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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133호]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중국연구센터 서강 차이나 포럼,한․중 인문교류의 정치-한국의 시각에서 한․중 인문교류의 정치학 – 한국의 시각에서 전인갑_ 사학과 교수 중국의 부상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문제제기는 현 시점에서 매우 시의성 있고 중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이미 G2로 인정되고 있는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 사회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 동안 비약적 성장의 기반이 되었던 정치, 경제, 군사 등 제방 면에서의 미국의 우산에 의존하면서 미국과의 가치 동맹을 견고하게 지속할 것인가 혹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기존의 관계를 조정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봉착해 있다. 대중 관계를 강화한다면 그리고 대미관계를 조정한다면 어떠한 수준에서 어떠한 전략과 방법으로 이를 구체화할 것인가도 많은 사회적 갈등과 국제정치적 리스크를 수반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더보기
[133호]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2015년 4월 봄철 정기 학술대회, 호스피스 철학에서 웰다잉의 문제 : 에디트 슈타인을 중심으로 호스피스 철학에서 웰다잉의 문제 : 에디트 슈타인을 중심으로 이은영_철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들어가는 말 이 글은 ‘웰다잉’의 문제가 우리사회에 있어서 상당히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사실을 촉구하면서 출발하였다. 그렇다면 왜 오늘날 우리는 ‘웰다잉’에 집중해 있는가? 필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오래 살지만 아프면서 오래 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2012년 기준 60세 남성은 22년, 여성은 27년을 더 살 것이라는 통계가 발표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10여 년을 아프다가 사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선진국이 약 6년인데 반해, 한국의 경우 거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 사실은 진료비 통계에서도 알 수 있다. 2013년 고령층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50조.. 더보기
[132호]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년 학술대회, 근대초기신문과 단행본 서적의 문체 선택 및 분화 양상 연구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년 학술대회 근대초기신문과 단행본 서적의 문체 선택 및 분화 양상 연구- 서사적 기사와 소설을 중심으로 - 강현조_연세대학교 Open & Smart Education 센터 글쓰기교실 선임연구원 근대적 매체의 등장과 문체 분화 한문 대 언문이라는 이중 문어 체계는 사실 전근대 시기부터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거칠게 말해 양반·지식인·남성 등으로 범주화할 수 있는 한문 해독층은 한문을 공식 문어이자 지식·정보의 독점 수단으로 향유해 온 반면, 평민·비지식인·여성 등으로 범주화할 수 있는 언문 해독층은 주로 서간·기행문·서사물 등의 집필과 향유에 있어 한글을 비공식 문어이자 대항 언어(counter language)로 활용해 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존의 이.. 더보기
[132호]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년 학술대회, 근대 매체와 한글 가로 풀어쓰기의 실험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5년 학술대회 근대 매체와 한글 가로 풀어쓰기의 실험 권두연_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박사 후 연구원 한글 가로 풀어쓰기라는 문제틀 훈민정음 반포 후 500여년이 지나 한자를 배제한 한글만으로 된 문자 사용의 전면화가 가능해졌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 나가는 가로쓰기나 영어 알파벳처럼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각각 분리해서 풀어쓰는 시도들은 모두 이 부산물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이 둘을 동시에 실행한 한글 가로 풀어쓰기는 한자와의 단절을 통해 한글로만 된 완벽한 문자 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국어학자들뿐 아니라 선교사, 매체 편집인 등 한글을 상용하고자 한 이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로쓰기는 채택되었지만 풀어쓰기는 그렇지 못했.. 더보기
[131호]서강대학교 심리학과 2014년 9월 금요콜로키움, 한글과 영어에서의 글자 전환 효과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2014년 9월 금요콜로키움 한글과 영어에서의 글자 전환 효과 이창환 _ 심리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는 2011년 이래로 매월 학과 교수님이 직접 자신의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하거나 학과 교수님들의 추천을 받아서 외부에서 저명한 학자를 초빙하여 발표 콜로키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대학원생들에게 최신 연구 동향과 연구 성과물을 소개함으로써 학습 향상과 각자의 논문 아이디어 생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 첫 콜로키움으로 발표된 주제는 한글과 영어에서의 글자 전환 효과비교와 이에 대한 이론적 논의이다. 언어심리학계에서는 대부분의 연구가 영어와 같은 로마자 알파벳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에 제안된 이론들을 모든 언어에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본 발표에서는 대표적인 단어.. 더보기
[131호]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2014년 11월 정기세미나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2014년 11월 정기세미나 “사회복지 생태계 담론의 분석: 그 가능성과 한계의 탐색” 박시종 _ 열린사이버대 교수 1. 사회복지 생태계 논의를 위한 이론적 자원 1) 권력자원과 사회복지 생태계 코르피에 따르면, 시장에 맞선 정치에 있어서 노동계급이 자본가계급의 권력자원에 대항할 수 있는 권력자원을 어떻게 창출하느냐에 따라 민주적 자본주의 사회의 권력자원 분배 관계와 민주적 계급투쟁의 결과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신에 계급투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에스핑앤더슨은 이러한 권력자원의 시각에서 현대 서구 복지국가 체제를 분석한다. 노동조합 조직률과 좌파 내각의 점유율을 경험적.. 더보기
[131호]<서강대학교 대학원 학술단체협의회 학술대회>, 민주정치연구회 , 민주정치연구회 세계금융질서의 정당성 위기와 경로의존적 변화 정재환 _ 민주정치연구회, Ph. D in Politics and International Studies, University of Cambridge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 중심지인 미국에서 발생된 위기라는 점에서 그 이전의 동아시아 금융위기와는 사뭇 다른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국제금융질서의 변화 양상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글은 왜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질서가 경로형성적(path-shaping)보다는 경로의존적(path-dependent)의 성격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 더보기
[131호] <서강대학교 대학원 학술단체협의회 학술대회>, 현장사회학회 , 현장사회학회 도시 내부 구성원의 도시재생 욕구 - 성남 원(原)시가지를 중심으로 지소연 _ 현장사회학회, 사회학과 석사과정 고밀도 아파트 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1960년대 중반부터 서울 도심 주변과 시 외곽에 무허가 정착지가 급증하였다. 무허가 정착지를 정비하기 위해 고지대 하천변 등지에 대한 철거와 고밀도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철거 재개발로 더 이상 부동산 수익을 창출할 수 없고 무허가 정착지 주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도시의 외관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주택이나 가로를 조금씩 정비하는 도시재생으로 재개발 형식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성남 원시가지의 주거형태는 기존에 광주대단지 개발 때 불하받았던 20평의 분양지에 2-3층 정도를 올리는 다세대 주택 방식이다. 정부에서는 주거.. 더보기
[130호] 대만의 형법 규정에 관한 소고 대만의 형법 규정에 관한 소고 김나리_ 법학과 석사과정 대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색과 대만 형법의 상관관계 법률은 사회가 있기에 존재하고, 사람과 사람이 있기에 생겨나 발전해 나간다. 특히 인신의 구속과 재산의 몰수라는 폭력성을 국가라는 이름 아래 ‘합법적’이라 규정하는 형법은 해당 형법이 적용되는 사회 그리고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다. 각 문화마다 국민 모두가 동의하고, 준수할 수 있는 국가의 형벌권 발동 범위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독특한 형벌 규정이 존재하며, 이러한 형벌 규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와 독특한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형법과 문화의 상관성을 고려하여 본고에서는 이번 대만 학술문화 탐방을 통해 직접 보고 느.. 더보기
[130호] 대만인의 정체성과 정치 대만인의 정체성과 정치 김세진_ 정치외교학과 석사 과정 대만의 정치는 여러 가지의 변천과정을 가져왔다. 기나긴 외세의 지배부터 중화민국 정부의 지배까지 여러 형태의 지배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원주민(原主民), 17세기부터 1945년 이전까지 대륙에서 이주한 중국인계통의 본성인(本省人)들, 국공내전 참패 후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주한 외성인(外省人)들까지 여러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대만 정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하여 정치에서 가장 큰 화두는 보혁(保革)간의 갈등이 아니라 ‘대만에 살고 있는 이들은 대만인인가? 중국인인가?’와 ‘정부는 중화민국 정체성을 가질 것인가? 대만의 독자적 정체성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정체성에 관련한 갈등이다. 그러므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