 사회과학연구소와 사회학과가 공동주최한 해외학자 초청강연에서는 프랑스 폴 발레리–몽펠리에Ⅲ대학(Université Paul-Valéry - Montpellier III)의 파트릭 타퀴셀(Patrick Tacussel) 교수님을 초청하여 더보기
[129호] 서강대학교 법학연구소, 2014년 4월 월례 세미나 - 프랑스의 지방분권제도에 대한 법적 고찰 서강대학교 법학연구소 2014년 4월 월례 세미나 프랑스의 지방분권제도에 대한 법적 고찰 정재도_법학과 헌법전공, 박사과정 수료 이 글은 지난 4월 30일 서강대학교 법학연구소에서 주최한 ‘2014년 4월 월례세미나’에서 발표한 “프랑스의 지방분권제도에 대한 법적 고찰”의 주요 내용과 연구의 함의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지방자치제도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의 요청과 지방분권주의를 기초로 하여 역사적으로 성립된 제도적 관념”으로 알려져 왔다. 여기서 말하는 지방분권제도란 중앙집권에 대칭되는 개념으로서, 계층적인 국가조직의 외부에서 고유한 법인격을 가지고 있는 별도의 행정주체에게 행정사무의 일부를 배분하는 것을 말하며, 프랑스에서는 'Décentralisation'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강력.. 더보기
[129호]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2014년 5월 월례 세미나 - 동서양의 만남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2014년 5월 월례 세미나 동서양의 만남 박병준_철학과 교수, 철학연구소 소장 철학연구소는 ‘진리와 가치의 추구를 통한 전인격의 도야’라는 본교의 설립이념에 부응하여, 동서고금의 철학사상을 연구하기 위해 1988년 3월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왕성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다양한 주제들을 기획하여 매월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철학연구소는 가톨릭의 유구한 철학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이를 배경으로 형이상학, 인식론, 가치론 등의 모든 분야에서 변천, 발전하고 있는 철학사조들의 연구를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철학의 학문적 지평확대를 꾀하고 있다. 철학연구소의 이러한 노력은 동서양 철학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상호간의 학술교류를 도모하고,.. 더보기
[128호]캄보디아와의 짧은 첫 만남 여행에 앞선 투덜거림 여행이란 무엇인가? 정적인 일상을 동적인 일탈로 바꾸려는 시도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조금 더 밀고가면 여행은 그저 허망한 일에 불과하게 된다. 이 지구를 포위한 자본주의 세계 속에서 어딘들 다른 곳이 있단 말인지. 그대가 지구의 끝으로 달아난들 해도 자본주의의 바깥은 없다. 이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 어딘가에 있다는 발상은 그래서 가련하다. ‘문명’과 ‘문화’의 오지를 보여준다는 TV 프로그램들은 세속의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의 낭만적 기대에 슬그머니 기생해서 존속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와 다른, 자유로운 삶의 (비)문법을 지닌 이국땅. 이국의 풍경이 유혹하는 여행에의 기대감. 오지와 이국의 존재는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예감이 아니라 여행을 끝내고 또 다시 전혀 변하지 않는 일상을 하.. 더보기
[121호]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그리고 유럽의 향방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그리고 유럽의 향방 장석준 (진보신당 정책위원회 의장) 5월 6일 전 세계의 눈길이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로 향했다. 그런데 같은 날 유럽의 다른 곳에서 프랑스 대선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선거가 실시되었다. 바로 그리스 총선이다. 프랑스에서는 중도좌파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그간 5%대 지지율에 그쳤던 급진좌파인 급진좌파연합(SYRIZA)이 제2당으로 부상해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중요한 것은 이 두 사건 모두 경제 위기에 휩싸인 유럽의 미래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의문이 든다. 과연 정권 교체만으로 재정 위기가 해결의 조짐을 보일 수 있을까? 좌파가 집권한다고 해서 기.. 더보기
[121호]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성과와 한계, 어떻게 볼 것인가?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성과와 한계, 어떻게 볼 것인가? 신희영*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 (Occupy Wall Street; 이하 ‘점거 운동’)만큼 미국 사회에서 화제를 불러모으며 지속되고 있는 운동도 드물다. 게다가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이 점거 운동만큼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미국인들의 일상사에 깊이 파고든 사회 운동은 존재하지 않았다. 왜 이와 같은 점거 운동이 일어난 것일까? 이 운동이 그렇게 확산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앞으로 이 점거 운동은 어떻게 될 것인가?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기원과 전개 양상 이 점거 운동이 처음 촉발된 데에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애드버스터 (Adbusters)라는 진보적 성향의 시민 운동 단체의 역할이 컸다. 이 운동이 전개되기 이전인 .. 더보기
[116호] 중동과 민주주의: 중동아랍이슬람 지역 ‘민주화 나비효과’의 일반성과 특수성 정상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의 소도시에서 발생한 과일 노점상이자 ‘중동의 전태일’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분신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민주화 혁명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학자들이나 언론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민주화 도미노’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민주화 나비효과’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튀니지에서의 한 청년실업자의 날갯짓이 중동아랍이슬람 국가들 뿐 아니라 세계 모든 권위주의 정권에게 ‘민주화 폭풍’으로 확산되고 있고, 각국 상황에 따라 리더쉽 변동(leadership change) 및 정권 변동(regime change), 나아가 정치경제체제 변동(structural change)까지도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동아랍이슬람 지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 더보기
[116호] 구제역과 조류독감을 둘러싼 사회경제학 이은경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한파 및 물가 폭등과 더불어 새해 벽두를 장식하고 있는 뉴스는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의 살처분 광경과 고병원성 조류독감 및 신종플루의 재유행이다. 이러한 이슈들은 표면적으로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나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환경파괴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상대적으로 북반구에 한파가 몰아치고 북반구의 여름과 남반구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환경파괴로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세계 농업생산량에 영향을 미쳐 곡물가 상승을 낳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작년부터 이어진 기후변동과 4대강 공사 등은 농산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이는 바로 물가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전염병.. 더보기
[115호] 대학, 프로젝트의 노예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승리 엄기호(우리신학 연구소 연구위원) 공부의 의미 신학을 공부하는 친구로부터 푸념에 가까운 문자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이상 재밌지도 않고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심도 깊은 토론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삶에 대한 성찰이 있는 것도 아니라 ‘수다’만 떨다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친구뿐만이 아니다. 주변의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대학원 공부에 대해서 2학기가 넘어가면 돈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한다. 대학원에서, 특히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두 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유의미하게 포착하는 언어를 만드는 일이다. 특히 내가 전공하고 있는 현대문화연구는 아예 학문의 타이틀에 '당대contemporary'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