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호] 시민권과 시민성 - 국가, 민족, 가족을 넘어서
시민권과 시민성 - 국가, 민족, 가족을 넘어서 김동춘 _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한국 사회에서의 시민권과 시민성 시민이란 국가 내에서 법적 지위와 권리, 의무를 갖고 있는 개인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그것은 자연적 동질성을 어느 정도 전제로 하는‘민족’과도 다르며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넘어서는 근대국가의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을 지칭한다. 근대국가가 구성원인 모든 인민의 시민권(citizenship)의 실현단위로서 제대로 기능한 경우는 드물었다. 시민은 자본주의 내의 계급차별을 내장하면서 형성되었으며 서구에서의 시민권(citizenship), 즉 공민권, 정치권, 사회권의 단계별 확장은 봉건주의와의 투쟁을 통해 자유권과 재산권의 확보, 정치참여의 권리 확보, 그리고 경제적 복지와 사회적 안전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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