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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138호] 잊혀졌던 최재형 선생을 만나다. 잊혀졌던 최재형 선생을 만나다. 권현진_경제학과 박사과정 중식당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오니 다들 기분이 좋아 보인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생가라고 한다. 버스에 탑승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생가는 독립운동의 숨겨진 대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작고 낡아 보인다. 이 곳 우수리스크의 생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숨어서 기거하던 곳이기 때문일까. 한국과 러시아 양국 국기가 그려져 있고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집이라는 설명이 적힌 철제 안내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만 같은 허름한 모양새이다. 가이드분이 최재형 선생님과 생가에 대해서 설명하는 동안 호기심에 생가의 뒤편으로 가본다. 다소 높게 둘러싸여진 담장 너머로 집 안을 들여다보아도 수풀만이 무성하게 자랐을 뿐, 별다른 것이 보이.. 더보기
[138호] 연구/세미나_ 기생충과 전체주의-민주주의 기생충과 전체주의-민주주의 정준호 _ 영국 런던대학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기생충학 석사 1973년 성의 발생과 진화에 기생충이 중요한 원동력을 제공해왔다는 붉은여왕이론(Red Queen Hypothesis)이 제시된 이래로 외형, 성선택, 행동, 나아가 집단의 조직까지 기생충이 생물의 진화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는 다양한 이론들이 등장했다. 특히 기생충이 성선택에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론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해밀턴-주크(Hamilton-Zuk) 이론은 건강한 수컷일수록 성선택에 유리한 특성들(화려한 깃털 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즉 기생충에 저항성이 높은 수컷이 더 많은 에너지를 성선택에 투자할 수 있으며, 암컷은 이런 특성을 기준으로 짝을 고르게 된다는 이론이다. 더불.. 더보기
[138호] 2016 러시아 하계 학술 탐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