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113호] 홍석천을 만나다 "그들의 삶은 coming out 이 아니었다. coming soon 이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차분한 성격이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음악과 미술, 글짓기, 운동 등 다방면에 소질이 많았어요. 시골 동네에 흔히 있는, 공부 잘하고 잘 노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이성관이 남들과 달랐고, 쉽게 이야기할 곳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했었지요. 또 대학진학 이후엔 그렇게 고민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었기도 했어요. 제가 89학번인데, 90년대 대학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방송과 뮤지컬, 개그맨 활동까지 그야말로 정신없이 활동했거든요. 그때엔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