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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호] 학내 단신 신촌 3인방의 첫 연합 기획 특강 성평등 기획특강 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신촌 3인방’인 서강대, 연세대, 홍익대 대학원 총학생회가 연합하여 서울지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이하 서원협)를 되살리기 위한 야심찬 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한택수 서강대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은 대학원 총학생회 연합 기획이라는 발상의 시작과 그 취지에 대해 “지난 학기부터 대학원 간 연대 활동에 대해 생각해오다 뜻을 모은 학교끼리 처음으로 연합 특강을 시도하게 됐다. 아직은 많이 미흡하지만 유명무실해진 서원협을 살리기 위한 첫 단추라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연합은 큰 것을 해나가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라고 밝혔다. 연합 기획 특강을 진행하면서 서강대는 기획의 전반적인 부분을, 연세대와 홍익대는 지원활동에 힘을 실었고,.. 더보기
[121호] 행복한 사람 김조광수를 만나다 특강 취재 행복한 사람 김조광수를 만나다 신혜원 기자 내가 나인 이유는 네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본래 그렇다. , ,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가 ‘다른 삶’의 행복을 들려주고자 지난 5월 31일 서강을 찾았다. 조금 다른, 그러나 결코 틀리지 않은 그의 삶, 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동성애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힘들었던 지난 시절, 어쩌면 이성애자의 삶을 선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리를 죄로 이야기하지 마세요. 그것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큰 폭력입니다.” 쉽지 않다. 한국사회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은. ‘동성애자’라는 꼬리표는 맥락 없이 따라 붙었다. 아무 이유 없이 손가락질과 비난을 견.. 더보기
[121호] 생협, 우리가 만드는 복지 생협, 우리가 만드는 복지 부단히 지켜내야 하고 결연히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전리품 신혜원 기자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협은 경제적 약자인 소비자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소비생활의 합리화를 이루기 위해 소비자들이 서로 단결하여 공동으로 경제 사업을 운영하는 비영리 협동단체이다.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직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모두를 조합원에게 환원하여 궁극적으로는 소비생활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생협의 목적이다. 현재 서강을 제외한 여러 대학들은 대학 구성원의 후생과 복리 증진을 위해 생협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생협은 대학 내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교육환경 .. 더보기
[121호] 아, 삼민광장 칼럼 아, 삼민광장 박승일 기자 한 때 우리에게도 광장이 있었다. 돈이 없어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던 곳, 때로 공부도 하고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던 그곳, 선생이 거닐던 그 자리에 다시 제자가 머무르던 그곳, 광장은 마침 그 이름이 삼민이었다. 아담한 풀밭을 한 쪽은 벚꽃 나무가 다른 한 쪽은 플라타너스 나무가 빙 둘러치고 그 사이를 투박한 나무 벤치가 기다리고 서 있었다. 밀린 독후감을 쓰다가 하늘이 파랗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냥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던 기억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눈웃음 자아내는 행복으로 남아있다. 아마도 신입생이었을 때 대학은 그처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주위에서 뛰어다니던 학생들은 운동장의 먼지를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그 경사진 풀밭에서, 자장면 먹는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 더보기
[121호]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그리고 유럽의 향방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그리고 유럽의 향방 장석준 (진보신당 정책위원회 의장) 5월 6일 전 세계의 눈길이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로 향했다. 그런데 같은 날 유럽의 다른 곳에서 프랑스 대선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선거가 실시되었다. 바로 그리스 총선이다. 프랑스에서는 중도좌파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그리스에서는 그간 5%대 지지율에 그쳤던 급진좌파인 급진좌파연합(SYRIZA)이 제2당으로 부상해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중요한 것은 이 두 사건 모두 경제 위기에 휩싸인 유럽의 미래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의문이 든다. 과연 정권 교체만으로 재정 위기가 해결의 조짐을 보일 수 있을까? 좌파가 집권한다고 해서 기.. 더보기
[121호]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성과와 한계, 어떻게 볼 것인가?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성과와 한계, 어떻게 볼 것인가? 신희영*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 (Occupy Wall Street; 이하 ‘점거 운동’)만큼 미국 사회에서 화제를 불러모으며 지속되고 있는 운동도 드물다. 게다가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이 점거 운동만큼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미국인들의 일상사에 깊이 파고든 사회 운동은 존재하지 않았다. 왜 이와 같은 점거 운동이 일어난 것일까? 이 운동이 그렇게 확산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앞으로 이 점거 운동은 어떻게 될 것인가?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의 기원과 전개 양상 이 점거 운동이 처음 촉발된 데에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애드버스터 (Adbusters)라는 진보적 성향의 시민 운동 단체의 역할이 컸다. 이 운동이 전개되기 이전인 .. 더보기
[121호] 취중진담 우리는 취했을 때야말로 진실할 수 있을까요. 눈이 반쯤 풀리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이것과 저것, 자와 타의 구분이 희미해질 때 쯤, 짐짓 술기운을 빌려 그동안 하지 못했던 혹은 할 수 없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어, 마치 이 모든 게 술 때문인 듯 알리바이를 대면서 그토록 쉴 새 없이 떠들었던 건, 아마도 진실을 토하게 하는 마력이 그 곳 어딘가에서 우리를 조종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술 먹고 거짓말하기 힘든 건 혀가 꼬이는 마법에 걸렸기 때문이(라고들 하)지요. 용케도 잘 저며 놓았던 내밀한 이야기들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타서 혀 언저리까지 넘어오더니 이내 술과 함께 미끄러져 나와 한바탕 향연을 벌입니다. 항상 진지하던 당신도 얼굴 가득히 웃음을 지으며 연거푸 술을 들이킵니다. 공부하는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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