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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52호] 대학원 총학생회 '바람꽃'을 만나다._장두용

서강대학교대학원총학생회장두용회장 인터뷰 (전건웅 기자 woongj@ 하태현 기자 hathyun815@ 김유경 기자 k71904720@)

 

학생회장단 ‘바람꽃’이 제시하고 있는 학생회의 사업 방향과 학생 정치의 방향성을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

저희가 학생회장에 출마하면서 처음 가졌던 생각은 학생회를 정상화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학생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대학원생이었기 때문에 답답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학생회에 들어가서 이전 학생회가 어떤 사업을 했는지 확인하고, 또 대학원 학생회라는 조직이 무엇을 할 수 있는 조직인지 알아보고, 대학원 학생회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씩 틀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때문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이전 학생회의 사업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대학원생 인권 문제와 같이 지속할 만한 사업에 있어서는 이전 회장단과 일관된 방향성을 가져가되, 발전된 형태를 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제가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부딪혔던 어려움 중 하나가 기록의 부재였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내용을 원우들이 열람하기 쉬운 형태의 기록으로 남기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마당시공약중에홈페이지재구축에대한내용이있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재구축 역시 기록의 문제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보면 될까요?

, 맞습니다. 홈페이지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직접적인 이유는, 홈페이지의 모든 정보가 2017년도에 멈춰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원우들이 홈페이지에 방문했을 때, 학생회가 무슨 일을 해왔는지, 또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 홈페이지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줬습니다. 특히 문화사업이나 장학공지를 전면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바꿨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대대적인 레이아웃 변화를 하고 싶었지만, 홈페이지에 변화를 주는 과정이 업체와 연락을 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감한 변화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가능한 선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대신에 원우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한 곳에서 편하게 열람하기 어려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개되지 않았던 과거 기록 중에서 원우들이 열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들, 가령 장학금 수혜 현황, 연구공간 실태 조사 결과 등은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업로드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 정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한 파일로 정리해서 원우들이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들으니, 학생정치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어떠 한의미인지보다정확하게이해할수있을것같습니다.하지만한 편으로는 직접적인 현안을 처리해 나가는 발전적인 방향성과는 괴리 가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바람꽃’이 지향하는 사업의 방향성을 소개 해주신다면?

현재 원우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 목소리를 수합해야 하는 당장의 현안이 없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당면한 문제적 현안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학생회를 운영하면서 예상할 수 없는 미래의 사태를 맞이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저희 학생회장단은 문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지속해서 개선되어야 하는 인권과 성평등 문제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현안의 부재’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요, 오래전부터 전국 어느 학교 할 것 없이 학생 정치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의식들이 있었습니다. 학생 정치의 시스템이 현세대의 소통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 지점들이 있고, 학생 정치 자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떨어진 것도 있습니다. 근무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 힘든 지점은 없는지요?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직접적 현안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결속을 형성하는 학부 총학생회와 달리, 대학원생의 경우 과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상이하기 때문에 원우들이 모두 중요성에 동의할 만한 현안이 쉽게 포착되지 않습니다. 가령 강사법 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원우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안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현안의 부재가 현재 여러 학교의 대학원 학생회가 처한 어려움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안의 부재는 결국 원우들의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으로는 새로운 회장단이 꾸려지지 않는 문제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저희 회장단은 가을학기에 임기를 시작해서 여름에 임기가 끝납니다. 종전에는 봄학기에 임기를 게시해서 겨울에 임기를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만, 지난 학생회장단 임기 종료 시기에 다음 학생회장단이 꾸려지지 않았고, 임시로 한 학기의 임기를 추가 수행하신 후에 꾸려진 저희 회장단이 업무를 인계하게 되면서 임기 시작과 종료 시점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서강대 대학원에서 학생회장단이 새로 구성되지 않을 경우, 비상대 책위원회가 학생회장단을 대리하게 되나요?

그 점에 대해서 저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악의 경우에는 학생회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직후에, 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자 부재가 지속될 경우 행정팀에서는 학생회실을 창고로 사용할 예정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내용이 진담인지 농담인지는 아직도 가늠이 잘 안되는데요. 출마자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학생회의 업무가 행정팀으로 흡수되고, 학생회에 배정되었던 예산도 행정팀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 만큼, 현재 저희가 진행하는 사업 분야 내에서, 또 대학원생 노동조합과 같은 외부 조직과의 협의를 추진하면서 학생회가 지속적으로 존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가능한 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회의 사업은 구체적으로는 각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회장단의 구성과 각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분야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학생회 산하에는 정책국·사무국·학술국·학생지원국·홍보국·복지국의6개국이 존재합니다. 학생회장단은 학생회장과 학술단체협의회장, 각국의 국장으로 구성되어 총 8명입니다. 회장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데, 이때 회장과 국장이 팀을 이루어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선출 당시의 회장단은 2, 혹은 3인입니다. 회장의 러닝메이트를 제외한 여타의 국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출원합니다. 

 

각국의 사업 분야를 살펴봤을 때, ‘바람꽃이 집중하고 있는 인권, 성평등 관련 사업과 함께 원우들의 연구환경 개선에도 크게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학생지원국에서 신설사업으로 논의되고 있는 학술지 투고비 지원사업 같은 경우, 현실화된다면 원우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은데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행정팀과 조율 중인 사업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가 가진 생각이 직접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희대학교 학생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학술대회 참가 경비 및 학술지 투고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저희 학생회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사업 운영 방식은 경희대학교 학생회의 사업 운영 방식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행정팀에서는 지원금 집행 조건을 높게 설정하고자 하는 입장이고, 저희 회장단은 조금이라도 더 쉽게 지원금 집행이 가능하게 하고자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X관에 원우들을 위한 연구공간이 마련된 것도 복지국에서 진행하는 연구공간 확충의 일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과별로 운영되는 연구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우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충분한 연구공간이 확보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진행된 사업이 아닐까 합니다. 혹시 이러한 판단의 기준의 되었던 객관적인 지표가 존재할까요? 

현재 복지국에서 관리하는 X관의 대학원 열람실은 기존에는 도서관 산하의 열람실이었습니다. X관 열람실을 도서관에서 복지국으로 이관한 것은 이전 학생회에서 진행했던 연구공간 실태 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인데, 해당 자료는 당시 학생회에서 직접 각 학과의 연구공간을 방문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학생회에서도 연구공간 실태조사 및 원우들의 연구공간 필요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까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금번 학생회의 신사업이 많다 보니 속행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방안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인권실태조사와 연구환경조사의 두 가지를 연결해서 실시할까 생각했지만 두 가지 조사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아무래도 별도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권실태조사와 연구환경조사 간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될까요?

아무래도 인권실태조사를 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인권실태조사의 경우 2017년에 시행된 자료가 존재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다면 2017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현재 원우들의 인권 실태 수준을 가늠하고,  3년간 학내 인권실태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에 연구환경에 대한 기존 조사 자료는 원우들의 연구공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내용보다, 각 학과에서 연구공간이 어떠한 규모로 마련되고 운영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다시 하게 된다면 학과별 연구공간 운영실태와 더불어 원우들의 연구공간에 대한 수요를 함께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는 것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저 개인적으로는 대학원생들의 주거실태에 대해서도 조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희 학생회에서 원우들의 연구환경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한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인권과 성평등 문제이다보니, 연구환경조사나 주거실태조사는 후순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학생회장단 산하의 각국에 성평등위원회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평등 관련 사업과 성평등위원회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면?

먼저 저희 정책국에서 진행하는 성평등 사업의 골자는 성적 자기결정권이 보장되는 생활공동체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과대표자회의 이후에 성평등 강연을 진행하거나, 지속적인 성평등 교육을 준비해서 필요한 경우에 언제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마찬가지로, 정책국에서 진행하는 인권실태조사에도 성평등 관련 문항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성평등위원회는 학생회와 별도의 조직이기 때문에, 제가 설명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략히 설명해 드리자면 성평등위원회는 성평등위원회장과 두 명의 성평등위원으로 이루어지고, 대학원 사회의 권위적 위계에 의한 성폭력, 혹은 성차별 사건의 예방과 사건 발생 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성폭력 피해 경험자를 위한 책자를 마련하여 배포하고, 피해 경험을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책국의 성평등 사업과 성평등위원회의 활동은 별개로 이루어지나요?

정확히 말하면, 학생회의 정책국과 성평등위원회는 서로 독립적인 조직으로서 활동하면서 상호 간에 협력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생회와 성평등위원회의 세칙에는 충돌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세칙상으로 학생회와 성평등위원회는 독립적인 조직인 한편, 또 다른 세칙에 의해서 대학원 총학생회 집행부원이 당연직으로 성평등위원회장을 맡게 됩니다. 정책국장이 성평등위원회장을 겸직하게 되면, 성평등위원회는 실질적으로 학생회의 산하 기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학생회와 성평등위원회의 독립성이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봤습니다. 성평등위원회의 활동 특성상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희 회장단 임기 개시 이후에는 학생회 임원이 아닌 원우가 성평등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과도기적인 상태입니다. 애초 계획은 성평등위원장을 선출직으로 하는 완전한 분리였습니다만, 아직 성평등위원회의 공간도 마련되지 않았고, 세칙도 명확히 정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완전한 분리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성평등위원회가 독자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본 틀이 마련될 때까지는 학생회에서 위원회의 구성이나 운영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다 할 예정입니다. 

 

성평등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시행세칙의 개정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하신 세칙 개정 방향이 있으시다면?

정책국장의 성평등위원회장 겸직에 대한 세칙을 과대표자회의에서 개정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위원회장 겸직에서, 성평등위원회 3인 중 한 명을 학생회 임원으로 하고, 세 명 중에서 호선을 통해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개정에 대한 안건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원래의 일정이었으면 이미 개정이 마무리되었어야 하는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과대표자회의 일정이 조정되다 보니 늦어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으로 학생회 사업이나 진행 일정에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에 대해서 원우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으로 학사일정이 연기된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 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보류되거나 연기되는 등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 홍보국에서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분기별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한 변동 상황에 대해서는 뉴스레터를 통해 자세히 안내하려고 하고 있고, 가장 최근에 발송된 뉴스레터에서도 원우분들이 알고 계셔야 할 변동사항을 안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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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전반적으로 사업 진행이 보류되거나 연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유행의 장기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다음 회의 때는 대책을 논의해 단순 보류가 아니라 현재 상태에서 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향후의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또 원우분들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에 다음 학생회장단 선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으로 선거 시기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아직은 선거 시기 변동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원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각 건물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행이 상반기 내 장기화 추세라고 하더라도 투표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또 대학원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서강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 시행 세칙 104 선거 시기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에 따라 진행됩니다만, 여기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에 따르면 선거는 현 총학생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2달 이전에 시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세칙상에서 규정된 선거일 자체가 어느 정도의 유동성을 담보하는 것이죠.

 

올해 선거 일정과 선거의 진행 절차 등 원우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먼저, 선거 시기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 선거는 6월 말 정도에 공고를 내고 일정을 시작해 7월 초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가을학기가 마무리될 때쯤 선거가 실시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선출되기 직전의 선거에 출마자가 없어 지난 학생회의 임기가 한 학기 연장된 일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시기가 봄 학기가 마무리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기로 변했습니다. 

선거 절차는 후보자 추천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후보자 등록과 선거인명부 확인을 거쳐 일주일의 선거운동 기간을 가지고, 공청회를 실시합니다. 구체적인 투표 일자는 후보자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지는데, 해당 일시에 투표를 실시한 후, 투표 당일에 개표와 결과 발표, 이의신청 절차를 모두 거쳐 새로운 학생회장단이 선출됩니다. 

 

말씀해주신 선거 절차를 들으니, 원우로서 선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보가 많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원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투표율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또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신다면?

대학원 총학생회장단 선거의 투표율은 대학원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표율을 산출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투표 참여자가 적은 수준이기는 합니다. 32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는 19 12 12일에 홈페이지에 게시되었는데, 전체 투표 참여 인원은 94명이었습니다. 94명의 참여자 중87명이 찬성에 투표하여 현재 총학생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찬반투표로 진행된 까닭은 당시 선거에 출마한 회장단이 단 한 팀이었기 때문이고, 후보자가 여러 명일 경우에는 최다득표 후보가 당선됩니다. 

온라인 투표 참여는 학생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거 링크를 통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 부분을 개선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우들의 투표 참여가 원활치 못하고, 선거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데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제한되어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동원할 수 있는 창구를 최대한 활용해서 이 문제에 조금이라도 개선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저희 학생회장단이 해야 하는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원우들의 관심 고취를 위해서 활용하고자 고려하고 계신 소통 창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려하신 바가 있을까요?

주요 소통 창구는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유도하는 용도로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주요 소통 창구로 설정한 까닭은, 원우들이 직접 들어와야 하는 홈페이지와 달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원우들이 소식을 받아보면 되기 때문에 더욱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선거 공고를 받아보고 학생회장에 지원했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더 많은 원우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원우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원우분들이 연구 활동에 지장을 겪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힘이 닿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렵거나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언제든지 나누어 주시면 저희가 지금 해야 하는 역할을 잡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실 때 가감 없이 말씀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