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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167호] 별 헤는 밤 본문
편집장 장 혜 연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 별 헤는 밤, 윤동주 -
이번 해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유독 길었다. 아마,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리라.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고 유독 짧아진 가을 하늘이 더욱 반갑다. 2023년의 새 일기장을 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 기사가 발행될 즈음이면 친구들 혹은 가 족들과 모여 시끌벅적한 연말을 보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 해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생각을 하니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어슴푸레 물들어 가는 하늘에는 달이 빛난다. 그리고 밤은 여름보다 빠르게 찾아와 반짝이는 별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흘러간 시간을 정리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 하늘에 뜬 밤하늘의 별에 대해 알아보자.
밤하늘의 등대, 북극성
신비로운 이야기를 감추고 있을 것만 같은 밤하늘. 그중에서도 어둠 속 등대 역할을 해주는 북극성(Polar stat)은 어린 시절 엄마, 아빠와 갔던 시골의 계곡을 올려다보며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들었던 한 때를 떠오르게 한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을 기준으로 국자 모양 별의 끝부분을 연장하여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을이 다가와 북두칠성이 지평선 근처로 내려온 경우에는 동쪽에 위치하는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연장하 여 따라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즉, 북극성을 중앙으로 놓고, 북두칠성은 북극성의 서쪽에 위치하고 카시오페이아자리는 동쪽에 위치하게 된다. 이런 북극성을 중심으로 지구는 매일 한 바퀴씩 도는 자전운동 을 하는데 지구에서 바라보았을 땐 별이 지구를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별은 움직이지 않고 지구가 움직이는 것이다. 또, 북극성은 지구의 자전축인 북극을 연장한 곳에 있어 위치의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 다. 때문에 사람들은 북극성을 통해 방향을 알 수 있었다.
별자리는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별을 연결하여 동물의 모습을 만들 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그리스 신화와 결합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별과 천측에 대 한 관심은 지대했는데, 농업과 관련하여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국왕의 통치 및 나라의 발전과 큰 상관관 계가 있었기 때문이다(참고문헌). 이후 1992년 국제천문연맹(IAU)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별자리를 정리하여 88개로 공식화하여 사용하기로 정하였으며, 이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52개이다.
한국의 계절별 별자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52개의 별자리 중 대표적인 계절 별자리는 무엇이 있을까.
<봄> 목동자리, 처녀자리, 사자자리
북두칠성의 휘어진 손잡이 모양을 따라 내려가 다 보면 목동자리의 별인 ‘아르크투루스’를 찾을 수 있다. 이 아르크투루스를 끼고 원을 그리며 내려가면 남동쪽에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찾을 수 있다. 북두칠성의 손잡이와 목동자리의 아르 크투루스,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곡선으로 크게 이은 길을 ‘봄의 대곡선’이라 한다. 그리고 아르 크투루스의 동쪽에는 데네볼라, 스피카의 북쪽 에는 사냥개자리가 존재한다.
<여름>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거문고자리
여름철에는 눈부신 별. 견우(알타이르)와 직녀성 (베가)을찾을수있다. 은하수 주위에 위치한 견우 직녀성과 백조자리의 데네브를 이으면 ‘여름철 대삼각형’이 만들어지는데, 이 세 별은 모두 은하수 속에 있다.
<가을> 물고기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가수스자리
가을 밤하늘은 유일한 1등성 남쪽 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스’를 제외하고는 밝은 별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을철 별자리를 바라볼 때에는 커다란 사각형(페가수스 사각형)을 지표 삼으면 된다. 페가수스 자리의 북동쪽으로 흐릿한 두 갈래 별 이 존재하는데 이 두 별을 연결해서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자리를 찾을 수 있다.
<겨울> 오리온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별자리 제철인 겨울은 크고 밝은 별을 많이 관찰할 수 있다. 겨울철 별자리는 ‘겨울의 대삼각 형’을 잇는 오리온자리에서 시작한다. 오리온자 리 아래쪽에 위치한 유난히 밝은 별 ‘시리우스’ 가 청백색으로 빛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별을 관찰하기 좋은 곳
그렇다면, 별을 관측하러 떠나보자. 서울 근교에서부터 밀양까지 필자가 직접 다녀보고 엄선한 천문대를 추천한다.네 개의 계절과 기상에 따라 관측할 수 있는 별이 다르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도 매번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약은 필수. 날짜에 맞춰 미리 홈페이지를 찾아 예약하길 바란다.
중미산 천문대
●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서울에서 1시간 거리)
● 전화번호 : 0507-1319-0306
● 홈페이지 : http://www.astrocafe.co.kr/main/main.php
서울 근교. 아이들이 함께 할 경우 별 보다는 관찰하기 쉬운 달을 보는것을 추천.
기상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으니 일기 예보를 미리 확인한 뒤 예매할 것.
국토 정중앙천문대
● 위치 : 강원도 양구군 남면 국토정중앙로 127 지구과학관
● 전화번호 : 033-480-2586
● 홈페이지 : http://www.ckobs.kr
낮에도 태양 관측이 가능한 곳. 캠핑장을 함께 운영해 천문 관측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밤하늘을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곳.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해도 좋다.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 매주 월요일 휴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예약 시작
●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대공원로 86
● 전화번호 : 055-359-4734
● 홈페이지 : https://www.miryang.go.kr/astro/main/
실내에 전시 체험시설과 스페이스시어터, 천체 투영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더욱 좋은 곳.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가 없어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대폰과 모니터를 바라보며 습관처럼 고개를 떨어뜨리게 된다. 자정이 가까워지는 저녁에서야 집에 돌아가도 그 사이에 달과 별 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였으면 좋겠다. 잠시만이라도 근심걱정을 잊고 겨울 밤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별을 바라보시라. 서울 도심의 불빛이 닿지 않는 곳이면 더욱 좋지만, 굳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도 좋다. 정신 없이 지내온 2023년을 마무리하며 내년을 위해 별과 함께하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지구가 매일 같은 길을 자전하는 것처럼결국엔 계절도, 우리 세상도 저 별처럼 돌고 도니까!
참고문헌
별자리의 기원과 신화[웹사이트].(2023.11.25.).URL:https://if-blog.tistory.com/5694 계절별 별자리[웹사이트].(2023.11.25.).URL:https://if-blog.tistory.com/5693
별자리의 기원과 신화[웹사이트].(2023.11.25.).URL:https://if-blog.tistory.com/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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