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논문
- The Social
- AI
- 나꼼수
- 서강대 대학원
- 서강대학원 신문
- 조효원
- 서강대 대학원 신문
- 김항
- 불안
- 서강대학교
- 비정규 교수
- 김성윤
- 이명박 정권
- 메타버스
- 서강대학원신문
- 아감벤
- 사회적인 것
- 소통
- 서강 대학원 신문
- 대학원
- 총학생회장
- 푸코
- 정치유머
- 서강대대학원
- 서강대학교 대학원
- 서강대학교 대학원 신문
- 서강 대학원
- 파시즘
- 서강대학원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입 속의 검은 잎 (1)
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이성혁 (문학평론가) 1989년 3월 7일 새벽, 기형도 시인은 종로에 있는 한 삼류 극장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만 29세. 그리고 같은 해 5월, 그의 유고 시집인 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곧 기형도를 뒤따라 세상을 떠나게 될, 당대의 평론가 김현이 이 시집에 감동적인 해설을 썼다. 요절한 시인의 시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을 평론가의 해설이 실려 있는 이 시집은 1990년대에 굉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독재 체제에 항거하는 데 기꺼이 참여했던 1980년대의 시가 대낮의 시라고 한다면, 기형도의 시는 밤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1990년대의 청년들은 에서 어두운 곳에 감추어져 있었던 자신의 검은 자화상을 발견하곤 했다. 입속의 검은 잎, 낯선 나와 마주치기 기형도의 시를 읽어..
기획
2012. 2. 18.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