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68호] YNWA, Normal one 위르겐 클롭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최의락 ‘리중딱(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야)’이라는 단어는 축구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이다. 과거 리버풀 팬에게 리중딱이라고 한다면 격하게 화를 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리버풀이 중위권 팀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리버풀 팬에게 리중딱이라고 한다면, 팬 대부분은 언제 적 리중딱이냐고 하며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리버풀 팬들이 이렇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믿을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오늘 소개할 리버풀의 감독 ‘위르겐 클롭’덕분이다. 현대 축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감독, 리버풀을 다시 강팀으로 올려놓은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을 떠나는 현시점에 그의 업적을 돌아.. 더보기
[168호] 아이돌 팬덤 문화 생일 카페 블로거 태님  팬덤은 이제 수동적인 팬 활동에서 벗어나 프로슈머(Prosumer)로서 하나의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이지연, 2022). 팬들 스스로 굿즈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동시에 소비하고,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열고 즐기며 팬덤 내의 축제로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팬에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은 자신의 생일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더 특별하고 소중한 날로 여겨진다. 동일한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축하하고, 비슷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기념일인 것이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하철 전광판, 버스 배너 광고, 전시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팬들이 직접 개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반 카페를 대관하여 진행되는 생일 이벤트 카페는 K-POP 팬덤의 대표적인 생일 축.. 더보기
[168호] 사랑에 대한 정의 서강대학교 석사 졸업생심 승 범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것을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사랑을 매우 어려운 것으로 느끼기도 한다. 기대 속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두 번 다시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보이는가 하면 실패 후 극복하는 모습도 보인다. “인생에 있어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받는 것이다.” (영화 물랑 루즈 中 대사).  이처럼 삶에서 중요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하며, 무엇을 열렬히 좋아할 때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사랑하는 모습, 이유, 방식 등 다 제각각이다. 사랑 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영화와 노래를 보고 들으며 사랑은 너무나 익숙한 개념처럼 느껴진다. 그런데도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다. 학부 시절 전공 수업을 듣던 중 교수님이 하셨던 말이 있다... 더보기
[168호] 패러다임: 문화를 파괴하는 문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황 동 준  어렸을 적, 컴퓨터를 망가뜨려 수리를 맡겨야 했던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오늘날의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아마 초등학생 시절, 컴퓨터의 용량을 줄이고자 C 드라이브에 있는 빈 폴더를 ‘모두’ 지웠다. 아무런 파일도 없는 빈 폴더인데도 꽤나 큰 용량을 잡아먹고 있어 깔끔하게 처리하자, 컴퓨터는 아주 가벼워졌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컴퓨터를 켜보자 나는 사고쳤다는 것을 직감으로 깨달았다. 알고 보니 그 빈 폴더들은 겉보기에는 쓸데없어 보여도, 사실은 파일들이 숨겨져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던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진다. 자신에게 불필요해 보이거나 당장에 유익하지 않은 일들을 “내가 왜 해야 해?”라는 말과 함께 .. 더보기
[167호] 실내식물의 월동준비 - 두꺼운 옷을 꺼내어 입듯 식물도 월동준비가 필요해요 - 리빙, 식물 전문 인플루언서 / 작가 퀘 럼 https://in.naver.com/el512 저는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베란다 화분들을 위해 매일 베란다 창문을 여닫느라 상당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우리 집 베란다는 남향 베란다인데, 낮에는 햇볕이 깊게 들어와 창문을 닫았을 경우 온도가 30도 이상까지 오르는 반면 밤에는 햇볕이 들어오지 않으니 온도가 확 내려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밤낮 기온차가 심해버리면 화분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게 되지요. 따라서 낮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온도를 낮춰주고, 밤에는 창문을 닫아 온도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온도 조절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좀 불안한 방식이기는.. 더보기
[167호] [한중 수교 31년]‘유학생’을 통해 융합과 교류로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대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강사 JIN XIANMEI 한중 수교가 지난해로 30년을 맞이했다.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이후 단절되었던 양국의 관계는 1992년 정식 외교관계 수립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수교 첫해인 1992년 64억 달러의 무역 규모는 2020년 2,415억 달러로 약 38배 증가했는데, 초창기의 경공업이나 중화학 위주의 무역 교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빠르게 전환되었다(국제무역통상연구원, 2021). 이처럼 경제통상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은 자연스럽게 인적 교류를 포함한 사회문화적 교류로 확대되어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였다. 한중 양국은 문화적으로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이다. 두 나라 모두 유교문화의 뿌리가 있고, 사람들의 삶.. 더보기
[167호] 별 헤는 밤 편집장 장 혜 연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 별 헤는 밤, 윤동주 - 이번 해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유독 길었다. 아마,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리라.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고 유독 짧아진 가을 하늘이 더욱 반갑다. 2023년의 새 일기장을 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 기사가 발행될 즈음이면 친구들 혹은 가 족들과 모여 시끌벅적한 연말을 보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 해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생각을 하니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어슴푸레 물들어 가는 하늘에는 달이 빛난다. 그리고 밤은 여름보다 빠르게 찾아와 반짝이는 별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더보기
[167호] 겨울 독서 북규 https://in.naver.com/gngn3660 안녕하세요. 저는 도서 전문 인플루언서 북규이자 독서 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천홍규)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에게 책이란 하나의 두꺼운 배게 같았고 정말 가지기 싫었던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렇게 책과 동반하며 삶을 살아가게 된 이유를 묻자면여러가지 이유 중 대표적으로 하나가 있습니다. 아마도 몇 년 전에 있 던 나태함과 각박한 삶에서 구출 받고 싶어 책에 다가갔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 막상 생각해 보면 그런 사소한 도전 덕분에 지금의 제 삶으로 변화할 수 있었고 한층 더 발전될 수 있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늘 책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그렇다 보니 책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책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다보니 .. 더보기
[167호] 공연관람, 그 천 개의 매력 속으로 네이버 공연전시 인플루언서 / 작가 최 승 희 “어쩌다가 이에 이르렀는가?” (何故至於斯? - 굴원屈原 어부사漁父辭 중) 공연 관람을 시작한 뒤 인생이 바뀌었다. 어린 시절 로망을 실현하여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나도 모르던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여 네이버 공연전시판에 고정 집필도 하고 리뷰 책도 내고 했지만, 그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직장-집-육아의 쳇바퀴를 돌며 평범하게 살던 내가, 어쩌다가 이에 이르렀을까? 대학 시절에 공연 관람에 대한 로망이 생겼는데, 이 로망에 불을 지펴주신 분은 교수님이시다. 수업 중 어쩌다 뮤지컬 이야기가 나왔는 데 그분 말씀이, '인간을 가장 깊이 감동시키는 장르가 뮤지컬'이라 하시고, 그 힘은 드라마와 음악의 시너지에서 나온다고. 또,그걸 가장잘 하는(뮤지컬.. 더보기
[167호] 편집장의 글 to. 서강의 여러분께 이 글을 읽으실 때에는 각자 기말고사, 페이퍼 작성, 시험 등의 이유로 아주 바쁘시겠지요. 모든 경험이 새롭고 재미있게 느껴지던 옛날에 비해 지금은 모든 것들이 그저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저 매일 할 일에 치여 그 날이 그 날인 듯 비슷한 매일이 반복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별 문제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해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흘러간 시간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새로운 날들을 더 잘 맞이해봐요. 잘 놀고, 잘 쉬고, 열심히 공부하는 서강인들 24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서강대학원신문사 편집장 장 혜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