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20. 7. 2. 17:38

춤추는 대학원생 Marisa Luckie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Marisa Luckie

 

 

나는 춤을 추는 대학원생이다. 프로페셔널 댄서라는 뜻은 절대 아니며 솔직히 3 전까지만 해도 아예 새파란 몸치였다.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춤은 나의 인생에 아주 중요한 자리를 잡게  줄은 상상도 했지만 이런 글을 쓰게  것을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 

 

고등학교  <스텝 > 영화들을 눈을 반짝거리면서 봤는데 사람이 몸을 그렇게 움직일  있는 것이 나에겐 무슨 마법 같았다. 케이팝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빠지게 되었을  춤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도 언젠간 보기만 하지 않고 춤을 직접 배우겠다고 결심했는데대학교  공부로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졸업한 다음에 근처에 댄스학원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었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드디어 서울에 와서 어학원을 다니게  계기로 나의 댄스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어학원에서 케이팝 댄스 특별 수업을 열었는데 한번 용기를 내서등록하며 시스타의 <SHAKE IT> 나의 운명적인  번째 안무였다. 그때부터 마치 언덕 아래 굴리는 눈덩이처럼 멈출  없었다. 특별 수업은 제대로  동아리로 변하면서 멤버수는  상승했다. 제일 오래된멤버였던 나는 댄스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댄스 학원을 따로 다니기 시작하며  학원의 공연반 안에들어가서 커버 영상 촬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깜빡할 사이에 댄스는 나의 인생이 되어버리며 춤을 조금이라도 추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때 춤을 추기 시작하지 않았으면 나의 한국 생활이 많이 달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나의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를 이루어지는것도 좋았지만 댄스 덕분에 그것보다 훨씬 많은 축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유학 생활은 아주 재밌으면서 아주 외로울 수도 있다. 따로 취미 생활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은 이상 수업 밖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기회가 많지 않음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데도  여행자처럼 사는 느낌이   있다. 나도 바깥쪽에서 안을 보는 느낌이 들었을 때가 많았다. 춤을 추기 시작한 이후부터 한국에서  삶은 조금씩 존재하기 시작했던  같다. 댄스 동아리에 가면 나의 역할이 있으며 나와 같은취미를 가진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신나게   있었다. 댄스 학원에 들어가자마자 나의 이름을 반갑게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말에 혼자서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연습실에 가서 친구들과 동선을 맞출   많았다 (물론 혼자서 드라마를  때도 많았지만). 이런 것이 사소한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 나에게  의미였다.  모든 것들이  소속감의 신호들이었다. 보너스 혜택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면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고 솔직히 말하면 근육이 생긴 것도...나쁘지 않았다.

 

다른 유학생들에게 조언  마디를 해줄  있다면 공부만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춤이 아니어도 세상 밖으로 나갈  있게 해주는 활동에 참여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미를 찾으면 외로운 순간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없다. 다른 문화 속에서 살면서가끔 그런 순간이 어쩔  없이 생긴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재밌는 취미 생활에 잠여하면 한국에 있는 동안 훨씬 많고 다양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  있다.

 

요즘은 석사 과정을 하다 보니 예전만큼은 춤에 투자할 시간이 없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원은 휴원을 아주 길게 하며 거의   동안 춤을 하나도  췄다. 처음에는 괜찮을  알았는데 휴원을 연장할수록 몸이 근질근질해지면서 대리만족으로 안무 영상을 없이 찾아보았다. 일주일에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며  흘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다시 깨달았다. 이젠 학원에 가면 회원의 안전을 위해 바로  체크를 하며 수업을 듣는 동안 답답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에도, 춤을   있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 

 

석사 과정은 얼마  남으며 졸업해서 취직하게 되면 춤을 얼마나 자주   있을지 아직 모른다. 슬픈 얘기지만 예측할  없는 일에 집착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음으로 일단,  순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공부하는 동안 학원을 꾸준히 다니며 친구들과 재밌게 놀며안무를 열심히 배울 것이다. 나는 지금 춤을 추는 대학원생으로 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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