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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42호] 인터뷰 (프로파간다) 최지웅, 박동우, 이동형 인터뷰 “훔치고 싶은 포스터를 만드는 것, 프로파간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죠” 영화에 대한 관심을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프로파간다만의 감성’으로 눈을 뗄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들. 신사동 작업실에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 양계영(urstar2016@sogang.ac.kr), 정재원(agnes1026@sogang.ac.kr) 정리 김명회(sggkmh@sogang.ac.kr)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스튜디오 이름은 스튜디오가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생각합니다. 본 이름을 지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최지웅(이하 최)> 프로파간다 이름은 원래 공산 국가에서 사용하던 ‘대중을 선동한다’는 의미인데, 이 이.. 더보기
[141호] 입는 로봇 기술 연구팀, 공경철 교수 인터뷰 “장애인 입장을 이해시키는 연구, 제가 할 일이죠” 입는 로봇 기술 연구팀, 공경철 교수 인터뷰 무적의 슈트를 입고 악당을 물리치는 영화 ‘아이언맨’을 보셨나요? 하지만 영화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인간이 로봇처럼 옷을 입을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입는 로봇 ‘워크온’으로 사이배슬론대회에 출전하여 세계 3위로 팀을 이끈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 및 편집 양계영, 정재원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경철(이하 공)> 서강대학교 2000학번입니다. 기계공학과로 입학해서 물리학과를 복수전공 했고요. 서강대학교에서 석사졸업 후 미국에 2006년에 유학을 가서 2009년에 박사 받고, 현재는 우리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분야는 제.. 더보기
[140호] "온전한 나로 받아들여지는 것" - 이명선 기자 인터뷰 진실탐사그룹 이명선 기자 인터뷰 “나는 왜 종편을 떠났나” 다음 스토리펀딩에 위와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알았으니까 사직서 놓고 나가요” 3년 세월을 정리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허망함에 헛웃음과 함께 눈물이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기자 준비 3년, 기자였던 3년이 그렇게 1분의 사직서로 막을 내렸습니다 뭘까. 종편과, 사직서. 두 단어에 시선을 빼앗긴 저는 빠른 속도로 글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막내 기자인 저는 꼭두각시에 불과했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과연 기자란 어떤 존재일까’감춰진 진실을 끝까지 추적해 밝히고, 자본과 권력을 감시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대리인이 바로 기자입니다. 그렇게 배웠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더보기
[139호] 한국 사회의 갈 길을 묻다 -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인터뷰 처음 학부에 입학했을 때부터, 대학원생이 되기까지. 내가 목도한 청년들의 삶은 해마다 무언가 하나씩 ‘더’ 포기할 것을 강요받는 ‘N포 세대’의 모습이었다. 캠퍼스 곳곳에 붙는‘시국선언문’이 늘어나다, 급기야 ‘고장’나버린 대의정치를 대면하게 된 지금. ‘공생’의 가치 회복을 외치는 한 학자를 만나 한국사회의 가능성과 대안에 대해 물어보았다. 현재의 시∙공간이 매우 중요한 지점임을 역설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그녀가 한 칼럼에서 이야기했던 아래의 대목을 통해 갈음하고자 한다. 우리가 매주 토요일 따뜻한 모자와 장갑을 준비하고 광장으로 나가는 것은 권력을 잘못 위탁하여 좀비와 흡혈귀처럼 될 것을 우려해서이며, 더불어 하는 시공간 속에서 스스로의 인간성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사회를 발명하기 위함이다. 급하게 가.. 더보기
[138호] 코미디 작가 장덕균 인터뷰 KBS , 변방의 북소리, 회장님 우리 회장님, 영구야 영구야, 탱자 가라사대, KBS 그리고 tvN 까지. 여기 한 시대의 ‘정치풍자’와 ‘웃음’을 책임져왔던 이가 있다. 직접 만나보니 그의 직업만큼이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분이었다. “웃음은 물과 공기다.” 돌아보니 그는, 그의 웃음 철학처럼, 우리 삶에 물과 공기를 선물하고 있었다. ‘웃을 일이 없는 세상’에서 ‘웃을 일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퍽퍽한 국민들 삶에 한 평생 웃음을 선물해 온 장덕균 코미디 작가를 만나, 그가 전하는 웃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및 편집 신윤희 Ⅰ. 웃음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콘텐츠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은 무수히 많습니다. (게다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웃.. 더보기
[137호]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기- 김도현 활동가 인터뷰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비장애인’인 선생님께서 어떠한 계기로 장애문제에 관심을 갖고 장애인운동에 연대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통해 1996년 발생했던‘에바다복지회 비리사태’를 접하게 되어서, 선생님께서 장애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셨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계기에 대한 선생님의 구체적인 단상이 궁금합니다. 김도현 활동가(이하 김)> 에바다복지회 비리사태1)가 벌어졌을 당시 저는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사실 저도 그때까지 장애인운동 현장을 직접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장애문제를 운동적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는 특별한 각성이 없었어요. 선배들과의 소규모 세미나를 통해서 당시 한국 전체 장애인의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이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보기
[136호] 살아가기와 실천으로서의 예술 - 임인자 예술감독 인터뷰 인터뷰 및 편집 황민아, 양계영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감독님께서 작년에 기획하셨던 제17 회 서울 변방연극제1)의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니 굉장히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국가 폭력으로 발생한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한종선 선생님 이야기, 성노동자들의 연극, 기업화된 대학에서 억압받은 학생들의 이야기, 쪽방촌 사람들의 삶, 이중적 국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꼬마 화교인 이야기, 고정된 성적 정체성의 범주를 벗어나 있는 퀴어의 이야기 등 공연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임인자 예술감독(이하 임)> 변방연극제를 오랫동안 해왔어요. 제가 11년 간 변방연극제를 맡고 이제는 새로운 예술감독이 선임되었는데요. 변방 연극제가 처음엔 실험연극제의 정체성으로 시작했었기.. 더보기
[135호] '딴따라' 예능PD가 건네는 사회 이야기 - 예능PD 권성민 인터뷰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콘텐츠를 만들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전달할 수 있는 영역은 무척이나 다양한데 그 중 방송사 예능 PD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권성민 PD(이하 권)> 어렸을 때부터 콘텐츠 만드는 일을 버릇처럼 해왔다. 만화 같은 것도 계속 그렸고, 소설 같은 것도 쓰고 연극도 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으니까. 그러다가 사실은‘피디가 꼭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별로 없었는데 마침 대학교 졸업할 시기 즈음에 MBC 예능 PD 공채가 떴고, 한 번 써봐야지 해서 써본 것이 입사로 이어졌다. 콘텐츠 만드는 일은 학생 때부터 늘 계속 해서 그런지 막상 예능국에 들어가 보니 엄청 새롭지는 않았다. 그리고 처음 입사한 날이 2012년에 MBC노조가 170일 파업을 시작한 날이.. 더보기
[134호] 인터뷰 - 4년차 독립잡지 월간잉여 Ⅰ.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우선 에 관해 묻겠다. 를 만들게 된 계기, 왜‘잉여’인지 등.. 에 대해 모르는 본지 독자(잉여)들을 위해 설명해 달라. 최서윤 잉집장(이하 잉집장). 를 창간한 2011년 말 경에 지금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것처럼‘잉여’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저 역시 그 용어를 많이 사용하기도 했고, 그 단어가 어쩌면 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당시 언론사 입사준비를 한 지 2년 차가 되던 해였는데 계속 낙방하니까‘정말 잉여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제가 당시 미디어 환경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2030세대의‘필자’라고 발굴된 사람들 외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다가 2011년 말에‘일베’라는 존재를 알게 되.. 더보기
[133호] 함께 만드는 도시 함께 만드는 도시 인터뷰 및 편집_채다희, 황민아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건축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비전문가로서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하면 미술이나 영상 등은 떠오르지만 건축은 선뜻 떠오르지 않았다. 건축가이며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두 분야를 어떻게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는지 소개해달라. 하태석(이하 하)> 아시는 대로 건축가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사람이다. 하지만 건축은 도시 안에서 건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건축가의 아이디어는 그림, 드로잉, 모형 등으로만 남기도 하고 전시를 통해 공개되기도 한다. 2010년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전시를 할 때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누군가에 의해 탑-다운 방식으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건축물로 구현하면 그곳에 사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