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썸네일형 리스트형 [113호] 테크노사이언스 시대의 사이보그 인간들 조아라 (고려대 과학기술학연구소 연구원, 서강대 강사) 첨단과학기술시대에 인간과 과학기술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 과학기술은 인간의 도구일 뿐이라는 도구주의와 과학기술이 인간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는 기술공포증은 현재의 특이성을 세세하게 짚어내는 혜안을 가리는 이분법적 통념으로 작동할 뿐이다. 도나 해러웨이를 준거로 인간과 과학기술이 맺고 있는 인식론적이고 존재론적 착종관계를 새롭게 이해하려는 필자의 생각을 옮겨보았다. 누군가 ‘과학기술은 현대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라는 말에 동의하느냐고 질문한다면, 우리는 쉽게 ‘예’라고 답한다. 눈에 보이는 주변의 모든 것이 과학기술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이내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응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