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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6호] 분노감정은 뇌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

심리상담연구소 김경희

 

출처: Freepik

 

감정에 대한 이해 

인간은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감정은 마음과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인간의 생명 작용이다. 감정의 종류를 보면 분노, 슬픔, 불안, 기쁨, 사랑, 증오 등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감정은 좋고 나쁨이 아니다. 우린 어떤 감정을 느끼든 그 감정을 모두 인정해줘야 한다. 단지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고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감정의 표현에서는 인격차이가 있다. 특히 감정유형 중에 가장 강력하고 파괴력이 큰 분노 감정에 대해서는 감정의 흐름과 근원에 대해서는 잘 알아야 한다. 

 

분노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인간은 분노를 느낄 때 화를 내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분노감정 흐름의 인식과 어떻게 분노감정을 처리하고 사용하는가는 그 사람의 됨됨이고 성품이다. 적절하지 못한 분노 표출은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걸림돌이 되고, 적절한 분노 표출은 자신을 깊고 성숙하게 만드는 디딤돌이 된다. 현대인들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불균형이 되어 항상성이 깨져있다. 즉, 항상 긴장되어 있고 조그마한 자극에도 부정적 감정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 건강 메커니즘의 핵심인 인체의 항상성을 깨뜨리게 만든다. 항상성이 깨어진다는 것은 결국 신체와 감정의 불균형 상태를 만들어 낸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 편향 성을 갖고 있다. 왜 부정적 편향성을 갖고 있는 것인가? 편도체는 위험에 빨리 대처하기 위해서 조그마한 긴장에도 분노감정을 출현시킨다. 때문에 부정적 상황을 감지하는 순간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방어하기 위해 분노감정을 표출한다. 

 

분노의 에너지 수준 150 

데이비드 홉킨슨 박사가 이룩한 발견 중, 가장 가치 있는 인간 의식의 스펙트럼을 분석한 의식의 밝기 1부터 1,000까지의 수치에서 분노의 에너지 수준은 150이다. 분노의 감정은 미움에서 비롯되고 행동은 공격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분노는 파괴적일 수도 있고 건설적일 수도 있다. 때론 분노는 억압된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대체로 분노는 욕망의 좌절되었을 때 초래되고, 그 좌절감은 증오로 전환되기 쉽다. 그 증오는 분노의 공격적 행동으로 변화여 한 개인의 삶 전체를 삼켜버리는 경우가 많다. 

 

화가 났을 때 제정신이 아닌 나의 감정의 흐름의 인식 

분노감정은 억제가 아닌 조절이다. 분노감정은 뇌의 편도체의 작용이다. 편도체의 기능은 공포 및 부정적인 분노감정이 느껴지면 무의식적으로 순식간에 무서운 동물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 살아남기 위해서 방아쇠를 당기려는 행동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하게 되는 현상과 같다. 이 현상은 뇌의 기능으로 바라봐야 한다. 분노, 두려움, 공포 등에 반응하는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가 되는 것이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전전두엽의 이성적 사고는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린 분노를 표출했을 때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린 나의 감정의 흐름과 자신의 뇌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평소에 전전두엽 활성화와 편도체를 안정시키기 위해 관리해야 한다. 또한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뇌에는 중추신경 기능이 있다. 뇌 속에서 마음의 상태를 결정하는 평안하고 안정 느낌이 있을 때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고, 즐거움이나 쾌감 느낌을 주는 도파민 호르몬, 공격성 및 충동을 주는 노드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우리의 감정에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간순간 내 몸과 마음의 관 찰을 해야 하며, 자신의 뇌를 느끼고, 나의 뇌와 대화하고, 나의 뇌의 주인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분노 및 두려움을 느낄 때 어쩌라는 것인가?

분노감정이 일어날 때에는 

 

첫째, 잠시 멈추기 

호흡을 하면서 잠시 멈추고 감정을 바라봐야 한다. 분노감정은 긍정 혹은 부정도 아니고, 생명작용이다. 분노감정은 내가 아니고 나의 여러 기능 중의 하나인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둘째, 감정조절 하기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까? 

먼저 몸을 바른 자세로 취하는 것이다. 잠시 눈을 감고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복식호흡과 자신에 집중하는 명상을 한다. “나는 나의 주인이다. 나는 나의 뇌의 주인이다”라는 선언을 나의 뇌에게 말한다. 

그리고 평소에 장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속이 편하면 정신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서울대 이동호 교수는 장에서 여러 가지 미생물들의 활동은 실제로 사람의 감정과 정신질환과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장 건강이 좋아지면 자신감, 용기, 배짱, 또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장에서 무려 90%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셋째, 감정반응 하기 

분노감정 시 잠시 멈추고 감정을 바라보고, 호흡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이로운지 생각해 본 후 감정에 반응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행복을 창조할 능력을 갖고 있다. 행복을 선택하지 않으면 불행을 창조한 것이다. 즉, 감정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 뇌는 행복할 거라는 생각에 집중하면, 뇌는 이로움으로 반응하고 작동한다.

 

 

 

진정한 행복 만들기

재난속에도 행복하라! 

긍정심리학 저자 마틴셀리그만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느끼는 일에 몰두하며 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에 가치를 형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고 하였다. 

또한 구속되지 않은 영혼 작가는 “재난 속에도 행복하라, 관점만 바뀌면 된다.”라고 하였다. 즉 나는 힘듦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 보자. 내가 나한테 가치를 느끼고,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안아줘야 한다. 내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는 “재난의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참 행복이다”라고 하였다. 행복은 긍정적 감정이다. 사람들은 웰빙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웰빙은 잘 사는 것이다. 즉, 행복은 긍정적 감정이고 웰빙은 잘 사는 방향이다. 인간이 지속적인 긍정적 감정상태를 갖기 위해서는 행복감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행복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재된 긍정적 기제의 발굴과 계발이 중요하다.

 

나의 강점 장점 살리기! 

먼저 자신의 장점과 감정을 살려라, 축구선수의 자리 배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선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서 게임에 임하려면 승리는 기대할 수 없다. 선수의 강점만 집중해서 자리를 배치해야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린 지금까지 부모님 및 학교 교육을 받아오면서 단점을 더 드러내는 교육이었다. 많은 연구논문에서도 밝혀졌듯이 강점을 강화했을 때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이다. 심리학자 메슬로우는 ”인간은 성장할 때 기쁨을 느낀다”고 하였다.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인식하고 우린 타인에게 고개를 돌려서 타인의 강점과 장점을 보는 연습을 몇 개월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독자 여러분을 좋아할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면, 감정의 균형이 생겨 분노감정은 매우 낮아지고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고 편도체는 안정화된다.

 

부록

감정 바라보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어느 <희망편지>를 소개해본다. 

감정은 ‘나’라는 바다에 이는 파도

 

감정은 인간 생존에 필요한 뇌의 작용입니다.
두려운 감정 때문에 위험을 피하고, 
불안한 감정 때문에 안전한 환경을 찾고, 
분노의 감정 때문에 맞서 싸우는가 하면,
사랑의 감정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살피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정은 없앨 수 있는 반응이 아니기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억압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우리 몸을 상하게 하고 관계를 그르치게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내 뇌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없으면 
변화무쌍한 감정이 주인 노릇을 하게 됩니다. 

 

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는, 
일어나는 그 감정을 인정하고 조절하는 것입니다.
바로 감정이 곧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감정은 ‘나’라는 바다에 이는 파도일 뿐입니다. 분노, 불안, 두려움, 공포, 슬 픔, 기쁨, 즐거움의 감정적 반응에 대해 지켜보고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는 뇌의 주인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