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집장의 글

[132호] 편집장의 글



배제된 청년 세대

요즘만큼 청년 세대가 화두가 된 적이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대다수는 청년일 것이고, 나머지는 ‘청년이었던’ 누군가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함께 청년을 논할 수 있다.

언제부턴가 청년은 회색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 그들의 위치 또한 비슷하다. 청년은 꼭 회색 집단이 된 것 같다. 어디에나 속할 것 같고 쉽게 언급되지만 그 누구도 진정 관심을 갖지 않는다.

색을 잃은 청년 세대가 사회적 배제의 결과라는 생각에서 기획을 시작했다. 이번 호를 통해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배제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왜 사회는 청년을 배제의 대상으로 선택했는지, 사회적 배제가 청년에게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과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그래야 배제된 현 상황을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다.

이 신문을 읽게 될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나는, 우리는 누구인가?

신문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당신이 그 답을 찾기 바란다.

편집장 채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