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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

[159호] 변화

photo by Kyron

 

어느덧 2021년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내가 대체 뭘 했는지 인지를 못 할 만큼 허무하게 지나갔던 2020년, 그보다 더 빠르게 끝나가는 듯한 2021년. 2년 동안의 기억이 구분되지 않고 마치 하나 의 거대한 덩어리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말에 시작 된 변화가 사람들의 일상에 전환점을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은 수업이 점차 대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약 2년 만에 간 학교 에서 동기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눕니다. 밤 10시가 넘어도 방황 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한껏 추워진 공터에서 수다를 떨며 여행이 가능한 곳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자칫 방심 하면 혹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까 가슴을 졸여가며, 여러 가지 의미로 두근거리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원신문 159호는 이러한 ‘변화’를 주제로 삼아, 최근 각 분야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화의 모습들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먼저 총학생회 홍보국장의 인터뷰와 어느 유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국내외 학생들이 느꼈던 변화로 신문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리즈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 보고,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에서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통매음법, 언론 중재법 등 법적 규제의 변화, 청소년 사범을 바라보는 시각과 청년들 의 공인중개사 몰림 현상 등의 사회적 변화, 온/오프라인 콘서트 와 더불어 각종 문화적 차원에서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2021년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변화, 그 변화로 인해 새해에는 한층 달라진 모습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편집장 오 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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