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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호] 서강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2014년 6월 월례 발표회 "왜 다시 빠롤인가?" 서강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2014년 6월 월례 발표회 “왜 다시 빠롤인가?” 조대린 중국문화학 석사과정 명정희 국어국문학 박사과정 서강대학교 부설 언어정보연구소는 언어학 이론과 언어와 관련한 심층적인 연구는 물론 언어 정보와 관련된 응용 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소이다. 언어정보연구소의 월례발표회는 교내, 교외의 언어학 교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어학 분야의 대학원생들과 활발한 학술적 교류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2014년 6월 3일, 제67회 월례발표회가 김근 교수가 “왜 다시 빠롤인가?” 라는 주제로 최근 심해지고 있는 학문간 연구 분화의 문제를 바탕으로 언어의 중요성, 음성학적 차원의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근 교수는 과학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수요가 전통적인 인문학 연구를 과도하게.. 더보기
[130호]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사회학과 초청강연 '상상계의 사회학'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사회학과 공동 주최, ‘상상계의 사회학‘ 이상지_ 사회학과 석사과정 지난 6월 15일 사회과학연구소와 사회학과가 공동주최한 해외학자 초청강연에서는 프랑스 폴 발레리–몽펠리에Ⅲ대학(Université Paul-Valéry - Montpellier III)의 파트릭 타퀴셀(Patrick Tacussel) 교수님을 초청하여 더보기
[130호] 민중미술 잔혹사, 1세대에게 묻다 민중미술 잔혹사, 1세대에게 묻다 인터뷰 및 편집 박경룡, 채다희 올해 광주 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참여 작가였던 홍성담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때문에 사전 검열과 수정 압박을 받았다. 광주의 역사와 세월호 사건을 잇는 ‘세월오월’ 그림은 수정 요구의 논란 끝에 전시 기회를 상실했지만, 씨엔엔, 월스트리트저널, 르몽드 등 해외 언론의 취재와 미국, 캐나다 교포들의 세월호 특별법 시위 현장에서 등장하면서 전시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 시민미술학교, 민중미술운동을 하며 현실과의 간극을 좁혀온 민중미술 1세대 작가 홍성담에게 미술계와 일상에 만연해지는 표현의 자유의 실종에 대해 물었다. 작가 홍성담은 1955년에 태어나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1979년 '광주 자유 미술인회'.. 더보기
[130호] 무속의례(巫俗儀禮)와 꽃장식 무속의례(巫俗儀禮)와 꽃장식 이수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나주대학 교수·안성여자기능대학장·중앙대학교 민속학과 겸임교수·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및 문화재위원 등 역임) 우리 무속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경우는 편의상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제단에 놓이는 꽃, 신체나 신격으로 존재하는 꽃, 독립된 의례 속에 존재하는 꽃 등이다. 제물을 진상하는 제단에 놓이는 경우 이들은 대개 제단, 곧 전안의 후면에 놓이거나 아니면 제단의 전면 좌우 양쪽 끝에 놓이면서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무속의례를 빛내고 있다. 황해도 굿에는 봉죽, 서리화, 제석꽃, 꽃갓꽃, 칠성쟁비꽃, 만감흥꽃, 만도산꽃, 군웅꽃, 조상꽃, 수팔련(살잽이꽃) 등의 꽃이 있고, 평안도 다리굿에도 많은 꽃이 있다. 서울굿에서 .. 더보기
[130호] '귀환하는 영웅처럼 당당하게' ‘귀환하는 영웅처럼 당당하게’ 강진옥_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무속의례는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현장이다. 인간은 소망을 충족하기 위해 신들을 청하고 신은 초대에 응해 굿청이라는 공간에 내려온다. 강림을 통해 이루어진 신과 인간 간의 소통 내용들은 무속적 신성관념과 신의 존재태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무속의 의례구조를 관찰하면, 신과 인간은 특별한 상황, 즉 제의의 시공간을 제외하고는 함께 할 수 없는 관계로 관념되고 있다. 신은 굿의 의례적 절차에 따라 초대를 받고 인간과 소통한다. 그 지점은 인간세계의 한 지점이자 신성공간인 굿청이다. 굿청의 공간성이 중요시되는 것은, 상시적인 의례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여타 종교와는 달리 무속에서는 일상적 생활공간을 의례공간으로 사용하므로 신성.. 더보기
[130호] 한국의 미신담론, 상이한 세계관의 경합의 결과 한국의 미신담론, 상이한 세계관의 경합과 결과 김동규_ 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무당의 고단한 삶이나 무속의례의 다채로운 장면들이 무속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을 교정하는 효과를 지니며, 동시에 근대성 및 종교에 대한 한국인의 변화된 시각의 결과라는 점에는 재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한국무속 전반에 대한 시각의 변화로 간주되거나, 한국의 종교문화에서 무속이 가지는 위상의 총체적인 변화로 이해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여전히 무당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꺼려하며, 설사 무당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하더라도 공식적으로 그 관계를 드러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무속은 바람직하지 못한 미신 혹은 사기행위일 뿐.. 더보기
[130호] '동일하지만 다른' 죽음 ‘동일하지만 다른’ 죽음 이용범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죽음이 발생했을 때 죽음을 어떻게 수용하고 처리하는가?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죽음의례에 의존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에도 여러 죽음의례가 존재한다.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죽음의례로 자리잡은 유교 상장례를 비롯해서 49재와 같은 불교의 천도재가 있으며, 근대 이후에는 그리스도교나 신종교에 의해 거행되는 죽음의례도 나타난다. 이와 함께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무속 죽음의례이다. 무속 죽음의례는 오랜 시간 한국사회에서 유교와 불교 등 타종교의 죽음의례와 함께 죽음의례 가운데 하나로 기능해왔다. 이런 점에서, 무속은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죽음의례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한국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무속 죽음의례가 어떻게 하나의.. 더보기
[130호] 대(大)재난과 상처 받는 사회 대(大)재난과 상처 받는 사회 이경엽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법성포 무속 수륙재 현장 사진 인간사회는 크고 작은 재난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무방비 상태의 끔찍한 재해를 피하고자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해를 겪을 때마다 사회안전망과 방재시스템의 문제를 되짚어 거론하곤 한다. 그런데 이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사회적 치유에 관한 것이다. 재난으로 인해 빚어진 죽음과 상실은 제도나 시스템으로 다 채워지지 않는다. 자연재해건 인재이건 억울한 죽음은 필연코 크나큰 원한으로 남기 마련이다. 특히 최근의 세월호 참사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죽음이라면 더욱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안긴다. 이는 죽은 이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런 까닭에 그것을 풀어가기 위한 사회적 장치.. 더보기
[130호]죽음의 변증법, 사선(死線)에서 죽음의 변증법, 사선(死線)에서 침몰하는 감각은 죽음이 아니다. 오히려 감각은 죽음 앞에서 부상한다. 분노, 슬픔, 공포, 증오 등의 감정이 떠오르고 단절, 분리, 상실 등의 날(生) 감각이 뒤따른 뒤에야 죽음(死)은 완성된다. 따라서 어떤 죽음 앞에서 우리가 무감각하다면 그 죽음은 미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상조회사라는 신(新) 비지니스의 출현과 죽음과 우리를 잇는 일을 방해하는 것들 때문에 죽음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애써 죽음을 감각할 필요가 없어진 사회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획은 과거와 동시대에 이어지는 한국인의 전통과 의식 속에 남겨진 죽음에 대한 기억/기록을 되살려 죽음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고자 한다.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는 죽음에 대한 기억/기록은 지금 우리가 맞닿은 미완의.. 더보기
[129호] 서강대학교 법학연구소, 2014년 4월 월례 세미나 - 프랑스의 지방분권제도에 대한 법적 고찰 서강대학교 법학연구소 2014년 4월 월례 세미나 프랑스의 지방분권제도에 대한 법적 고찰 정재도_법학과 헌법전공, 박사과정 수료 이 글은 지난 4월 30일 서강대학교 법학연구소에서 주최한 ‘2014년 4월 월례세미나’에서 발표한 “프랑스의 지방분권제도에 대한 법적 고찰”의 주요 내용과 연구의 함의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지방자치제도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의 요청과 지방분권주의를 기초로 하여 역사적으로 성립된 제도적 관념”으로 알려져 왔다. 여기서 말하는 지방분권제도란 중앙집권에 대칭되는 개념으로서, 계층적인 국가조직의 외부에서 고유한 법인격을 가지고 있는 별도의 행정주체에게 행정사무의 일부를 배분하는 것을 말하며, 프랑스에서는 'Décentralisation'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강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