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111호]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의 저자 엄기호를 만나다 신자유주의 질서가 모든 일상의 영역에 깊숙이 스며든 지 오래다. 하지만 과연 주어지고 강요된 삶의 양식이 얼마나 의문시 되고 있을까. 생존에 대한 공포와 변혁에 대한 냉소 사이에서, 다른 사유와 다른 삶의 가능성들은 조금씩 침식당하고 있다.「아무도 남을 돌보지마라」의 저자 엄기호에게 한국의 신자유주의적 삶에 대한 진단과 그가 생각하는 사유와 실천의 관계를 들어보았다. “2000년 이후 내가 보아 온 이들의 마음은 누구할 것 없이, 몰락에 대한 공포와 타인에 대한 차가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많은 사람이 이제 우리는 탐욕스런 욕망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탐욕의 이면을 지배하고 있는 힘은 몰락에 대한 공포였다.” ● 국내외에서 수년간 활동가로 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신자유주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