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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35호]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아십니까?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아십니까? 김형욱 _ 29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안녕하세요. 29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김형욱입니다. 대학원 신문을 통해 인사를 드리기는 지난 134호에 실렸었던 당선 인터뷰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 지면을 통해 원우여러분들에게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이 위원회의 존재를 알고 계시는 원우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위원회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서강대 대학원 등록금이 등심위를 거쳐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등심위’의 탄생 배경과 기본적인 구성요건들을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9월 1일부터 정식으로 학생회장의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도‘등심위’에.. 더보기
[134호] 학술 탐방, ‘부강’한 나라 싱가포르, 국민들은‘행복’한가. ‘부강’한 나라 싱가포르, 국민들은‘행복’한가. 강경민 _ 경제학과 석사과정 오랜 독재 하에서 성장한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의 남쪽 끝의 싱가포르 섬과 약 63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있는 작은 나라이다. 도시국가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 자원도 인구도 부족한 상태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이제는 아시아 경제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잘 사는 나라’이다. 이러한 고도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권위주의적 통치체제와 장기집권을 통한 국가주도의 경제계획, 부패 척결과 엄벌주의, 그리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한 리콴유의 현명한 통치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리콴유 전 총리는 한국의 1960년대 유신 정권에 못지않은 독재 체제를 무려 26년이 넘게 유지해 .. 더보기
[132호] 베트남 동계학술탐방, 살아남은 자들의 몫: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동계학술탐방 - 베트남 살아남은 자들의 몫 : 황석영의 이대성 _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 나의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하여 끝날 시간을 지루하게 기다리는 동안, 나는 이 세계에 있으나마나 한 존재로 그칠까. 지루한 시간을 무얼 하며 견뎌야 하는지가 고민이어서, 대학원에서 절반 값으로 여행 시켜준다기에 학술탐방을 지원했다. 그런데 베트남인들이 작은 돈에 절절 매며 한없이 자기를 낮추는 모습에서 나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고 여행 다니는 내내 흔들렸다. 도무지 살 이유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 이 세계에 머무를 이유가 없는데 악 쓰며 버티는 사람들. 날마다 존재 이유를 되물었다. 피곤한 질문에 한껏 지친 상태에서 학술탐방보고서를 써야했다. 열 쪽 넘는 글을 써야했기에 없는 의미도 만들어내야 했고, 쉬운 방책으로써.. 더보기
[122호] 찬란한 문화유산, 앙코르와트의 감동 캄보디아 탐방후기 -찬란한 문화유산, 앙코르와트의 감동- 장준호(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단연 으뜸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석조 건축물, 앙코르와트. 영국 BBC 방송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선정한 신비의 땅 앙코르와트에 다녀왔다.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난생 처음 마주한 열대기후에 휩싸였다. 몇 분이 지났을까. 낯선 공기를 실감할 때쯤 세계적 관광지의 관문이라기에는 다소 조촐하고 아담했던 시엠립 공항이 눈에 들어왔다. 내 눈에 비친 캄보디아의 풍경은 마치 우리 부모 세대가 살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과 같이 느껴졌다. 파란 색 수성물감을 진하게 풀어놓은 듯한 하늘, 라테라이트성 적색토의 비포장 도로, 그리고 사방에 드넓게 펼쳐진 논과 그 주변에서 한가.. 더보기
[122호] 2012 학술문화탐방, 그 이후 2012 학술문화탐방, 그 이후 김아영 기자, 김하늘 기자 대학원생들의 학술 교류 및 공유를 위해 매년 진행되는 학술문화탐방에 대학원 행정팀과 후생복지위원회, 그리고 총학생회가 나섰다.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3박 5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탐방의 행선지는 바로 캄보디아. 선발된 22명의 원우들은 지원동기, 과대표자 여부, 학기 수, 과별 형평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절차들을 통과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연구주제로 6월 말 1차 프로포절을 제출했으며, 7월 29일 최종 보고서를 완성했다. 한택수 총학생회장은 “짧은 시간 동안 캄보디아의 모든 것에 자신의 학술적 고민을 결합시킨 양질의 보고집을 제작하게 되었다.”면서 “더 나은 학술문화탐방을 기획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을 .. 더보기
[120호] 일본의 베트남 법 정비 지원활동과 시사점 일본의 베트남 법 정비 지원활동과 시사점 김 정식(법학과) 20세기 후반 소련의 체제붕괴로 재편된 세계질서는 동구권 국가들을 비롯한 세계의 사회주의 국가들의 변화를 초래하였다. 많은 국가들이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치·경제체제를 수립해나가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위 체제전환국들은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비단 동구권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와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국가들은 체제전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일정한 제도적인 불일치 또는 모순을 경험하게 된다. 기존의 공산주의 경제시스템에 적합하게 설계된 법제도로서는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기.. 더보기
[118호] 중국 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와서 오승진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상해의 역사적 이중성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2011년 하계 중국역사문화탐방은 상해(上海), 항주(杭州), 소주(蘇州)의 세 곳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지역은 상해라고 할 수 있다. 상해는 오늘날 중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문명을 염두에 둔다면, 상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된 것은 200년도 안 되기 때문에 중국사를 상징하는 역사성을 갖춘 곳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근현대사에 있어 상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한국의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처음으로 세워진 곳으로 한국독립운동사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다. 따라서 중국역사.. 더보기
[117호] 서강의 작은 거인, 심리학과! 홍승범(심리학과 조교장) 심리학과의 위치 2006년에 서강대학교 학부과정에 심리학과가 개설된 후, 4년이 지나 2010년에 석사과정이 처음으로 개설되었다. 세부 전공은 상담 및 임상과 인지 전공 두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심리학과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교수님들은 현재 네 분(김정택, 조긍호, 이창환, 안명희 교수님)이 계시지만, 다음 학기부터 임상과 발달심리를 전공하신 새로운 두 교수님들께서 오실 예정이다. 2010년 3월 1기 대학원생이 입학한 이후 현재 3기생들이 입학한 상태로 총 27명의 학생들이 있다. 현재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의 인기는 실로 대단하여 매 입시전형마다 경쟁률이 10 대 1을 넘고 있다. 앞으로 입시가 진행될수록 심리학과의 규모는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학과의 분위기는?.. 더보기
[117호] 학문적으로 잘 훈련된 소수를 배출하는 학과가 되어야 조현지(불문과 박사 과정) 서강대 불문과 대학원의 자부심은 무엇보다도 양질의 수업 저희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은 현재(2011년 1학기) 두 명의 박사과정과 두 명의 석사과정 그리고 세 명의 논문 등록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석사 졸업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박사과정에 입학할 학생과 논문을 준비하면서 휴학 중인 학생들을 합하면, 위의 인원보다 조금 더 될 것입니다. 이렇게 열 명 남짓한 대학원생들이 수업을 듣기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가끔 국제 문학 포럼 등에 참여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면서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강대 불문과 대학원의 자부심은 무엇보다도 양질의 수업에 기인합니다. 불문과의 교수님들은 불문과가 지향할 바가 학생이 많은 학과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잘 훈련된 소수를 배출하는 학.. 더보기
[117호] 소수학과의 설움? 학교의 따뜻한 애정이 필요해요. 김나연 독문과 조교장 독문과에 진학한 계기는? 제가 독문과 석사에 입학할 때, 주변에서 모두 축하해 주었던 것만은 아닙니다. 삶에서 돈이 최고의 가치 중 하나인 요즘, 많은 사람들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을 시간낭비,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학과 같은 순수학문 분야의 경우 그에 대한 편견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문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였고 그래서 지금도 대학원 입학 결정에 후회 없이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학 중 서강대를 선택한 이유는 인문학 전통과 학구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마음껏 학문의 길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대로 학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