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114호] 세대의 문화정치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의 미래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미학/문화연구) 맑스가 강조했듯이 각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와는 다른 역사적 조건 속에 던져져서 살아가지만, 동시에 그 조건 자체에 순응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그 조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역사적 구조와 주체 사이에 변증법적 긴장이 발생하고, 각 주체들이 상이한 조건 속에서 서로 다른 이념과 감정의 물결에 휩싸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세대 간 단절과 갈등이 심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간 세대 간 갈등과 단절을 다룬 연구들이 꾸준히 제시되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세대 간 단절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입각하여 사회변동의 흐름을 전망하기보다는 세대 간 화합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자는 식의 도덕적 ‘봉합’에 매달려 왔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진보적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