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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130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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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3.01.08 14:59

전자공학과 IC설계연구실, “제13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동상 수상


김하늘 기자

 

전자공학과 IC설계연구실이 “제13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동상인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우리학교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황동현, 남상필, 박준상, 심현성 학생과 연구책임자 이승훈 교수는 ‘즉각적인 상용화와 기술이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저전력 고성능 CMOS ADC 설계기술’을 주제로 예선을 통과한 후, 국제지식재산연구원에서의 본선발표를 거쳐 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본 시상식은 오는 2012년 12월 11일(화)에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열리며, 부상 300만원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서강 데뷔작 영화제

김하늘 기자


우리학교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메리홀과 가브리엘관에서 국내 최초의 데뷔작 영화제이자 캠퍼스 영화제인 ‘제9회 서강 데뷔작 영화제’를 개최했다.
‘가능성의 발견’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본 영화제는 지난해 10월 이후 데뷔한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열린 <데뷔작 영화제>와 서강대 학생들의 단편영상작품을 대상으로 한 <학생 영화제>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데뷔작 영화제>는 지난 1년간 장편극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감독을 대상으로 예심 16편 중 본선 진출작인 박철순 감독의 ‘다슬이’,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 신아가이상철 감독의 ‘밍크코트’ 등 3편이 상영되었다. 이 중 대상(알바트로스상)작으로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가 선정되었으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한편 학생 영화제 부문에서는 ‘오디너리 레이디’, ‘구멍’, ‘소탈한 남자’ 등 모두 3편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대상작인 ‘오디너리 레이디’의 박중현 감독에게는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수상 작품은 당일 상영되었다.

데뷔작 영화제 심사는 ‘잠복근무’, ‘흡혈형사 나도열’ 등을 제작한 (주)크랭크인 픽쳐스 김익상 대표,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지훈 작가 등 3명이 맡았다. 학생 영화제는 서강대 학생들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치러져 ‘상계동 올림픽’의 김동원 감독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로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조재홍 감독이 심사를 맡았다.

이와 함께 개최되는 학생 영화토론회에서는 올해 개봉되어 국내외적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영화 4편을 대상으로 토론을 실시했다. 올해 최고 영화의 영예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차지했다.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 중 영화제 토론상은 ‘개인의 취향’ 팀이 차지했으며, 4개조를 선정해 총 1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했다.


영화제 행사 진행은 현재 우리 학교 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인 배우 임성언씨가 맡았다. 서강 데뷔작 영화제의 총책임자 김용수 교수(서강대 신방과)는 “본 영화제는 앞으로 한국 영화를 책임지고 나갈 신인 감독들과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잠재된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그들의 재기발랄한 창의력과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이 담긴 많은 영화들이 상영되는 만큼 누구나 참석해 부담없이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


데뷔작 영화제 본선 진출작 3개 중 ‘밍크코트’는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고, 데뷔작 영화제 수상작인 ‘로맨스 조’는 부산 영화 평론가협회상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 영화제가 공신력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음을 대변한다. 이번 서강 데뷔작 영화제는 작년보다 더 많은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 영화제가 미래 영화계의 신인 발굴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2012 KS-SQI, 종합대학 1위 선정

김아영 기자

 

우리학교가 KS-SQI(Korean Standard- Service Quality Index,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2009년, 2010년에 이어 1위에 올랐다. 교육서비스 업종에 속한 종합대학교 부문에서 총 6개 대학(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가운데 총점 73.3점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KS-SQI 조사는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개발한 모델로 서비스 평가를 측정한다. 이는 해당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종합지표를 선정하는 모델이다. 이번 측정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을 통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우리학교는 신뢰성, 친절성, 접근용이성 등의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기관마다 다른 순위 산정법과 평가 요소, 대학 특성 등을 고려한다면, 늘 같은 결과가 도출될 수는 없다. 정량 평가로 대학의 순위를 결정하기 이전에 학문발전을 위해 국가와 학계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2012 제3회 SOFEX 개최

 

김아영 기자

우리학교와 일본 죠치(上智)대학교(총장 타다시 타키자와)가 공동주최한 2012 서강대-죠치대 한일 정기전이 지난 10월 25일(목)부터 17일(토)까지 우리학교에서 열렸다.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가 설립한 우리학교와 죠치대는 지난 3년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오가며 정기교류전을 열었다. 축구, 농구, 테니스 등의 스포츠 경기와 전통공연 위주로 진행됐던 본 행사는 올해 학술교류 행사를 포함하며 외연 확대를 시도했다. 학술교류 행사는 학부 학생들의 영어토론과 인문사회 및 이공분야 교수들 간의 교수워크숍 등으로 진행됐다. 제4회 SOFEX는 2013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죠치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홈페이지 개편으로 사라진 서강언론사 배너

이해수 기자

 

 
지난 10월 우리학교는 웹 접근성 강화를 위해 학교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프론트페이지에는 작년에 신축된 정하상관과 떼이야르관 사진을 배치하여 양적, 질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학교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했다. 그러나 서강대언론사 배너는 프론트페이지에서 사라졌다. 대신 발전홍보팀이 발행하는 온라인 뉴스레터 SFC weekly news(Sogang family club weekly)배너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서강대 발전모금캠페인의 일환으로 발행되는 이 뉴스레터는 동문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유도하여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학생 자치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학내 언론사 홈페이지의 접근 경로가 차단되어 가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 학교 언론사는 크게 서강교지, 서강헤럴드, 서강방송국, 서강TV, 서강대 대학원신문이 있다. 이 여섯 기구는 학내에 벌어지는 일들을 전달할 뿐 만 아니라 대학생협, 수업권, 등록금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기능을 한다. 학교와 학생을 매개하며 학교측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에 학교측은 언론사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영·관리되지 않아 적절한 기능을 상실하였다는 판단 하에 배너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각 언론사들은 배너 복구를 요구한 상태이며, 학교측은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검토 중에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 언론사들은 홈페이지를 재정비하여 학생들과의 소통에 힘써야 한다. 또한 온라인 홈페이지를 인쇄 매체와 차별화하고 이에 대한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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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3.01.08 14:55

2012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준) 출범


이해수 기자

 

지난 10월 13일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 준비 위원회(이하 전원협)가 출범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본교 대학원 총학생회 ‘동행’을 주축으로 강원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상명대, 한국외대, 항공대, 홍익대 총 12개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단 및 집행부가 참석하였다. ‘동행’은 지난 7월 이미 신촌 지역 세 학교(서강대, 연세대, 홍익대)만의 연합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서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연합의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등록금 문제 개선, 학술 연대 방안 등 중점 논의 

 

본 협의회는 전원협의 취지를 알리고, 기존 안건에 대한 각 학교의 입장을 파악하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했다. 각 총학의 학내 위치와 운영 제도, 성과 내용을 소개하고, 원우들과의 소통 정도 등을 바탕으로 총학의 현주소를 짚어보았다. 이 날 구체적인 논의는 크게 세 가지였다. 등록금 심의 위원회에 총학생회 참여 문제, 공동학술연대 방안 모색, 그리고 전원협 정식 발족 시기와 장·단기 발전계획 논의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 학교마다 입장과 상황 차이가 커서 조율이 쉽지 않았다. 학교별로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 방식, 학생의 권한 및 운영방식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등록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해 등록금을 책정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전원협은 공동성명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이를 구체화하여 향후 정책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전원협은 학교 간 교류 뿐 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문적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 했다. 논집 발간, 학술 세미나와 교류행사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원협은 정식 발족을 위한 인수인계 체계화 방안도 모색 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이 모임이  명목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두합의를 문서화하여 차기 회장단과 집행부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범식 이후 전원협은 11월 10일 두 번째 모임을 통해 다시한번 입장을 정리했지만 구체적인 논의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장단 임기 만료와 교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 회장단의 취임 여부를 떠나 구체적인 사안들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행’의 한택수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전원협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학교 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각 총학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모임은 12월 8일 고려대학교에서 가질 예정이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동행’ 사업 평가

 

26대 대학원 총학생회(회장=한택수)의 임기가 석 달 가량 남은 현 시점에서 그 동안의 활동을 되짚어 보았다. 올해 총학은 문화지원 사업을 신설하여 문화적 욕구는 충족시켰지만, 대학원 총학생회의 주요한 사업인 학술사업이 부진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은 줄이고 참여율이 저조한 사업은 과감히 폐지함과 동시에 학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론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하계방학 특강으로 “SPSS 프로그램 활용” 강좌를 열었다. 논문에서 SPSS가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고비용의 외부 강좌는 원우들에게 부담이었다. 과정별로 5만원씩의 수업료를 받았으나 지각 및 결석이 없는 경우 전액 환급 하는 방식으로, 원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김조광수(영화 ‘친구사이’ 감독) 강연을 개최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그의 영화 이야기를 듣고,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 외국인 유학생 원우들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유학생 템플스테이, 상하반기 외국인 유학생 간담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역사문화탐방(경주) 등을 통해 유학생의 한국 적응을 도왔다.

 

◆ ‘문화 활동 지원 프로젝트’는 올 해 새롭게 신설된 사업이다. 학업에 치여 공연, 연극, 전시 등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원우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지난 10월 24일부터 3일간의 접수 끝에 선발된 20명의 원우들은 11월 10일 장진 감독의 <서툰 사람들>을 함께 관람했다. 본 프로젝트는 매 학기마다 약 2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연,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 단체 점퍼 공동 구매 사업이 성황리에 끝났다. ‘동행’의 대표적인 기획사업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접수 21시간 만에 선착순 200명 모집이 조기 종료됐다. 이후 원우들의 추가구매 요청이 이어졌으며, 지난 11월 15일부터 양일간 2차 공동구매가 이어졌다. 총학생회는 점퍼비용 4만3천원 중 3만3천원을 지원했으며, 만 원 단위의 개인부담금으로 점퍼를 구매한 원우들은 점퍼 구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 ‘동행’은 학교측에 협소한 연구 공간 실정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제기 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초 각과 연구 공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X관 열람실 리노베이션 완공에 따라 일반대학원 전용 열람실 운영을 재개했다. 지정석은 11월 1일부터 배정됐다. 연구 공간 확보는 공간 자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 차기 회장단은 대학원 연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열람실 개편 공간 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동행’의 총학생회는 내년 1월까지 △12월 1일 유학생 DMZ 탐방 △12월 4일 이병률 작가 기획 특강 △연구 환경 개선 물품 배부 △질적 방법론 동계 특강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할 예정이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한택수

 

“학생회에서 해오던 기존 사업을 없애고 새로운 사업으로 대체한 부분의 반응이 좋았다고 봅니다. 작년의 풋살 대회나 식당 블로거 사업 같은 경우엔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지 않았고 극소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던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 26대 학생회장 후보 당시, 보다 많은 원우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춰 풋살 대회, 식당 블로거 등의 사업을 폐지하고 단체 점퍼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10월과 11월, 총 2차에 걸쳐 250명의 신청을 받았으며 반응은 예상보다 너무나도 뜨거웠습니다. 1차(200명) 신청은 21시간 만에 종료되었고 2차(50명)신청 역시 5시간 만에 종료 되었기에 기존에 해오던 어떠한 사업들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고 느꼈습니다. 학업에 지친 원우들이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한 문화 지원 프로젝트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술적 사업을 다소 놓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체 점퍼 사업에 들어갔던 예산을 학술적인 사업(타교와 연합 세미나, 컨퍼런스 주최)으로 집중 했다면 그것 역시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제 본교 학생회에서 전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준)의 초석을 타교 학생회와 함께 세워나갔고 타교와 연합 학술 행사를 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으니 앞으로 연합 세미나 등의 형식을 갖춘 학술 관련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아직 겨울방학의 사업이 남았지만 원우들과 동행하기 위해 4계절 동안 다산관 404호에서 물심양면 노력해준 26대 집행부원들에게 사랑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동행’을 응원해주시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신 일반대학원 원우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26대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 한택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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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11.05 14:55

2012 학술문화탐방, 그 이후

김아영 기자, 김하늘 기자

 

대학원생들의 학술 교류 및 공유를 위해 매년 진행되는 학술문화탐방에 대학원 행정팀과 후생복지위원회, 그리고 총학생회가 나섰다.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3박 5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탐방의 행선지는 바로 캄보디아. 선발된 22명의 원우들은 지원동기, 과대표자 여부, 학기 수, 과별 형평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절차들을 통과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연구주제로 6월 말 1차 프로포절을 제출했으며, 7월 29일 최종 보고서를 완성했다. 한택수 총학생회장은 “짧은 시간 동안 캄보디아의 모든 것에 자신의 학술적 고민을 결합시킨 양질의 보고집을 제작하게 되었다.”면서 “더 나은 학술문화탐방을 기획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원우들은 이번 학술문화탐방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는 탐방 보고서 작성에 큰 자양분이 됐다. 과연 그들은 어떤 보고서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을까.

 

※ 원우들의 알찬 이야기들을 압축적으로 소개하는 본 글은 추후 발간될 <학술문화탐방보고집>의 예고편격임을 밝혀둡니다. 

 

캄보디아의 혼인법제
법학과 석사과정 곽병의

 

본 연구는 최근 캄보디아와 한국 간의 국제결혼 건수가 크게 증가한 현상을 언급하며 논의를 시작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제결혼의 실태에 따르면 1990~2007년 사이 한국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은 총 278,638명이었다. 전체 혼인건수 중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의 1.2%에서 2007년 11.1%로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배경으로 양국의 혼인 관련 법령과 캄보디아 혼인 법제도를 소개하며 양국의 혼인과 관련된 다종다양한 현상들을 분석했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여성들과의 국제결혼이 늘어나는 지금, 상대국의 혼인법제도에 대한 기본적이고도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 보고서라 하겠다.


32개의 지옥도를 통해 본 신화 세계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강지연

 

앙코르와트의 사원을 일종의 신화적 도상이라는 측면에 주목하여 사원에 담긴 신화의 세계관 즉, 사후 세계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는 데 도전했다. 저자는 힌두교의 3대 주신으로 우주 파괴의 신 시바, 창조의 신 브라마, 그리고 질서 유지의 신 비슈누를 언급하며 신화와 도상에 대한 논의를 펼쳐나간다. 한편 본 글은「퍼스 기호학에 있어 도상기호icon의 재현성」(박연규,2004)를 인용하여 앙코르왓의 벽화에 나타나는 이미지들이 상징하는 도상성을 파악하고, 신화 속 이야기의 재현적인 특징을 찾고자 노력했다.

 

캄보디아와 개발원조
-과학기술 ODA를 중심으로-
과학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 권예슬

 

전통공여국과 신흥공여국 중간에 위치한 한국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본 보고서는 평소 자주 접했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에서 한 발짝 나아가 과학기술ODA에 집중했다. 연구자는 본 보고서에서 우리가 과학기술ODA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주변 강대국들의 국익을 위한 적극적 ODA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위해서이다. 한편 한국형 ODA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 어떠한 협력수요가 있는지를 모색했다.

 

캄보디아 환경정책: 개발과 보존
법학과 석사과정 이현경

 

본 연구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가 심화되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보존과 개발의 적절한 균형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일려준다. 특히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를 대상으로 이 호수의 생태학적 가치, 경제적 가치, 환경 보존과 경제성장 사이의 딜레마, 그리고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캄보디아는 호수 파괴를 이끄는 빈곤 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으로 ADB(Asian Development Bank)가 USEMP(톤레삽 환경관리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결국 캄보디아가 톤레삽 호수의 자원 역량을 개발하고 보전하는 사례를 통해 우리의 환경정책을 재점검 해보는 이정표를 제공하고 있다.

 

앙코르 와트에 담겨있는 크메르 문명의 천문학
물리학과 석사과정 최선근

 

앙코르 와트 건축 설계에 내재된 천문학적인 원리에 대해 소개하는 본 연구는 고대 천문학 발전의 배경을 시작으로 앙코르와트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현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앙코르와트에서는 춘분과 추분, 하지와 동지에 앙코르 와트의 중요한 부분에서 태양의 일출이 태양과 정렬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춘분 때 서쪽 정문에서 사원의 중앙 탑을 바라보면 태양이 탑 위로 지나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고대 천문학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서들에 등장한 천문기록을 되돌아본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삼국시대의 천문기록은 약 240개이며 고려사에는 약 5천 개, 조선왕조실록에는 약 1만 5천개의 천문기록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천문학적 기록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대정치사의 특징
-크메르 루즈의 공산혁명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한새해

 

론 놀의 망명 이후 급진적 공산정권이 프놈펜에 들어섰는데 이것이 바로 폴포트의 공산체제이다. 본 연구는 캄보디아에 킬링필드라는 동족대학살이 자행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캄보디아 현대사의 역사적 배경과 그것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폴포트의 급진적 개혁정치, 민주캄푸치아의 몰락 등을 이야기하며 격랑 속에서 진행된 캄보디아 현대정치를 깊이 있게 조망하고 있다.

 

캄보디아 여성의 삶, 어제와 오늘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 권진영

 

이 글은 캄보디아 여성들의 전통적 삶을 알아보기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여성과 관련된 어떤 전통들이 존재했는가를 조사했다. 이러한 전통에 견주어 현대 캄보디아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회적 지위 및 활동 들이 한국의 그것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등을 살펴봤다. 동남아의 친족체계, 가족제도, 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이라는 섹션으로 나누어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삭제)시대의 흐름과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와 자유를 부여했던 동남아의 전통은 흐려져 왔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캄보디아를 비롯한 많은 수의 동남아 여성들이 일자리와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선진 국가들로 이동하여 이른바 ‘외국인 노동자’ 혹은 ‘외국인 신부’가 된지 오래다. 이는 여성들의 권리와 자율성 등과 관련해 많은 문제들을 낳고 있다. 이 보고서는 과거와 현대의 캄보디아 여성들의 삶과 활동 그리고 지위 등을 살펴보아 캄보디아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캄보디아의 IT 분석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박의제

 

이 보고서는 캄보디아의 IT기술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통신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IT관련 정책과 기술을 육성하는 정부 기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캄보디아의 유선 통신과 이동 통신을 세부적으로 알아보고 이를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캄보디아의 IT현황을 파악하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캄보디아는 유선통신망이 열악해 이동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국가이다. 지금까지는 유선광대역 서비스의 속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무선광대역 서비스가 캄보디아의 열악한 유선 인프라 상황에 주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연구자는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게 IT기술에 있어서 많은 원조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쳤다.

 

3킬링필드 사건과 캄보디아 과거청산 문제
-크메르루즈 전범재판과정을 중심으로-

사학과 석사과정 이은지

 

캄보디아를 이야기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주제는 앙코르와트와 함께 캄보디아 대학살(킬링필드)일 것이다. 캄보디아 역사를 통사적으로 서술하는 경우나 캄보디아 현대사만을 살피는 경우 내용의 전체가 킬링필드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킬링필드는 캄보디아의 현대사 전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킬링필드 사건의 원인과 전개과정, 크메르루즈 정권의 몰락과 전범재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제까지의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크메르루즈에 대한 인식과 크메르루즈로 인한 킬링필드에 대한 피해를 어떻게 처벌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청산 문제와도 비교해 생각해 볼 것을 권장한다.

 

캄보디아 문화 유산 답사기

종교학과 박사과정 이대훈

 

캄보디아의 문화유산은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각각 힌두교와 불교의 영향 속에 민간 신앙을 간직한 형태로 이루어져왔다. 이 글은 크메르 문명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각각 힌두교와 불교의 영향을 재조명해 두 거대한 종교를 병존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후, 그 시선을 애니미즘과 조상숭배 등으로 대변되는 민간 신앙으로 돌리자는 취지로 쓰였다. 이 종교와 저 종교를 그대로 병존해 서로 간에 갈등 없는 민간 신앙으로 조정하는 것. 큰 나라의 문화적이고 영적인 지배마저 회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 이들 모두는 앙코르 와트를 중심으로 한 크메르 문명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함한 열린 시간에 놓여 있다는 저자의 관점이 흥미롭다.

 

대중적 신애(信愛) 운동으로 바라본 앙코르 유적

종교학과 석사과정 박재한

 

앙코르 왕조는 인도의 대서사시 내용을 통해 자신들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신격화시킴으로써 백성들의 자발적 헌신을 끌어낸 데에 꽤 성공한 듯 보인다. 신왕인 데바라자에 대한 신앙과 마하바라타의 영웅들에 자신을 투영시킴으로써 자신은 신적인 초인으로서 세상을 통치한다는 것이다. 마하바라타, 기타에 나오는 신들의 이야기는 대중적 신애 운동의 모체가 되었으며 이러한 박티 사상의 강조는 중세기 새로운 신애 운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한 토대가 되었다. 이 글은 대중적 신애 운동의 관점에서 앙코르 유적을 서술하기 위해 앙코르 왕조의 역사부터 민간신앙에서 바라본 대중적 신애 운동에 관한 전반적인 해석, 행위와 신애의 관계, 신애운동의 원천 : 신들의 이야기, 앙코르 왕조의 왕권과 신왕 숭배사상, 효심의 종교적 승화에 대해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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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2.11.05 14:22

수업권, 누구를 위한 권리인가

 

김하늘 기자

 

권리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의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학생의 의무를 다하고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는 권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한단 말인가.

 

대학이 기업화 되고 있다는 말은 전혀 새로운 말이 아니다. 학교가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학교는 이제 더 이상 교육기관이 아닌 경제적 산물로서의 기능만 담당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학교는 경쟁적으로 실력이 출중한 교수 모시기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그것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자 함인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인지 명분이 분명해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할 의무만이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권리가 주어진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협한다. 권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법률은 ‘학교 교육에 있어서 교원의 가르칠 권리를 수업권이라 하고, 이는 교원의 지위에서 생기는 학생에 대한 일차적인 교육상 직무 권한이지만 어디까지나 학생의 학습권 실현을 위해서 인정되는 것이므로 학생의 학습권은 교원의 수업권에 대하여 우월한 지위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내에서는 수업권과 학습권을 따로 구별하지 않고, 교수가 수업을 하는 권리도, 학생이 수업을 받을 권리도 수업권이라고 칭한다. 이는 대학이 그만큼 학생보다 교수중심적인 사고로 흘러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수업권 문제에 대해 몇 번이나 지면을 할애해 왔다. 그러나 그 성과는 울림 없는 메아리나 다름없었다. 여전히 학생들은 필수 과목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 과목을 신청해야만 했다. 동대학원 박사 과정으로 올라갈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박사과정 A씨에 따르면 “관심 분야의 교수 수업이 석사 신입생 위주의 이론 필수 과목으로 개설되어 버리면 내년을 기약해야만 하고, 타학교의 수업을 들으려 해도 수강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을 뿐 아니라 타학교 학생으로서의 고충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불만이 터져 나오는 원인으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선택 과목수의 절대 부족, 교수책임강의축소제도와 교수 1인당 지도학생수 과다, 신입생 선발 제도 등이 그것이다.

 

선택 과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


대학원수업은 한 학기 최소 2과목에서 최대 4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수강할 수 있는 수업의 수가 적은 만큼 과목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석사 2학기까지는 전공필수과목을 위주로 수강 신청을 하고, 한 두 과목을 자신의 관심분야에 따라 선택과목으로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학기를 거듭할수록 상황은 심각해진다. 수강신청을 할 만한 과목이 없다는 것이다. 논문학기를 제외하면 석박 과정은 모두 6학기이고 18과목을 들어야 한다. 그런데 매 학기 당 개설과목은 10여 과목에 불과하고, 그 중 3과목은 필수과목이다 보니 나머지 과목은 선택 과목이라고 부르기가 무색할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된다.


그 대안으로 이웃 학교인 연세대, 이화여대와 학점 교환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매 학기당 교환 학점이 6학점을 초과할 수 없고 타대학원에서 수강할 수 있는 교환 학점은 본 대학원에서 취득해야 할 학점의 2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상 명시되어 있어 이마저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교수책임강의시간축소 문제를 들 수 있다.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고자 우리 학교는 2009년부터 교수의 책임강의시간을 축소했다. 교수들의 수업 시수를 연간 15학점에서 12학점으로 줄여 한 명의 교수가 1년에 네 개의 강의를 진행하지만 9학점은 학부 강의이다 보니 대학원 강의는 3학점, 즉 한 과목 뿐이라는 말이 된다. 이는 교수의  연구를 장려하겠다는 학교 측의 배려이다. 소형과의 경우 교수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항상 같은 교재와 내용으로 강의가 개설되다보니 교수의 연구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 교수의 연구 실적을 논문 발표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할 때, 강의시간 축소 이후에도 교수들의 논문 발표 편수는 뚜렷한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물론 교수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교수들은 대체로 의무 강의 시간보다 더 많이 강의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몇몇과의 경우에는 교수들이 한 학기 과목을 개설해 의무를 다했음에도 학생들을 위해 다음 학기 강의도 자진해서 개설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연구 성과도, 수업의 만족도도, 그 어느 하나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신입생 무더기 선발의 실체


 이렇게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학생 수에 비해 교수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형과의 경우 교수 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개설 과목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학생 수가 적은만큼 대학원식 세미나 수업이 비교적 잘 이루어져 수업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일 수 있다. 대형과의 경우에는 소형과에 비해 교수의 수가 많은 만큼 사정은 낫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뒷받침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수업의 만족도마저 떨어진다. 필수과목이나 인기강의에는 보통 20여명, 심지어 40명이 넘는 인원이 강의를 듣게 되는 경우도 있어 학부 수업의 연장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대형과와 소형과의 교수 수의 차이가 각 과의 학생 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대학원 신입생 선발 방식 문제와도 연관을 지을 수 있다. 우리 대학원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인문사회 13개학과, 이학 4개학과, 공학 4개학과, 학과 간 협동과정 3개 전공, 학연협동과정 7개 연구소를 모두 포함해 석사 530명, 박사 191명으로 신입생 입학 정원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 과의 정해진 T.O를 뽑는 것이 아닌 전체 입학 정원의 수를 메우는 형식이기 때문에 비인기과의 지원자가 적으면 인기과의 인원은 상대적으로 더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대형과는 대형과대로, 소형과는 소형과대로 개설 과목 수 부족 혹은 수업의 질적 하락 등의 문제를 안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수업 형태는 우리가 수업을 들을 권리를 제한하고 학부 이상의 최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수업권, 마땅히 지켜져야 할 학생의 기본 권리


 이런 문제들의 해결 방안으로 각 과의 신입생 수에 제한을 두어 교수 1인당 지도 학생 수를 줄이거나, 교수와 강사의 임용을 늘려 다양한 강의 개설을 장려하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을 고쳐나갈 의지가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 학생들에게는 절실한 문제를 어린 아이 투정 바라보듯 하는 학교의 태도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게다가 학생들이 문제제기를 할 곳이 딱히 없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사회에 나가 경제활동을 해야 할 나이에 공부를 택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대학원에 와서 석·박사 학위를 받기까지는 엄청난 공부량과 인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다시 ‘학생’신분을 선택한 데는 각자 나름의 목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가 학생들의 이런 필요를 충족시켜주고자 노력해야만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교라고 경제적 효율성을 따지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이익 추구가 대학원의 존재의 이유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대학원이 집중해야 할 것은 교육의 사회화이지 신입생 유치나 유명 교수 모시기가 아니다. 강의의 질 향상과 학생 복지 증진에 목표를 두고 미래 인재 산실을 위한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 또한 학생의 기본권인 수업에 관한 권리를 얼마만큼이나 행사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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