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된 청년 세대
요즘만큼 청년 세대가 화두가 된 적이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대다수는 청년일 것이고, 나머지는 ‘청년이었던’ 누군가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함께 청년을 논할 수 있다.
언제부턴가 청년은 회색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 그들의 위치 또한 비슷하다. 청년은 꼭 회색 집단이 된 것 같다. 어디에나 속할 것 같고 쉽게 언급되지만 그 누구도 진정 관심을 갖지 않는다.
색을 잃은 청년 세대가 사회적 배제의 결과라는 생각에서 기획을 시작했다. 이번 호를 통해 청년 세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배제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왜 사회는 청년을 배제의 대상으로 선택했는지, 사회적 배제가 청년에게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과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그래야 배제된 현 상황을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다.
이 신문을 읽게 될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나는, 우리는 누구인가?
신문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당신이 그 답을 찾기 바란다.
편집장 채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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