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5:30

축복 혹은 저주?
새집증후군의 희생자들

정하상관(이하 J관)은 그 동안 제기되었던 공간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학기 시작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문제가 온라인 공론장인 청년광장에서 제기됐다. 한마디로, 신축건물이 사람이 드나들기에 충분히 안전한지에 대한 논란이다. 이는 단순히 공간의 편의성에 머물지 않고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과도 연관되므로 학교 측의 각별한 관심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정하상관만 가면 눈 통증, 두통, 가려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

지난 서강학보 583호에 실린 한 학생의 글(“2% 부족한 정하상관과 떼이야르관”)은 세 가지 근거로 새 건물들의 성급한 개관을 지적했는데, 그 중 새집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에 대한 언급은 온라인 공간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었다. 새집증후군이란, 새 집에서 눈과 목이 답답하고 머리가 띵하다가 밖에만 나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신종 질환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으로 악화되는데 각종 건축자재에서 흘러나오는 화학물질로 인해 실내 공기가 오염될 때 생겨난다. 학기 시작 첫 날, J관에서의 수업 경험을 서강사랑방 게시판에 올린 작성자 은현선민(“J관 눈아파요 ㅜ.ㅜ”)은 건물에 대한 칭찬과 함께 눈 통증과 두통을 호소했다. 불과 한 시간 정도 수업을 들은 후였다. 이런 증상은 작성자 Lucina(“J관만 갔다하면 어지럽습니다...”)도 마찬가지였다. 비슷한 글이 개관 2주가 지난 9월 15일에도 올라왔는데, J관에서 1주일에 두 번 수업을 듣는 대학원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작성자 아직임(“J관ㅜㅜ 알러지..”)은 수업을 들은 후 악화된 눈의 통증으로 결국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피부질환까지 호소하면서 J관에 더 자주 드나들 학부생들을 걱정했다.

새 집의 축복과 저주를 모두 감내해야만 하는 학생들

이러한 고충을 호소하는 글은 청년광장에 마련된 ‘학교에 바라는 글’ 게시판에도 있었다. 8월 30일에 작성자 르몽드(“J관 계단 환기를 시켜주세요”)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계단을 이용했을 때 페인트 냄새로 숨쉬기조차 괴로웠던 점을 토로했다. 9월 6일에 작성자 강현석(“J관에서 수업하다 구토증세가 있었습니다”)은 학교에 진지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어지러움, 눈 통증, 구토와 두드러기 및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는 등 고통에 못 이겨 병원을 찾은 경험을 말하면서, J관이 충분한 환기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개관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시설팀 관계자 역시 J관이 새집증후군 예방책을 적절히 마련하지 않은 채 개관했음을 인정했다. 새로 지은 건축물의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을 하려면 난방기를 가동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시 냉방기로의 전환이 어렵기 때문에 냉방기가 필요한 8~9월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새집증후군은 완화된다고 하지만 그 동안 학생들이 겪을 고통에 대해 학교 측은 어떠한 대책이나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결국 학생들이 새 집의 저주를 모두 감수하면서 스스로의 몸으로 필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성급한 개관에 따른 문제점들 곳곳에 널려있어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J관을 둘러보다 보면 무언가 어색한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매점이나 자판기 없는 것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 편의와 관련된 문제들은 학생과 교수를 구성원으로 하는 ‘후생복지위원회’가 10월 중 학교 측과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그 때까지 J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당장 마주칠 불편이 적지 않아 보인다.

1. 엘리베이터가 부족하다.
11층짜리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두 개 뿐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엘리베이터의 넓이도 교수, 학생, 직원 모두 타기엔 확연히 좁다. 특히 4층 입구에서 들어와 1층부터 3층에 있는 강의실로 내려가야 하는 학생들은 5층부터 11층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를 마냥 기다려야 한다.


2. 복사실이 없다.
여전히 복사실은 X관 4층에 머물러 있었다. 그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계신 두 분도 학생들의 불편함을 안타깝게 여기셨다. J관에 복사기가 들어올 때까지 학생들은 부지런히 어딘가로 배회할 것이다. 이제 각 건물의 복사실 위치에 대한 숙지는 기본이고 각 복사실의 혼잡도까지 파악해야 한다.

3. 명패가 없다.
개강 셋째 주에 처음 J관을 찾을 때만 해도 어떤 교수님이 어디 계신지 도무지 찾을 수 없을 만큼 대부분의 연구실 앞에는 텅 빈 명패만이 있었다. 개강 후 한 달이 지나고 다시 J관을 찾았지만 A4용지나 명함 등으로 임시적인 명패를 만들었을 뿐 새 집에 맞는 이름표는 없었다. 그마저도 없는 연구실은 대략 난감할 뿐이다.

4. 흡연구역이 마땅찮다.
J관과 떼이야르관 사이에 놓인 멋진 중앙계단의 위와 아래가 비공식적인 흡연 구역이 되고 있다. 흡연자의 눈치 보기도 고역이지만 계단을 숨차게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담배연기도 들이마셔야 하니 이 역시 괴로울 수밖에 없다. 계단으로 통하는 1층 정문입구에는 이미 담배냄새가 자욱하다. 담배꽁초도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다.


5. 아직도 X관에서 진행되는 수업

문학부 관련 모든 강의를 새 건물에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다. J관에서 개설될 과목 중 약 40여개는 ‘여전한’ 공간문제로 X관 4층에 배정되었다. 이는 운 나쁘게 어떤 과목을 택한 누군가는 다시 ‘떠돌아다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X관과 J관 사이가 그나마 멀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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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5:20


연구실 없는 여성학과의 사무실 전경


서강의 풍경이 안팎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학기에 정하상관(국제인문관)과 떼이야르관(산학관)이 들어섰고 올해 12월과 2013년에는 각각 토마스 모어관(일명 학습동)과 인공광합성연구센터(POSCO 프란치스코 홀)가 준공될 예정이다. 학교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면, 경의선 서강역(가칭)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학교와 대흥역 사이에서는 2014년을 목표로 주택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렇게 서강을 둘러싼 공간의 변화가 한창이지만 대학원의 부족한 연구실 확보에 기여한 정하상관(이하 J관)의 공간배분과 관련한 논의를 살펴보면 서강의 변하지 않는 현실과 마주한다.

소통의 문제, 서강의 바뀌지 않는 현실

이미 본지는 지난 117호 기사(“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에서 당시 완공될 예정이던 J관을 다루었다. 문제의 핵심은 간단했다. 대학원생이 공부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사를 앞둔 대학원 7개의 학과(국문, 영문, 불문, 독문, 사학, 철학, 종교)에 배정된 연구실은 단 6개에 불과했고 연구실조차 없던 학과들(법학과, 여성학과)에 대한 대책조차 없었다. 학교 측은 학과별 인원이 다른 점을 이유로 독립된 연구실 배정에 난색을 표하면서, 인원이 적은 학과들끼리 연구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학과 당 하나의 연구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간 배정을 결정하는 논의 과정이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여전히 서강은 소통이 아닌 일방적 전달에 익숙해 있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행사인 ‘총장과의 만남’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제25대 원총 ‘우리, 지금, 만남’은 여전히 총장과의 만남을 원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결과를 이루기 위한 과정 그 자체

 학교 측과 원총 사이의 소통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은 옥기원 회장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학교 측은 J관의 공간배분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이해당사자(문학부, 교육대학원, 국제대학원)인 학생들을 한 자리에 모으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8월 중순에야 학교 측은 7개 학과에 독립적인 연구실을 배분한다고 총학생회에 통보했다. 결과적으로는 원총의 의지가 관철된 것이지만 총학생회 측은 그 간의 조율 과정과는 상관없이 이루어진 일방적인 결정을 아쉬워했다.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원총 회장은 “결과의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물론 공간을 확보하려는 우리의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됐다. 그러나 J관 내의 다른 이해관계자가 불이익을 당했다면 이러한 갈등을 조율할 책임이 있는 학교 측이 학내 구성원 간 분란을 방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J관 공간의 문제를 놓고 모두가 모여 논의했을 때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러한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문과 대학원 학생들 역시 연구실을 배정받은 결과가 비민주적인 논의과정과 일방적인 소통방식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체적인 연구실 변화를 볼 때, 철학과는 기존의 연구실 면적이 줄어들기까지 했으나 문제제기의 창구는 여전히 막혀있다. 갈등은 봉합되었지만 상처는 여전히 남아 그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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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5:16


조성호 기자

지난 9월 8일, 정하상관(이하 J관)의 준공식이 열렸다. 홍보실 자료에 따르면, J관은 인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새롭게 개편된 국제인문학부를 포함해 국제대학원, 국제지역문화원, 교육대학원 등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중 J관 5층에 자리가 마련된 국제대학원은 10월 현재 여전히 김대건관(이하 K관)에 머물러 있다. 이사날짜를 깜빡한 것일까? 취재 결과, J관 5층의 적막함 속에는 서강대의 뿌리 깊은 소통 문제가 숨어 있었다.

문학부, 국제대학원이 자꾸 무리한 요구하면 곤란

국제대학원 입주를 둘러싼 갈등의 전말은 J관 공간배정 논의의 진행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건설위원회가 공간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J관이 착공되기 전인 2010년 2월, 제7차 건설위원회에서 입주계획안이 확정되었는데, 이를 두고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이때부터 문학부와 국제대학원, 학교 측 사이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학장 직무대행을 맡아 문학부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국어국문학과 김경수 교수(현재 기초교육원장)는 애초 확정된 계획안 자체를 바꾸려는 국제대학원의 요구에 비판적이다. 아울러 J관이 국제인문관으로서 2001년부터 논의돼 왔던 ‘문학부 국제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국제대학원이 입주하기 때문에 ‘국제’라는 말이 붙은 게 아니라며 지난 5월 학칙개정으로 출범된 국제인문학부를 언급했다. 덧붙여 J관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문학부를 한 자리에 모으는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교수 연구실이 늘어난 것에 비해 대학원생에게는 공간이 충분히 배정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공간배분에 있어 공정성을 기해야 할 학교 측에 아쉬움을 표하며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다 같이 손해보고 들어오는 공간인 만큼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국제대학원 입주 논의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국제대학원, 전문대학원으로서 당연한 최소한의 요구

그러나 국제대학원 원장인 김재천 교수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그는 국제대학원이 기존 K관에서 활용한 공간의 절반 이상을 손해보고 들어가는데도 학교 측이 전문대학원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며 아쉬워했다. 물론 국제대학원도 문학부와 함께 J관에 입주할 때 예상되는 상승효과를 기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평성과 공정성이 보장된 상황에서 논의가 진행돼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대학원이 공간배분의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전체 J관의 공간 정보에 대한 접근도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조정자로서 학교 측의 역할수행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공간문제를 문의하면 총장도, 부총장도, 기회처장도, 심지어는 건설위원회에 참석했던 어느 상임이사도 논의 자체를 피하려 했다”며, 특히 이메일을 통한 문학부의 의사전달방식과 J관 6층의 일부 소형강의실들을 국제대학원에 배정한 내용을 담은 공문이 다른 누구도 아니고 학교 측에 의해 부정되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공적 영역에 대한 민주적 논의만이 공간배정을 이익다툼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이라며 서강이 힘을 모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학생들에게 교수들끼리 서로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럽다”면서도 이러한 소통의 문제를 숨기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입장 차를 조율해야할 학교,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해

이해당사자인 문학부와 국제대학원의 입장차를 조율할 책임이 있는 학교 측의 입장은 원칙적이고 당위적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국제대학원의 입주문제가 불거진 것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J관은 물론 앞으로의 공간 배치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강의실과 교수의 연구공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대학원이 J관에 입주해야 K관의 공간 활용도 생산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며 서강 구성원 간의 화합을 희망했지만 막상 이러한 갈등을 해소할 구체적인 계획을 물어보았을 때 확실한 대답을 듣기는 어려웠다. 눈에 띄는 대목은 앞으로 학교 전체의 공간 활용계획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제대학원의 J관 입주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과정에 모든 주체가 참여하려 한다면 ‘배가 산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준공식 당일 이종욱 총장은 “정하상관과 떼이야르관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건물로 학문 간 벽을 허무는 융·복합 학문연구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진 문학부의 전통과 경쟁력이 이로써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인문학의 산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하지만 학문 간 벽을 허무는 연구를 하기도 전에 구성원들 사이에 마음의 벽이 세워진다면, 그리고 이에 대해 학교가 원칙적인 화합만을 강조한다면 오히려 J관은 서강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의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학교 측의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제대학원은 왜 쌌던 짐을 다시 풀게 되었나

국제대학원 관계자는 올해 3월에야 기획처로부터 J관에 마련될 국제대학원 공간의 설계도면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때부터 국제대학원은 배정된 공간이 현재 K관에 있는 국제대학원의 규모를 수용하기에 크게 부족하다고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해 왔다. 그러나 학교 측은 8월에 임박해서야 뒤늦게 서둘러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그 때는 이미 국제대학원 전체를 옮기는 것이 불가능해 일부는 K관에 잔류할 수밖에 없음이 드러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대학원의 일부 요구사항을 반영한 공문이 7월 말에서 8월 초에 기획처장과 총장의 승인까지 받았지만 기존 원안에 대한 수정을 반대하는 문학부의 반발로 학교 측은 앞서 승인한 수정안을 부정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였다. 이 시기에 진행된 국제대학원과 학교 측의 의견조율 과정이 부당하다고 느낀 문학부는 지난 8월 22일,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 측과 국제대학원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문학부의 이러한 행동은 학교 측의 중개를 통한 조율 없이 다른 이해관계자인 국제대학원에 일방적으로 의사를 전달한 유례없는 상황이었기에 국제대학원 구성원들을 불편하게 했다. 조정자로서 학교 측에 의견조율을 바랐던 국제대학원은 요구안이 좌초되는 상황에서 결국 이사 직전 짐을 풀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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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3:44


정미지 기자



매 학기마다 자취방 혹은 하숙집을 구하려는 학생들로 대학가가 분주하다. 등록금만큼이나 치솟은 전·월세 대금은 대학 생활의 절반 이상을 학비와 월세 마련으로 소비하게 강제한다. 이런 상황에서 거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생들 스스로가 팔을 걷고 나섰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인 ‘민달팽이 유니온’ 활동을 시작했다. 자취·하숙생들을 집이 없는 ‘민달팽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자취방 보증금을 임대해주는 임대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대학생에 대한 자취방 보증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자취방 임대 장학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장학지원사업에 생활비가 포함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자취를 비롯한 주거비용을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인 발상이라 할 수 있다. 학생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통학 거리의 문제로 학교 주변에서 살아야 하는 연세대 학생조합원(의, 치, 간, 고시생을 제외한 학부생)의 수는 전체의 50%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1,2학사(996명, 5%)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취방이나 하숙의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한 달 평균 50만원, 1년에 600만원에 달하는 월세가 고스란히 개인의 몫으로 남겨져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이에 더해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의 보증금까지 필요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하숙방도 보증금을 요구하는 등 갈수록 보증금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권 주택 대출제도가 있지만 자격 요건 상 학생들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인지라 대학생에 대한 자취방 보증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자취방 임대 장학 사업,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있어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교 근처에서 거주하는 것은 교육을 받기 위한 불가결한 선택이며 기본적인 권리라고 보고, 학교 차원에서 보증금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여러 방법으로 강구해왔다. 우리은행과 미소금융과 접촉하여 저금리 대출 제도를 제안한 바 있지만 각각 대출 신용의 문제와 사업 구조상의 문제로 불발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학생회는 2010년부터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자취방 임대 장학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제도에서 생활협동조합은 일정한 수준의 보증금(1000만원 기준)이 있는 자취방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맺고, 실제 자취방에서 거주하게 될 학생조합원을 대신하여 법적인 주체로서 역할을 한다. 수혜 대상자는 학생처, 총학생회, 생활협동조합의 협의를 통해 선정하고 자유(가계곤란) 장학금 기준에 해당되거나 이에 준하는 차상위계층의 학생조합원을 대상으로 한다. 계약기간은 학기를 기준으로 하며, 매학기 새로운 수혜자를 모집하되 기존의 장학생은 재심사를 통해 우선적 권리를 갖는다. 학생회는 우선적으로 현재 운용 가능한 생협의 적립금 중 ‘후생복지기금’으로 책정된 2억원(2012년에 3억원 추가)을 활용하여 2011학년도 2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학생회는 기금 확보의 방안으로 ‘복지 공간 조성 기금’의 일부(약 5억원)를 변경하는 방안과, 생협 복지장학금 중 자취방 임대사업 기금(약 5억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대해 학생회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학생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복지, 협동, 상생’이라는 생활협동조합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비 뿐 아니라 주거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을 감안할 때, 자취 보증금 지원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연세대 장학사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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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3:41

박승일 기자

논문을 쓰다보면 구체적인 데이터 그것도 최신의 데이터가 필요할 때가 많다. 특히 사회과학을 전공할 경우 데이터 확보야말로 필수적인 요소일 텐데, 문제는 인터넷이나 문헌만으로는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하지만 당당하게 정보를 요구하는 방법이 있으니 ‘정보공개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정확한 정보야말로 논문의 조건이 아니던가. 실례로 작년 정보공개청구 캠페인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울경기지역 고시원 현황’을 보면, 서울 인구 1%에 달하는 10만명이 고시원에 살고 있으며 구로, 송파, 강남, 서초 등에 고시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야말로 논문 주제라 할만하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서울 전통시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현황’ 역시 논문 주제라 할 수 있다. 물론 데이터가 논문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논문은 그만큼 견고할 수밖에 없다.

 ‘정보공개제도’란 공공기관에서 하는 일과 예산 집행에 대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즉 국민의 기본권인 '알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참여 제도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보공개를 요청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자신의 논문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루뭉술하게 요구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작 정보를 받아도 엄한 정보일 확률이 크다. 예를 들어, ‘서울 근교에 있는 모텔 분포 현황’이라고 요구하는 것보다는 근교의 범위를 한정해서 요구하는 게 더 좋다. 필요한 정보를 확인했다면 다음부터는 누워서 떡 먹기다. 물론 누워서 떡 먹는 게 그리 쉽지는 않으니 순서대로 잘 따라오시길.

1. 논문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지금까지 정보공개청구 캠페인에서 수상한 내역을 보면, ‘서울경기지역 고시원 현황’, ‘서울의 각 구별 커피전문점 현황’, ‘출산·생리휴가 위반 사업장 현황’(이상 2010년 수상), ‘서울 전통시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현황’, ‘전국 탄소포인트 운영 현황’(이상 2011년 수상) 등과 같이 구체적인 대상을 명시하고 있다.

2. 정보공개제도 홈페이지(http://open.go.kr)에 접속해서 회원가입(안 해도 이용가능하다)을 하고, 화면 위쪽에서 ‘정보공개 청구’ 메뉴를 클릭한 후 다시 ‘청구 신청’을 클릭한다. 

3. 정보를 청구할 기관을 선택한다. ‘찾기’를 누르면 정보공개 대상이 되는 모든 공공기관이 나열된다. 한 번에 여러 기관을 동시에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자신이 요구하는 정보를 담당하는 기관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4. ‘정보 내용’에 알고 싶은 정보를 적는다. 여기서 기간과 범위를 한정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10년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 25개 구’라는 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기입할 필요가 있다.

5. 공개형태와 수령방법을 정한다. 공개형태는 전자파일이나 사본출력물로 요청 가능하다. 수령은 방문·우편·팩스·온라인 등으로 받을 수 있다.

6. 보통은 10일 안에 공개·비공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7. 기관에서 정보를 비공개할 경우 이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혹은 90일 안에 행정소송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어렵다면, 다시 그림으로 확인해보자.

참 쉽다. 기발하면서도 꼭 필요한 정보를 신청하면 연말에 상도 준다고 하니 논문에도 쓰고 상도 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자. 자세한 내용은 정보공개제도 홈페이지 http://open.go.kr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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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3:38



서강대는 지난 2007년 파주시와 14만8000㎡ 규모의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무산되었다. 이어 2009년 인천시와 5만1천㎡ 규모의 송도 캠퍼스를 추진했으나 마찬가지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아 무산되었다. 파주에 이어 송도마저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캠퍼스 건립이 좌절된 것이다. 1년 뒤인 2010년, 서강대는 남양주시와 82만6450㎡ 규모의 캠퍼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촌 캠퍼스의 5배가 넘는 규모이자 앞서 시도했던 파주 캠퍼스보다는 5배 이상, 송도 캠퍼스보다는 무려 16배 이상의 규모라 할 수 있다. 파주 캠퍼스 추진 당시 서강대는 1000억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혔고 비효율적 사업의 졸속 추진으로 학내 갈등을 야기한 바 있다. 송도 캠퍼스의 경우 3.3㎡ 당 150만원이라는 인천시의 요구를 거절하여 고려대 등 몇 개 대학만 입주가 결정되었다. 인천시의 제안을 수락할 경우 토지매입에만 400억이 넘게 소요된다는 이유였다. 불과 1년 뒤 서강대는 남양주시와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과 와부읍 일대 82만6450㎡(25만평)규모의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2015년까지 조성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대략 1000억원 이상이다.

재원 마련에 대한 납득할만한 정보 공개와 민주적 절차에 따른 의견 수렴이 필수
 
교수협회의 요청에 의해 학교당국이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단계별로 총 5,500명의 학생, 연구원, 교직원이 이전할 계획이며, 그 대상으로는 2012년 신설되는 지식융합학부와 글로벌 영재학부(신설), 약학대학(안), 특성화 전공 및 학부, 국제전인교육학부, 창의인성교육센터, SIAT, MOT과 같은 전문대학원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서강대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및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남양주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7월 중 남양주시 주민공람 등의 시기와 맞춰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강대 교수협회(회장 박흥목 교수)가 지난 5월 6일 토의를 진행한 결과, 학교 당국이 보내온 답변서에서 제시된 이주 정원 5,500명의 구체적인 출처와 남양주 캠퍼스 개발에 소요될 재정 규모 및 추가로 소요될 자금이 얼마인지 확인해 줄 것을 학교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남양주시 시의회는 서강대 남양주시캠퍼스 추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을 높이고 있다. 남양주시 조원협 의원은 답보상태에 있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의 예를 들며, 서강대의 빈약한 재정 상태 때문에 남양주 역시 파주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고 우려했으며, 박유의 의원 역시 동문 기부금만으로 땅을 구입하고 건물까지 짓는 게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게다가 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토지주가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한차례 갈등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그간 재정적인 이유로 취소됐던 캠퍼스 사업이 다시 재개되기 위해서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마련할 수 없었던 재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혹은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하고도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민주적 철차에 의한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의견 조율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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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27. 13:34

 



국제 인문관 내 대학원 연구실, 면적도 줄고 수도 줄어들어

‘국제 인문관 및 산학관’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획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6월 말 경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초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약 3만㎡ 규모이며,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두 건물이 공유하고 그 위부터는 분리된 형태로 시공되고 있다. 그간 서강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공간 부족이 조금이나마 해갈될 수 있으리란 기대에 이 건물의 완공을 기다리는 서강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인문관 지하 1층에 마련되는 일반 열람실(300석 규모)을 포함하여 곳곳에 마련된 학습 공간은 X관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대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지상 2층에 배치될 국제회의실(374석 규모)은 국내외 학술 대회 개최를 고려한 공간으로 그동안 X관이 수행하지 못했던 학술 공간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층에는 i-office 공간이, 4층에는 중국·미국·프랑스·독일 문화센터가 배치될 계획이나 아직 충분히 구체적인 공간 할당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5층에는 X관의 학과 사무실과 교수실이, 6층부터 10층까지는 교수실과 총 6개의 대학원 연구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연구실 공간 256㎡에서 199㎡로 축소, 입주할 과 7개인데 반해 마련된 연구실은 6개에 불과

하지만 인문관이 과연 대학원 연구 공간 해소에 얼마나 긍정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대학원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2011년 현재 일반 대학원생 좌석 대비 인원 비율은 1:3 정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3명 중 1명만이 자신의 책상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국제 인문관에 마련된 대학원 연구실이 현재 X관에 있는 공간보다 면적도 작을 뿐만 아니라 수도 적게 배정되었다는 점이다. 기획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X관의 국문, 영문, 불문, 독문, 사학, 철학과와 D관의 종교학과가 국제 인문관에 입주할 계획인데, 이들 과의 대학원 연구실 공간은 256㎡에서 199㎡로 축소되었고, 입주할 과도 7개인데 반해 마련된 연구실은 6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현재 X관에 있는 여성학과 연구실은 향후 거취조차 마련되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과별 인원이 상이해서 학과별로 하나씩 독립된 공간을 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모 학과의 경우 인원이 적어서 독립된 연구실을 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인원이 적은 학과는 연구실을 공용으로 쓰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단지 학생이 적은 학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이 많은 학과도 국제 인문관에 배정된 연구실 면적이 작아서 자리를 함께 써야만 하는 상황이다. 학생이 많든 적든 공간 부족은 공통의 문제인 것이다. X관에서 공부하는 K씨는 연구실에 자리가 없어서 무거운 책을 들고 매일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기다가 이제는 그냥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토로하면서, ‘공대는 1인 1석을 보장해 주면서 인문학과는 학교에서 내놓은 자식처럼 대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학원 총학생회는 학과 당 하나의 연구실 확보를 목표로 연구 공간 전면재검토를 학교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학내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배정 과정에서 배제된 현재의 비민주적 절차를 개정할 것 또한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입점을 둘러싸고 붉어졌던 구성원 사이의 갈등이 입점 취소라는 결정으로 어느 정도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학교당국의 독단적 의사 결정이 계속된다면 언제든 표면화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옥기원 총학생회장은 학내 구성원인 학생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절차가 시급하다고 말하면서,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현재의 방식이 학내 소통에 걸림돌이 된다면 이부터 고쳐야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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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18. 19:57



국어국문학과 정요일 교수가 『논어강의』제3 권 ‘人’ (1 권은 ‘天’, 2 권은 ‘地’) 을 출간함으로써 총 1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교수의 『논어강의』는 <논어> 원문과 더불어 <논어>에 관한 주희의 집주(集註)를 완역한 다음, 해당 구절마다 한문 문장의 구조와 어법을 꼼꼼히 따져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논어 관련 책들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평가된다.

사실 그동안 <논어>와 주희의 집주만으로 논어의 정확한 내용을 습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였다. 더구나 이전의 번역서나 해설들은 한문투 번역과 조선시대 때 이루어진 토를 그대로 답습하는 형태여서 초심자들이 논어에 접근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운 형편이었다. 때문에 동양의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논어>에 대한 우리의 이해 수준은 낮은 단계에 머물렀다.

정교수의 『논어강의』는 이를 보완한 책이다. 원문을 충실하게 완역했을 뿐만 아니라 본문과 집주의 어려운 부분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구절에 맞는 한자음을 달거나 끊어서 읽을 곳은 띄어서 표시한 덕에 가독성 또한 좋다. 곳곳에 삽입된 개념 풀이와 한문 문법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초심자가 <논어> 안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人’ 편에서는 <논어> 본문 색인, 집주 원문 색인, 일반 색인 등 200여 쪽에 달하는 참고내용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도 충실하다.

정 교수는 “<논어>는 지난 2500여년간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설서를 찾기 어려웠다”며 “평소 <논어>에 대해 강의한 내용들을 묶은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이 논어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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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낡은 2016.04.26 15:25  Addr  Edit/Del  Reply

      지금 읽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고픈 훌륭한 책입니다.

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18. 19:56

25대 대학원 총학생회 ‘우리.지금.만남’을 꾸려나갈 집행부원들을 소개합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회장을 포함해 총 6개국 8명의 집행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 원우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집행부 소개
총학생회장: 신문방송학과 옥기원
총학생회의 모든 사업을 진행하고 관리합니다. 교수평의회와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원우 대표로 참석하여 학생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또한 대학원 양성평등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학원 내의 양성평등을 위한 활동도 진행합니다.

정책국: 사회학과 박권일
총학생회의 정책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현안들에 대해 원우들의 입장을 표명합니다. 등록금 문제, 대학원 연구공간문제 등의 사안들에 대해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여름방학기간에는 통일기행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사무국: 정치외교학과 이시성
대학원 총학생회의 모든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의 예․결산 관리뿐만 아니라, 각 사업별 예산 배분과 결산 보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총학생회 예산에 대해서는 매학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이 내용들을 과대표자회에서 보고합니다.

학술국: 정치외교학과 최선아, 여성학과 서미영
대학원 총학생회의 핵심 업무인 학술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우들에게 필요한 논문특강 및 SPSS등의 실용특강을 개최하고, 학술 기획특강을 학기별로 기획합니다. 원우들의 자유로운 학술 자치 활동을 위해 ‘자율강좌’를 후원하고, 서강논문상을 개최하여 대학원생들이 학문적 성과를 발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복지국: 독문과 이진
복지 및 생활 관련 사업들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의 가장 큰 행사인 원우한마당(5월 7일)을 기획하고,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기념품 선정 및 배분을 담당합니다. X관 대학원 열람실 지정좌석을 관리․배정하며 식당 블로거, 여성 복지사업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국제협력국: 정치외교 YOEZILONG
외국인 유학생 원우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간담회를 개최하여 유학생 원우들의 의견들을 수렴하고, 유학생 문화 탐방 사업을 기획하여 유학생 원우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년에 시작했던 언어교환 프로그램도 보완하여 진행할 예정이며,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학교 측과 협의하여 보완,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학술단체협의회: 정치외교 박정우
대학원 총학생회 내의 특별기구인 학단협은 대학원 내 자치 학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정기 학회학술축제를 개최하며, 한 해의 학회 성과물들을 모은 학회보를 출간합니다. 매년 초 신규학회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규 및 기존 학회들은 연간 성과 평가를 통해 정식학회로의 승격과 강등이 결정됩니다.


사업안 소개

대학원 연구 공간 문제 대응
국제 인문관 완공이 임박했지만 원우들을 위한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과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측에 합당한 대학원 연구공간을 요구하겠습니다.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조에 알맞은 대학원 연구 환경을 위해 서강 구성원들과 최대한 대화하겠습니다.

실용특강 (논문작성특강, SPSS특강)
연구 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4월 12~13일에 걸쳐“논문작성특강”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강은 논문작성 전반을 다룰 뿐만 아니라 참고문헌을 손쉽게 정리해주는 프로그램 사용법도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1300원우와 함께하는 원우한마당
공부에 지친 원우들이 봄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쉴 수 있는 원우한마당을 다가오는 5월 7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및 알찬상품들도 준비할 예정이니 원우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정비하여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과의 교류 및 학업을 극대화 시키겠습니다. 유학생 간담회를 개최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의견들과 고충들을 파악할 것이며, 대학원 행정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문화탐방을 기획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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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 2. 18. 19:55









옥기원 (대학원 총학생회장)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25대 대학원 총학생회도 힘차게 첫발을 내 딛었습니다. 1300 서강 원우들의 대변자로서, 변화하고 있는 서강 구성원의 대표로서, 대학원 총학생회장의 역할에 무거운 책임과 소명을 느낍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대학원생들의 의견과 고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원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해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했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강은 학내의 비민주적 의사소통구조, 열악한 연구 환경 등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 구성원의 의견들은 형식적 절차 속에 묻혀 있고 대학원 연구 환경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에 전달하고 함께 고민해나가는 소통기구의 확보가 시급합니다. 서강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사안들을 다양한 서강 구성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중 ‘우리.지금.만남’의 로고에 대해 많은 원우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재미있는 기조를 통해 원우들께 다가가고자 했던 의도뿐만 아니라 학교, 원우, 교수님들과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서강을 꿈꾸려는 목표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발로 뛰며 엮어낸 하나의 목소리로 서강대학교 대학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해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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