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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123호] 2012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준) 출범

2012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준) 출범


이해수 기자

 

지난 10월 13일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 준비 위원회(이하 전원협)가 출범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본교 대학원 총학생회 ‘동행’을 주축으로 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상명대, 한국외대, 항공대, 홍익대 총 12개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단 및 집행부가 참석하였다. ‘동행’은 지난 7월 이미 신촌 지역 세 학교(서강대, 연세대, 홍익대)만의 연합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서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연합의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등록금 문제 개선, 학술 연대 방안 등 중점 논의 

 

본 협의회는 전원협의 취지를 알리고, 기존 안건에 대한 각 학교의 입장을 파악하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각 총학의 학내 위치와 운영 제도, 성과 내용을 소개하고, 원우들과의 소통 정도 등을 바탕으로 총학의 현주소를 짚어보았다. 이 날 구체적인 논의는 크게 세 가지였다. 등록금 심의 위원회에 총학생회 참여 문제, 공동학술연대 방안 모색, 그리고 전원협 정식 발족 시기와 장·단기 발전계획 논의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 학교마다 입장과 상황 차이가 커서 조율이 쉽지 않았다. 학교별로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방식, 학생의 권한 및 운영방식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등록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해 등록금을 책정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전원협은 공동성명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이를 구체화하여 향후 정책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전원협은 학교 간 교류 뿐 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문적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 했다. 논집 발간, 학술 세미나와 교류행사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원협은 정식 발족을 위한 인수인계 체계화 방안도 모색 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이 모임이  명목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두합의를 문서화하여 차기 회장단과 집행부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범식 이후 전원협은 11월 10일 두 번째 모임을 통해 다시한번 입장을 정리했지만 구체적인 논의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장단 임기 만료와 교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 회장단의 취임 여부를 떠나 구체적인 사안들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행’의 한택수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전원협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학교 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각 총학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모임은 12월 8일 고려대학교에서 가질 예정이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동행’ 사업 평가

 

26대 대학원 총학생회(회장=한택수)의 임기가 석 달 가량 남은 현 시점에서 그 동안의 활동을 되짚어 보았다. 올해 총학은 문화지원 사업을 신설하여 문화적 욕구는 충족시켰지만, 대학원 총학생회의 주요한 사업인 학술사업이 부진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은 줄이고 참여율이 저조한 사업은 과감히 폐지함과 동시에 학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하계방학 특강으로 “SPSS 프로그램 활용” 강좌를 열었다. 논문에서 SPSS가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고비용의 외부 강좌는 원우들에게 부담이었다. 과정별로 5만원씩의 수업료를 받았으나 지각 및 결석이 없는 경우 전액 환급 하는 방식으로, 원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김조광수(영화 ‘친구사이’ 감독) 강연을 개최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그의 영화 이야기를 듣고,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 외국인 유학생 원우들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유학생 템플스테이, 상하반기 외국인 유학생 간담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역사문화탐방(경주) 등을 통해 유학생의 한국 적응을 도왔다.

 

◆ ‘문화 활동 지원 프로젝트’는 올 해 새롭게 신설된 사업이다. 학업에 치여 공연, 연극, 전시 등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원우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지난 10월 24일부터 3일간의 접수 끝에 선발된 20명의 원우들은 11월 10일 장진 감독의 <서툰 사람들>을 함께 관람했다. 본 프로젝트는 매 학기마다 약 2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연,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 단체 점퍼 공동 구매 사업이 성황리에 끝났다. ‘동행’의 대표적인 기획사업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접수 21시간 만에 선착순 200명 모집이 조기 종료됐다. 이후 원우들의 추가구매 요청이 이어졌으며, 지난 11월 15일부터 양일간 2차 공동구매가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점퍼비용 4만3천원 중 3만3천원을 지원했으며, 만 원 단위의 개인부담금으로 점퍼를 구매한 원우들은 점퍼 구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 ‘동행’은 학교측에 협소한 연구 공간 실정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 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초 각과 연구 공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X관 열람실 리노베이션 완공에 따라 일반대학원 전용 열람실 운영을 재개했다. 지정석은 11월 1일부터 배정됐다. 연구 공간 확보는 공간 자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 차기 회장단은 대학원 연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열람실 개편 공간 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동행’의 총학생회는 내년 1월까지 △12월 1일 유학생 DMZ 탐방 △12월 4일 이병률 작가 기획 특강 △연구 환경 개선 물품 배부 △질적 방법론 동계 특강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할 예정이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한택수

 

“학생회에서 해오던 기존 사업을 없애고 새로운 사업으로 대체한 부분의 반응이 좋았다고 봅니다. 작년의 풋살 대회나 식당 블로거 사업 같은 경우엔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지 않았고 극소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던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 26대 학생회장 후보 당시, 보다 많은 원우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춰 풋살 대회, 식당 블로거 등의 사업을 폐지하고 단체 점퍼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10월과 11월, 총 2차에 걸쳐 250명의 신청을 받았으며 반응은 예상보다 너무나도 뜨거웠습니다. 1차(200명) 신청은 21시간 만에 종료되었고 2차(50명)신청 역시 5시간 만에 종료 되었기에 기존에 해오던 어떠한 사업들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고 느꼈습니다. 학업에 지친 원우들이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한 문화 지원 프로젝트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술적 사업을 다소 놓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체 점퍼 사업에 들어갔던 예산을 학술적인 사업(타교와 연합 세미나, 컨퍼런스 주최)으로 집중 했다면 그것 역시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제 본교 학생회에서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준)의 초석을 타교 학생회와 함께 세워나갔고 타교와 연합 학술 행사를 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으니 앞으로 연합 세미나 등의 형식을 갖춘 학술 관련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아직 겨울방학의 사업이 남았지만 원우들과 동행하기 위해 4계절 동안 다산관 404호에서 물심양면 노력해준 26대 집행부원들에게 사랑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동행’을 응원해주시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신 일반대학원 원우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한택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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