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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154호] 코로나19, 공연 예술 지원 속 사각지대 오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공연예술계 의 상황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공연예술계는 지난 4월 내한공연 배우의 확진으로 공연 조기 폐막 및 취소가 한차례 일어난 후 여름 동안 서서히 상황이 안정되고 있었지만, 8월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재 한층 심해진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공연장, 온라인 플랫폼, 예술인 등의 대상별로 다양한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원의 종류와 규모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고려돼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다. 이에 8월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악화된 현황과 공연예술계가 모색하고 있는 방안들, 그리고 그 안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객석 거리두기 의무화 : 적자가 예정된 민간.. 더보기
[154호] 코로나19가 '줌(Zoom)', '온라인 강의실' 장면 너머(Beyond the scene)_양아라 양아라 기자 “제 목소리가 들리시면, 손을 흔들어주세요” 교수의 말에 대학원생들이 손 인사를 한다.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꾼 ‘온라인 강의실’의 한 장면이다. 2020년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감염 위험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강의는 학생과 교수, 모두가 처음 겪는 경험이기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1학기 온라인 강의실 장면 너머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있을까. 9월 1일 개강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생들과 교수 등 10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은 지난 6월 22일 마지막 실시간 강의의 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교수와 학생들은 화면을 바라보고 하트와 브이(V) 포즈를 취하고, 이.. 더보기
[154호] 의사파업과 보건의료의 공공성 시민건강연구소 김새롬 공공의대와 의대정원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9월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의 파업중단결정으로 일단락되었다.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은 국시거부투쟁(?)을 철회하지 않았고,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단체행동으로 인해 제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2020년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완전히 종료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의대생, 전공의, 의사를 대표하는 조직 각각이 기존의 대표를 탄핵하거나 새로운 대표를 뽑기 위해 분주한 상황임을 생각해보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당장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해도 무방해 보인다. 비교적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이었던 한국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더보기
[154호] 기후변화와 부상하는 위기담론_하태현 하태현 기자 올여름 예고된 폭염은 온데간데없었고, 그 대신 예상치 못한 폭우가 내렸다. 이례적인 장마는 54일 동안 지속되었고,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장마는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중부 지방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기후변화와 이상 고온 현상은 길었던 장마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곤충 개체 수의 증가의 문제도 여름 장마와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슈였다. 인천과 수도권 지역에선 깔따구 유충이 수돗물과 섞여 나왔던 것에서 시작해 부산에선 노래기 떼가 도심을 점령했고, 서울에선 대벌레가 숲을 뒤덮었다. 전문가와 언론은 전국적인 곤충 개체 수의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지난 7월 13일 경향신문의 “기후변화가 불러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