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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호] 매체로서 화폐 매체로서 화폐 윤병철 _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화폐 매체의 사회적 의의황금으로 상징되는 화폐의 힘을 그리스 신화는 미다스왕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사실, 화폐는 인간의 한없는 욕망과 모든 가치를 황금의 가치로 바꾸어 버리는 물신화(物神化)에 대한 철학적 성찰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화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수단으로서 중요성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를 매개하고, 또 사회체계를 촉발하는 매체로서, 즉 한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매체로서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될 필요가 있다. N.루만은 사회를‘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포괄하는 체계’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인간의 모든 사회적 행위가 커뮤니케이션 행위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현실로서의 사회성을 구축하는 기본.. 더보기
[134호] 화폐에 대한 철학적 성찰 - 맑스(K. Marx)의 화폐론을 중심으로 - 화폐에 대한 철학적 성찰- 맑스(K. Marx)의 화폐론을 중심으로 - 김 현 _ 전남대학교 철학과 강사 화폐에 대한 고전적 통념으로부터 맑스의 화폐론으로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화폐의 기원 및 목적에 관한 가장 친숙한 설명은 교환의 당사자들이 물물교환경제(자연 경제)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화폐를 도입하기로 합의 혹은 계약을 맺었다는 이론이다. 화폐를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의 산물이자, 교환을 매개하는 수단으로만 이해하는 사고방식 속에서 화폐는 그 자체로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하는 상징이거나 기호에 불과하다. ‘계약론적 화폐이론’이라 불리는 이 이론은 로크(J. Locke)와 같은 사회철학자 뿐만 아니라 스미스(A. Smith)나 밀(J. S. Mill)과 같은 고전경제학자들에 의해서도 광.. 더보기
[134호] 돈과 그 사용에 관한 정신분석적 단상 돈과 그 사용에 관한 정신분석적 단상이유섭 _ 명지전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1. 무의식 사고와 밀접하게 관련된 돈과 그 사용겉으로 드러난 인간의 다양한 행위들의 내면적 원인의 근원에 돈이라는 요인이 작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임상 학자들은 이 주제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경시하는 것을 본다. 부자이건 가난하건 간에 많은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 돈 문제와 지속적으로 싸우고 있다.우리는 인생에서 개개인이 간직한 돈에 대한 무의식적 사고가 일상의 인간관계와 돈 거래나 상행위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임상적 경험을 통해 확인한다. 또한그것은 가족 관계에서나 환경에 직면해서 우리의 욕망과 상호반응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행위에 영향을 준다. 개개.. 더보기
[134호] 다양한 삶의 가치,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한가? 다양한 삶의 가치,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한가? 서동은 _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신학이 된 경제학돈이 우리 시대의 신(神)이 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서양 중세 시대에 사람들이 신에게서 안정감을 찾고 모든 가치의 근원을 찾았듯이, 오늘날 많은 사람은 돈에서 마음의 안정감을 찾고, 돈을 중심으로 모든 가치의 서열을 매기며 살아가고 있다. 성당은 이제 화려한 백화점으로 대치되어, 백화점에서의 소비가 성당이 주는 누미노제(Numinose)의 감정을 대신하고 있다. 근대의 이신론자(deist)들이 자연법칙으로 신의 질서를 대치하고 사물의 질서와 법칙을 평균화한 것처럼, 근대 이후 자본주의 시대에 사람들은 돈의 법칙에 따라 사물의 질서와 규칙을 바꾸어 놓았다. 모든 사물이 돈의 양적인 가치에 따라 서열화.. 더보기
[134호] 인터뷰 - 4년차 독립잡지 월간잉여 Ⅰ.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 우선 에 관해 묻겠다. 를 만들게 된 계기, 왜‘잉여’인지 등.. 에 대해 모르는 본지 독자(잉여)들을 위해 설명해 달라. 최서윤 잉집장(이하 잉집장). 를 창간한 2011년 말 경에 지금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것처럼‘잉여’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저 역시 그 용어를 많이 사용하기도 했고, 그 단어가 어쩌면 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당시 언론사 입사준비를 한 지 2년 차가 되던 해였는데 계속 낙방하니까‘정말 잉여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제가 당시 미디어 환경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2030세대의‘필자’라고 발굴된 사람들 외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다가 2011년 말에‘일베’라는 존재를 알게 되.. 더보기
[134호] 기억되고 남겨져야 할 또 하나의 과거, 형제복지원 과거 독재정권 시절 사회정화사업이라는 미명아래 강제로 호명되어 형제복지원이라는 수용소에 수용당한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와 같이 일상을 영위하던 이들은 국가가 정해놓은 사회적 기준에 합당하지 못한 존재라는 이유로 부랑자라는 낙인이 찍혀 육체적, 정신적 억압과 폭력을 당했다. 이유도 모른 채 온전한 삶의 순간들을 빼앗겨야만 했던 수용소 사람들은 그때의 혼란을 지나 고통을 드러내고, 국가를 고발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억되고 남겨져야 할 또 하나의 과 거 , 형 제 복 지 원 안녕하십니까?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실종자, 유가족) 모임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종선입니다. 저는 1984년 9살때 작은 누나와 함께 형제복지원에 수용되었으며, 제 아버지 또한 1986년에 형제복지원으로 잡.. 더보기
[134호] “현장의 목소리에 직접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29대 대학원 총학생회 ‘한걸음 한걸음’ 서강대학원신문(이하 서강)_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학기 대학원 총학생회 정책국장을 거쳐 이번 29대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당선 소감이 궁금합니다.김형욱(이하 김)_ 일단은 아직도 대학원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는 사실이 얼떨떨하고요. 제가 올해 나이가 30살인데, 30살이 되니까 제가 존경하는 독립 운동가이신 우당 이회영 선생님이라고 계시거든요. EBS에서 방영된 우당 이회영 선생님 관련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거든요.영상 장면에서 제 뇌리를 스친 것이‘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였어요. 일제 강점기 당시 이회영 선생님이 독립운동을 하시려고 많은 재산을 처분을 하시고, 만주로 건너 가셔서 신흥 무관학교를 설립을 하셨거든요. 그 결심을 하시게 된 게, 30살 쯤 되신 것 같더라고요. .. 더보기
[134호] 학술 탐방, ‘부강’한 나라 싱가포르, 국민들은‘행복’한가. ‘부강’한 나라 싱가포르, 국민들은‘행복’한가. 강경민 _ 경제학과 석사과정 오랜 독재 하에서 성장한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의 남쪽 끝의 싱가포르 섬과 약 63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있는 작은 나라이다. 도시국가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 자원도 인구도 부족한 상태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이제는 아시아 경제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잘 사는 나라’이다. 이러한 고도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권위주의적 통치체제와 장기집권을 통한 국가주도의 경제계획, 부패 척결과 엄벌주의, 그리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한 리콴유의 현명한 통치방식이 있었다. 그러나 리콴유 전 총리는 한국의 1960년대 유신 정권에 못지않은 독재 체제를 무려 26년이 넘게 유지해 .. 더보기
[134호] 연구/세미나, 초민감성 분자 검출을 위한 초미세간극 금속센서 개발 초민감성 분자 검출을 위한 초미세간극 금속센서 개발 신유나 _ 화공생명공학과 석사 지난 8월 게재된 논문에서 복잡한 공정 없이 1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간극 금속센서를 제작하는 기술을발표했다. 이 기술로 질병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환경오염물질 및 독성물질의 조기경보에 응용 가능한 1 나노미터 크기의 금속 초미세간극을 대면적으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초미세간극 금속센서 개발의 배경 초미세간극 금속센서는 금속 나노구조체 사이에 형성된 미세한 간극 구조를 이용하여 다양한 분자들의 광학신호를 검출해내는 나노소재기반의 센서이다.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 나노입자 간의 거리가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만큼 줄어들어 초미세간극이 형성되면 주변의 전자기장을 강하게 증폭시킬 수 있게 되며, 더 낮은 농도의.. 더보기
2015년 서강대학원신문 신입 편집위원 모집 안내 2015년 서강대학원신문 신입 편집위원 모집 안내 1. 모집기간: 2015년 8월 24일(월) ~ 8월 30일(일) 2. 자격요건: 석사 과정 1, 2학기 (연속으로 3학기 활동이 가능한 자) 3. 접수요건: 메일로 아래 내용 첨부(1) 자기소개서 1부 (A4 용지 2장 내외, 자유 형식)(2) 논평 또는 에세이 1편 (A4 용지 2장 내외, 자유 형식) 3. 심사과정: 서류 심사 → 인터뷰 → 수습 기간(1학기) 후 편집위원 선발 4. 혜택(1) 장학금(2) 신문사 편집실 이용 (개인 공간 제공) 5. 문의사항 및 지원 접수 서강대학원신문 이메일(sggpaper@hanmail.ne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