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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138호] 모교 서강대가 흔들리고 있다 본문
모교 서강대가 흔들리고 있다
영어영문 82학번 졸업생 김용덕
오늘자 중앙일보 기사에서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성적 상위 100명중 90명은 이과를 선택한다는 글이 실렸다. 우스갯말로 구구단만 외워도 이과를 간다고 한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 및 최첨단 기술과 과학이 지배하는 사회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강대는 이과 및 공대는 인원도 적고 타 경쟁 대학에 비하여 약하다. 향후 경쟁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하다. 신촌 캠퍼스는 공대 실험실 공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학교 부지난을 해소하고 제2의 도약을 꿈꾸며 7년간 추진해온 남양주 캠퍼스를 신부들이 주축인 재단이 보류 시키며 학교 동문회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재단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부들에게 “집착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종교 서적이 있고 여러 좋은 말이 있지만 그중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집착’을 버리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는다. 돈과 지위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인간은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부처님은 집착을 버리라고 했을 것이다. 시험에 떨어 졌을 때, 그 시험에 집착을 하면 더 불행해 지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우리가 종교인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가 그들이 “일반인과 다르게 돈과 지위에 대한 집착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인이 돈과 지위에 욕심을 부리면 욕을 먹게 되고 일반인 보다 더 사회적 지탄을 받는다. 역사를 보더라도 종교인이 자리를 탐하고 권세를 부리고 돈에 욕심을 낼 때 그 사회는 썩어들어 갔다. 종교인이 일반 사회인을 흉내 내면 안된다. 왜냐하면 종교인은 일반인처럼 치열한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아도 생활이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돈과 자리에 욕심 내면 더 지탄을 받는 것이다. 적어도 신은 그렇게 가르친다. 종교인은 경제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신자들이 내는 헌금으로 먹고 산다. 종교인은 의무와 책임은 낮은 대로 임하면서 돈에 욕심내지 않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돌보는 것이다.
모교 서강대가 흔들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재단 전입금이 55억이나 그중에서 1억만 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들은 지난 7년간 추진해온 남양주 캠퍼스 설립을 보류 시켰다. 그 과정에서 재단에서 승인하면서 추진해온 과정을 스스로 뒤집으면서 모순을 드러냈고, 특히 수백 수천명의 동문과의 약속하에 모금을 하고 재단과의 믿음 하에 추진해 왔기 때문에 7만 5천 동문을 무시한 처사라고 동문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재단을 이끌어온 신부들의 무능력을 보여준 사례이다. 그래서 동문과 학생 학교는 돈도 없고 경영 능력도 없는 신부들이 재단에서 권한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나는 지켜 볼 것이다. 신부들이 신부가 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 자리와 권력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동문회의 요구와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 들일지 말이다.” 만약 거부한다면 신부들은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찾는 일반인 보다도 못한 선택을 하는 것이 될 것이다.
후배들이 이러한 요구를 하면서 총학생회장이 단식중이란다. 테레사 수녀는 자기를 버려가면서 힘든 생활을 택해서 가난한 사람을 평생 돌보다 가셨다. 서강대 신부님들은 단식을 해가면서 재단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것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불쌍한 후배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자리와 권위에 연연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인이 의무는 다하지 않고 자리만 탐한다면 그 종교인은 일반인 보다 더 비판을 받을 것이다. 신부가 될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면 서강대 사태 문제는 쉽게 해결 될 것이다. 무엇이 서강대 발전에 도움이 될것인가. 신부가 하면 더 잘 할 것인가. 아니면 유능한 분을 재단이사로 영입하여 서로 협력하는 것이 나을 것인가? 때마침 그 잘나가던 카톨릭 성모 병원이 적자 투성이란다. 성모병원도 병원장이 모두 신부다. 왜 신부가 경영를 고집하고 집착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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