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20. 7. 2. 22:29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이혜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웠던2020년 상반기,전화위복처럼 두 가지의 좋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2019년 가을디지털미디어와 현대조직수업에서 작성했던 소논문이 학술지<홍보학연구>에 기재되었을 뿐만 아니라,한국언론학회전국 대학원생 컨퍼런스 우수논문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해당 논문을 지도해주신 조재희 교수님과 설문조사 진행 과정에서 동분서주했던 팀원(석사과정 서자경, ZHOU NAN)덕분입니다.갑작스러운 설문 요청에도 흔쾌히 응답해주신 설문조사 참여자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논문 제목은 데이터 분석방법에 대한 테크노스트레스가 사회과학 분야 대학원생의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연구: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중심으로입니다. 이 논문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디지털미디어와 현대조직 수업에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조직의 특성을 논의하던 중 테크노스트레스에 주목하였고, 조직 구성원의 성과나 이직 의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기 효능감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둘째,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과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LMX(Leadership-Member Exchange)를 언급한 논문 가운데, 스스로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지각하는 조직 구성원은 오히려 이직 의도가 높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직 의도를 낮추기 위해 조직 구성원의 자기 효능감이나 스스로 지각하는 능력 수준을 저하시키기 보다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연구팀의 논문에서 테크노스트레스의 5가지 하위요인(테크노과부하, 테크노침해, 테크노복잡성, 테크노불안감, 테크노불확실성) 가운데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테크노복잡성이 대학원생의 자기 효능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료 대학원생의 사회적 지지는 완충효과와 역완충효과를 동시에 발휘했습니다. , 사회과학 분야 대학원생이 데이터 분석 방법을 복잡하게 느끼고 학습 및 이해를 어려워한다면, 대학원생 스스로 데이터 분석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하는 점은, 높은 수준의 테크노 복잡성을 경험하는 대학원생에게 동료 대학원생의 사회적 지지가 역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지지는 대인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자원을 의미하는데, 저희 연구팀은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인식하며 만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대학원 조직에서 획득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 가운데, 동료 대학원생의 사회적 지지가 오히려 자기 효능감을 저하시킬 수 있는 조건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반면, 테크노복잡성을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뜨렸을 때 동료 대학원생의 사회적 지지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테크노복잡성을 낮출 수 있는 변인에 관한 후속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조직의 기술지원이 사회과학 분야 대학원생의 테크노복잡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고, 교수님(상사)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Advising)을 제공함으로써 대학원생의 테크노복잡성을 낮출 수 있음을 논의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저희 연구팀이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논문의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중간 발표 당시, 테크노스트레스-자기효능감-사회적지지의 연구모형은 금방 도출하였지만 연구대상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언론인, 교사, 일반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대상을 논의하던 중, 조재희 교수님께서 대학원생 대상 조사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구체적인 조언(Advising)을 제공받은 저희 연구팀은 서울에 위치한 7개 대학의 사회과학 분야 대학원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논문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다가 첫 눈을 맞았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도서관에서 보냈으며, 하루에 3개 대학을 방문했을 만큼 데이터 수집 과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의 취지에 공감하며 따뜻한 지지를 보내주었던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불확실성과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알지 못하는 감염병,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 미디어에 의존하는 사람들, 생태계 파괴에 따른 환경 변화 등 여러가지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팀의 논문에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에 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조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위계가 높은 사람은 구성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의 역할은 이러한 조언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적 지원입니다. 조직은 상대적으로 더 큰 규모의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과 혼란을 극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획득한 동료들 간의 사회적 지지는, 조직 구성원 스스로 불확실성과 혼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조직과 조직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논문 원문 열람 방법: 로욜라 도서관 홈페이지의 학술논문 검색에서 키워드(대학원생, 테크노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를 입력하시면 전체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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