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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124호]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지난 20여 년 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와 낙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여성, 죽음, 공동체, 정치, 사랑 등 최근 인문학계 화두를 가지고 ‘무한히 정치적인 외로움’을 찾아 나선다. 이 인터뷰는 정동(affect)과 공동체(commune)에 관한 이론을 공부하는 연구모임 ‘aff-com’(아프-꼼)이 발간하는 ‘아프-꼼 총서’ 1권에 대한 압축적 이야기이다. 서문에서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변화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정동이론을 참고하셨다고 밝히셨는데요. ‘정동이론’이 무엇인가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논의들이 서로 의식하지 않은 채 모이면서 정동이론은 거대한 전환을 이루고 있어요. “사람들이 누군가와 이어져 있음(결속)/없음(결속의 부재)이나, 어딘가에 소.. 더보기
[108호] 2000년대 거대한 변환과 칼 폴라니 구본우(중앙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2000년대 거대한 변환과 칼 폴라니 만약 리스크의 정확한 계산이 실제로 가능했다면, 신자유주의의 신봉자들이 말해왔던 것처럼, 인류에게 가장 효율적이고도 안전한 유토피아의 세계가 열렸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위기는 리스크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사회 전체를 이 리스크 계산의 바탕 위에 움직이도록 만든다는 것이 바벨탑을 쌓는 일에 불과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사회 전체가 자본시장이 됐을 때, 사회는자본시장의 논리를 감당할 수 없고 자본시장의 운동 방식은 사회의 변화무쌍함을 감당할 수 없다는 단순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어제까지의 지구 경제는 자유로운 시장 거래, 지구적 자본시장 통합, 치솟는 주가와 부동산 가격의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사람들이 금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