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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120호] 여전히 반복되는 교수들의 성폭력 여전히 반복되는 교수들의 성폭력 고려대 대학원생들의 성폭력 피해 주장으로 다시금 주목받아 가해교수에게 관대한 제도부터 개선해야 조성호 기자 지난 3월 19일, 고려대학교에 붙은 하나의 대자보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는 제목의 글에서 해당 대학의 대학원 총학생회가 폭로한 사실은, 한 대학의 특수성을 넘어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권력관계의 적나라한 실태라 할 수 있다(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홈페이지 참고). 1주일 후, 2차 대자보는 가해교수에 의한 학생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하며 학교 측의 조속한 대응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가 대학에서 다뤄진 그간의 관례에 비춰보면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고려대 의대생들의 성폭력 사건만 하더라도, 학교 측은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지난.. 더보기
[120호] 등재지 제도 폐지 이후 학계에 불어닥친 침묵의 봄 등재지 제도 폐지 이후 학계에 불어 닥친 침묵의 봄 교과부의 학술지 평가 개선 방안 발표 이후 너무나 조용한 4개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우수 학술지 가능한 지 치열한 토론 필요해 조성호 기자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부설연구소인 법학연구소에서 1999년부터 발간한 학술지 「서강법학연구」는 2010년 6월 제12권 1호를 마지막으로 자체폐간 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학술지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교과부와 연구재단은 2010년 10월 말부터 서강대 로스쿨에 조사팀을 보내 실태조사를 벌였으나 학교 측은 자료제출을 거부하였다. 결국 두 달여 뒤 학술지는 자체폐간 되고 법학연구소장도 보직에서 물러났다. 서강대.. 더보기
[119호] 이종욱 총장의 ‘특별한 서강’에 대한 중간 평가 조성호 기자 특별한 서강을 만들기 위한 학자 출신 총장의 도전 2009년 6월, CEO이자 전국경제인연합 부회장 출신의 손병두 전 총장은 퇴임을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의 성과를 ‘기업 경영의 도입’으로 요약했다. 한편 손 전 총장으로부터 13대 총장직을 이어받은 이종욱 현 총장은 취임하기 얼마 전 『춘추』(효형출판)라는 저서를 펴낸 바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외세에 의존해 민족을 망하게 했다는 식으로 주류학계의 비판을 받는 김춘추에게 ‘민족’ 개념을 강요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단일 민족’을 앞세우는 역사가들을 비판하며 ‘민족’ 개념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 그의 주장을 통해 서강에게 기업을 강요했던 손 전 총장과는 무언가 다른, 학교 운영에 있어 발상의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더보기
[118호] 축복 혹은 저주? 새집증후군의 희생자들 축복 혹은 저주? 새집증후군의 희생자들 정하상관(이하 J관)은 그 동안 제기되었던 공간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학기 시작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문제가 온라인 공론장인 청년광장에서 제기됐다. 한마디로, 신축건물이 사람이 드나들기에 충분히 안전한지에 대한 논란이다. 이는 단순히 공간의 편의성에 머물지 않고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과도 연관되므로 학교 측의 각별한 관심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정하상관만 가면 눈 통증, 두통, 가려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 지난 서강학보 583호에 실린 한 학생의 글(“2% 부족한 정하상관과 떼이야르관”)은 세 가지 근거로 새 건물들의 성급한 개관을 지적했는데, 그 중 새집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 더보기
[118호] 누구의 승리인가? J관 공간배분 과정에서 나타난 비민주성 연구실 없는 여성학과의 사무실 전경 서강의 풍경이 안팎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학기에 정하상관(국제인문관)과 떼이야르관(산학관)이 들어섰고 올해 12월과 2013년에는 각각 토마스 모어관(일명 학습동)과 인공광합성연구센터(POSCO 프란치스코 홀)가 준공될 예정이다. 학교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면, 경의선 서강역(가칭)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학교와 대흥역 사이에서는 2014년을 목표로 주택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렇게 서강을 둘러싼 공간의 변화가 한창이지만 대학원의 부족한 연구실 확보에 기여한 정하상관(이하 J관)의 공간배분과 관련한 논의를 살펴보면 서강의 변하지 않는 현실과 마주한다. 소통의 문제, 서강의 바뀌지 않는 현실 이미 본지는 지난 117호 기사(“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에서 당시.. 더보기
[118호] 학교는 조정자로서 최선 다했나? 조성호 기자 지난 9월 8일, 정하상관(이하 J관)의 준공식이 열렸다. 홍보실 자료에 따르면, J관은 인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새롭게 개편된 국제인문학부를 포함해 국제대학원, 국제지역문화원, 교육대학원 등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중 J관 5층에 자리가 마련된 국제대학원은 10월 현재 여전히 김대건관(이하 K관)에 머물러 있다. 이사날짜를 깜빡한 것일까? 취재 결과, J관 5층의 적막함 속에는 서강대의 뿌리 깊은 소통 문제가 숨어 있었다. 문학부, 국제대학원이 자꾸 무리한 요구하면 곤란 국제대학원 입주를 둘러싼 갈등의 전말은 J관 공간배정 논의의 진행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건설위원회가 공간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J관이 착공.. 더보기
[117호] 연세대만 하란 법 있나 - 연세대 자취방 임대장학사업 시행 - 정미지 기자 매 학기마다 자취방 혹은 하숙집을 구하려는 학생들로 대학가가 분주하다. 등록금만큼이나 치솟은 전·월세 대금은 대학 생활의 절반 이상을 학비와 월세 마련으로 소비하게 강제한다. 이런 상황에서 거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생들 스스로가 팔을 걷고 나섰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인 ‘민달팽이 유니온’ 활동을 시작했다. 자취·하숙생들을 집이 없는 ‘민달팽이’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자취방 보증금을 임대해주는 임대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대학생에 대한 자취방 보증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생활협동조합을 통한 자취방 임대 장학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장학지원사업에 생활비가 포함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자취를 비롯한.. 더보기
[117호] ‘정보공개제도’, 논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법 박승일 기자 논문을 쓰다보면 구체적인 데이터 그것도 최신의 데이터가 필요할 때가 많다. 특히 사회과학을 전공할 경우 데이터 확보야말로 필수적인 요소일 텐데, 문제는 인터넷이나 문헌만으로는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하지만 당당하게 정보를 요구하는 방법이 있으니 ‘정보공개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정확한 정보야말로 논문의 조건이 아니던가. 실례로 작년 정보공개청구 캠페인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울경기지역 고시원 현황’을 보면, 서울 인구 1%에 달하는 10만명이 고시원에 살고 있으며 구로, 송파, 강남, 서초 등에 고시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야말로 논문 주제라 할만하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서울 전통시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현황’ 역시 논문 주제라 할 수.. 더보기
[117호] 서강대 3년 사이 떼돈 벌었나 서강대는 지난 2007년 파주시와 14만8000㎡ 규모의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무산되었다. 이어 2009년 인천시와 5만1천㎡ 규모의 송도 캠퍼스를 추진했으나 마찬가지로 재정적인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아 무산되었다. 파주에 이어 송도마저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캠퍼스 건립이 좌절된 것이다. 1년 뒤인 2010년, 서강대는 남양주시와 82만6450㎡ 규모의 캠퍼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촌 캠퍼스의 5배가 넘는 규모이자 앞서 시도했던 파주 캠퍼스보다는 5배 이상, 송도 캠퍼스보다는 무려 16배 이상의 규모라 할 수 있다. 파주 캠퍼스 추진 당시 서강대는 1000억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혔고 비효율적 사업의 졸속 추진으로 학내 갈등.. 더보기
[117호]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국제 인문관 내 대학원 연구실, 면적도 줄고 수도 줄어들어 ‘국제 인문관 및 산학관’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획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6월 말 경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초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약 3만㎡ 규모이며,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두 건물이 공유하고 그 위부터는 분리된 형태로 시공되고 있다. 그간 서강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던 공간 부족이 조금이나마 해갈될 수 있으리란 기대에 이 건물의 완공을 기다리는 서강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인문관 지하 1층에 마련되는 일반 열람실(300석 규모)을 포함하여 곳곳에 마련된 학습 공간은 X관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대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지상 2층에 배치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