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

[116호] 학내 교수들, 재단 및 행정당국을 향해 비판적 목소리 모아


이사장과 총장의 학교운영 방식에 서강대 교수공동체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서강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총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답이 80%에 달했으며 행정당국의 현행운영방식이 비상식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의견 또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수협의회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한 성명서를 통해 재단 및 행정당국에게 교수단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SD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 의탁해 2010년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이 설문은 총 7개의 문항에 걸쳐 ‘교원인사위원회 및 교무위원회 구성’ · ‘재단감사 업무’ · ‘남양주 캠퍼스 이전’ · ‘경영대 비리고발 교수 징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수 T/O 및 교수 승진업무를 심의하는 교원인사위원회와 입학정원 등을 의결하는 교무위원회 모두에서 당연직인 학장을 제외시키려는 행정당국의 정관개정 움직임에 대해 80%가 넘는 교수들이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 재단의 운용 및 학교의 재정·회계에 관해 감사해왔던 재단감사 업무를 학교의 일반행정업무 전반(교수업적 및 강의 평가)으로까지 넓히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업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83.5%’의 비율로 지배적이었다. 이는 학교행정에 의해 교수 지위의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교수들의 반발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