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124호] 불안한 영혼과 두려움의 지배 불안한 영혼과 두려움의 지배 서 용 순(영남대) 모든 것이 흔들린다. 적어도 외양은 그렇다. 우리에게 드러나는 세계는 그 자체로 동요하고 있고, 그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존재 역시 흔들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세계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주 심각한 동요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이는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어쩌면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모종의 불안이며, 그 불안이 구체화되는 순간 우리는 두려움의 지배를 받는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은 가까운 미래에 두려움으로 바뀔 것이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무슨 이야기냐고? 결코 복잡하지 않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불안으로 드리워진 세계고, 그 이면에는 무시무시한 공포가 자리 잡..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