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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143호] 참여관찰 연구의 실제: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사례_김민석 참여관찰 연구의 실제: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사례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 _ 김민석 학위 논문 수준의 결과물에서는 물론이고, 국내 학계에서 참여관찰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는 한정적이다. 질적 연구를 수행했다고 하면 우리가 ‘인터뷰’라고 칭하는 심층 면담 내지는 집단 심층 면담(FGI)을 떠올리듯,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질적 연구는 면담을 통한 자료 수집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참여관찰은 문화인류학에서 주로 이용하는 연구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의 참여관찰 연구는 교육학이나 마케팅 분야에 편중되어 있으며, 필자의 전공인 사회학에서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7년 가을학기 대학원 학술대회에서 필자가 수행 중인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 참여관찰을 바탕으로 한 현장.. 더보기
[143호] 서강인을 위한 특강 & 세미나_김명회 서강인을 위한 특강 & 세미나 본교에서는 대학원생들이 참여하여 역량 강화를 꾀할 수 있는 양질의 다양한 특강 및 세미나가 열린다. 교내에서 개최된 특강 및 세미나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 열릴 다양한 특강 및 세미나를 알리고자 한다. 취재 김명회 기자(sggkmh@sogang.ac.kr) 지난 11월 6일~10일, 코어사업단에서 서강 CORE 추계 인문주간으로 지정하여 인문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특강들을 개최했다. 특강은 ‘병자호란 당시 청군 강화도 상륙작전(구범진)’, ‘가을에 시의 서정을 노래하다(문태준)’, 순수이성비판과 인공지능(김석수)‘, ’중국의 일대일로와 우리의 대응(원동욱)’, ‘향과 일본문학(김영)’ 등 다양한 주제와 강사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특강 후기 공모전도 개최되어 많은 원우들의 .. 더보기
[143호] 무한한 열정을 발산한 두 사람의 이야기_최중휘 무한한 열정을 발산한 두 사람의 이야기 일반대학원 심리학과 석사과정 _ 최중휘 이번 글을 통해, 두 개의 소설책을 추천하고 싶다. ‘달과 6펜스’ 그리고 ‘용의자 X의 헌신’이다. 두 책의 장르는 매우 다르지만 헌신적인 삶을 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젊을 때 뭔가에 몰입해보는 것은 소중한 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만 가는 것은 나 자신과 주변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두 소설의 주인공은 모두 한 점을 향해서 달려가는 (그래서 독자에게 짜릿함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뤘지만, 그에 따른 희생은 만만치 않았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다. 뭔가에 미쳐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일지?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더보기
[143호] 21세기에서 맞이한다, <꾿빠이, 이상>_신도현 21세기에서 맞이한다, 일반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 _ 신도현 나는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수많은 ‘나’가 있는 거요? -가무극 中- 혼란의 기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극, 서울예술단 (9.21-9.30/CKL스테이지)은 김연수 작가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가무극이다. 김연수 작가가 에서 ‘이상’이라는 제재를 통하여 ‘진실과 거짓 간의 불분명한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면, 가무극 은 ‘진실과 거짓 간의 불분명한 경계’를 통하여 ‘이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연수 작가는 인터뷰에서 둘 사이의 차이를 다음과 같은 언어로 표현한다. “나는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글을 썼고, 오세혁 작가는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글을 썼다.” 비록 두 작품의 제재는 다르지만, 공통된 메시지는 존재하는 듯하다. 불분.. 더보기
[143호] 생명 텍스트와 ‘생명 언어’를 위한 시론_이지환 생명 텍스트와 ‘생명 언어’를 위한 시론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_ 이지환 확실히 언어가 문제다. 지금 내가 기생(공생?)하고 있는 지도교수님의 연구실에는 두 나무가 있다. 나는 그 나무들의 이름도 모르지만, 내가 여기에 온 순간 두 나무는 나의 책임이 되었다. 이 나무들은 너무 잘 커서, 물을 많이 주지 못한다. 그 나무 옆에는 안락한 의자가 있다. 그 의자에 앉아서 나무로 만든 책을 읽어왔다. 나는 이 나무한테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적인 윤리의 사고방식을 깔고 나무를 보지도 않는다. 나무는 나무다. 이 나무들은 나와 살기 위해서 자신의 성장이 억제된다. 그리고 나는 이 나무들과 잘 살기 위하여 커피 찌꺼기와 물을 주고 있다. 이 뭔가 모자란 최소한의 생태에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