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고

[167호] 실내식물의 월동준비 - 두꺼운 옷을 꺼내어 입듯 식물도 월동준비가 필요해요 - 리빙, 식물 전문 인플루언서 / 작가 퀘 럼 https://in.naver.com/el512 저는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베란다 화분들을 위해 매일 베란다 창문을 여닫느라 상당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우리 집 베란다는 남향 베란다인데, 낮에는 햇볕이 깊게 들어와 창문을 닫았을 경우 온도가 30도 이상까지 오르는 반면 밤에는 햇볕이 들어오지 않으니 온도가 확 내려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밤낮 기온차가 심해버리면 화분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게 되지요. 따라서 낮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온도를 낮춰주고, 밤에는 창문을 닫아 온도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온도 조절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좀 불안한 방식이기는.. 더보기
[167호] [한중 수교 31년]‘유학생’을 통해 융합과 교류로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대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강사 JIN XIANMEI 한중 수교가 지난해로 30년을 맞이했다.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이후 단절되었던 양국의 관계는 1992년 정식 외교관계 수립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수교 첫해인 1992년 64억 달러의 무역 규모는 2020년 2,415억 달러로 약 38배 증가했는데, 초창기의 경공업이나 중화학 위주의 무역 교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다(국제무역통상연구원, 2021). 이처럼 경제통상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은 자연스럽게 인적 교류를 포함한 사회문화적 교류로 확대되어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였다. 한중 양국은 문화적으로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이다. 두 나라 모두 유교문화의 뿌리가 있고, 사람들의 삶.. 더보기
[167호] 겨울 독서 북규 https://in.naver.com/gngn3660 안녕하세요. 저는 도서 전문 인플루언서 북규이자 독서 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천홍규)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에게 책이란 하나의 두꺼운 배게 같았고 정말 가지기 싫었던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렇게 책과 동반하며 삶을 살아가게 된 이유를 묻자면여러가지 이유 중 대표적으로 하나가 있습니다. 아마도 몇 년 전에 있 던 나태함과 각박한 삶에서 구출 받고 싶어 책에 다가갔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 막상 생각해 보면 그런 사소한 도전 덕분에 지금의 제 삶으로 변화할 수 있었고 한층 더 발전될 수 있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늘 책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그렇다 보니 책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책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다보니 .. 더보기
[167호] 공연관람, 그 천 개의 매력 속으로 네이버 공연전시 인플루언서 / 작가 최 승 희 “어쩌다가 이에 이르렀는가?” (何故至於斯? - 굴원屈原 어부사漁父辭 중) 공연 관람을 시작한 뒤 인생이 바뀌었다. 어린 시절 로망을 실현하여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나도 모르던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여 네이버 공연전시판에 고정 집필도 하고 리뷰 책도 내고 했지만, 그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직장-집-육아의 쳇바퀴를 돌며 평범하게 살던 내가, 어쩌다가 이에 이르렀을까? 대학 시절에 공연 관람에 대한 로망이 생겼는데, 이 로망에 불을 지펴주신 분은 교수님이시다. 수업 중 어쩌다 뮤지컬 이야기가 나왔는 데 그분 말씀이, '인간을 가장 깊이 감동시키는 장르가 뮤지컬'이라 하시고, 그 힘은 드라마와 음악의 시너지에서 나온다고. 또,그걸 가장잘 하는(뮤지컬.. 더보기
[167호] 한국대학, 세계를 만나다: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동화 연세대학교 해외홍보 담당 노 민 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재한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명동, 인사동, 경복궁과 같은 서울 시내 주요 관광명소는 물론 성수동, 도산공원 등 MZ핫플은 인증샷을 찍는 외국인들로 넘쳐난다. 주요 관광지와 핫플 못지않게 많은 외국인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대학 캠퍼스다. 한국의 대학 교육은 글로벌한 시각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 대내외적인 이슈들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대학들에게 외국인 유학생들의 증가는 국제화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이룰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3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만 명에 이르렀으며 팬데믹 이후 빠른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주로 중국, 베트남과 같은 .. 더보기
[167호] e-sports는 sports인가? 한신대학교 e스포츠 융합대학원 주임교수 최 은 경 2023년 이스포츠는 국내 언론이 특히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이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선보인 이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스포츠를 2022년 중국-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승격시켰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었던 아시안 게임이 2023년 9월 개막을 했고 e스포츠는 첫 국제스포츠 대회 정식종목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이스포츠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 이스포츠 종주국이란 명성을 가진 한국과 이스포츠 신흥 강국들이 7개의 종목(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도타2, 리그오브레전드(LoL), FIFA 온라인 4, 스트리트 파이터 5, 펜타스톰, 몽삼국2) 메달을 두고 경쟁.. 더보기
[167호] 새로운 공간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도서관 공간, 문화를 담다- 의정부시 도서관 과장 박영애 도서관 역할과 공간 공공도서관(이하 ‘도서관’)은 시대 변화에 따른 사회문화적 요구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도서관의 역할은 도서관 공간 구성에 투영되며 시대별 공간을 통해 변화되어 온 도서관의 역할을 살필 수 있다. 국내 공공도서관의 시대적 역할을 살펴보기 위하여 10년 단위로 나누어 보면, 도서관이 설립된 초기부터 1990년대까지 각 가정에서 충분치 않은 공부방 기능을 대신해 왔다. 밀레니엄 시대인 2000년대는 컴퓨터의 도입과 인터넷의 발달로 기존의 공부방 기능과 함께 도서(종이책) 중심의 서비스에서 온라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센터의 역할로 확장되었다. 2010년대는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문화적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대.. 더보기
[167호]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로 인한 크리에이터 영상제작의 변화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이 옥 기 “생성형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로 콘텐츠 제작 환경은 혁신 중” 생성형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술은 콘텐츠 제작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Everything Everywhere)"는 2023년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상 등 총 7관왕을 수상한 작품인데, 두 돌멩이의 대화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혔다. 이 장면은 런웨이의 그린 스크린 기능을 활용하여 몇 분 만에 완료된 시각효과이다. 이 기술은 미국 CBS의 "더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라는 토크쇼 등에서도 사용되어 제작 시간을 현저히 단축했다. 런웨이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생성 AI 기술을 제공.. 더보기
[167호] 지역중심과 문화균형발전의 과제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본부 본부장 김경희 ‘문화도시 영월, 어두운 석탄광산(鑛山)에서 빛나는 문화광산(光山)’으로 도약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04곳의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 현재까지 24곳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그 중 강원도 영월군이 3만 8천여 명의 가장 적은 인구로, 문화체육 관광부의 제4차 법정문화도시(2022)로 지정되었으니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목표는 같다. 영월군의 문화도시 선정은 의미가 남.. 더보기
[167호] 팬 플랫폼과 아이돌 산업 영상문화연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 강신규 팬덤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팬 플랫폼(fan platform)이 팬덤의 대표적인 활동무대가 되고 있다. 팬 플랫폼은 아이돌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소비하고, 팬 활동을 펼칠 수 있게끔 하는 온라인·모바일 기반 공간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공간이 갖는 대표적인 특징은 ‘올 댓 팬덤(all that fandom)’이다. 기존에 여러 채널로 분산돼 행해지던 팬 활동들은 이제 팬 플랫 폼으로 집중된다. 팬 모집·관리부터, 공지사항 전달, 자체 콘텐츠 유통,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 및 이벤트 예매, 그리고 팬과 팬 간 소통에 이르 기까지, 팬 활동 전반이 팬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다. 덕분에 대표적인 팬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위버스(Weve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