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기념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127호] 기념일의 재구성: 포스트모던 기념일의 사회 원리 기념일의 재구성: 포스트모던 기념일의 사회 원리 김성윤_중앙대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새해가 되면 일종의 통과의례가 있다. 조금이라도 세심한 사람이라면, 새로 구입한 다이어리에 각종 기념일을 적어 넣는 것이다. 애인과 가족을 비롯한 가까운 지인의 생일, 애인과 처음 만난 날 혹은 결혼기념일 등등. 그 날들은 빨간색이든 파란색이든 원색 계통의 색깔로 적힌다. 기억하기 위해서다. 특별한 날이지 않은가. 어디 그뿐일까. 스마트 시대에 기념일을 따로 관리해주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있을 정도다. 현재의 평안과 미래의 환희는 이 날을 기념함으로써 보증된다. 몇몇 빈 칸에 채워질 2월 초콜릿, 3월 박하사탕, 10월 잭-오-랜턴(Jack-o'-lantern), 11월 빼빼로, 12월 십자가 등은 일종의 보험료와도 같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