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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호] 어떻게 노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노는지 모르겠어요. 레크레이션 지도사 최근원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7년째 활동하며 수많은 청소년을 만나왔다. 7년 동안 수련회, 수학여행, 특강 등 많은 행사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며 든 생각을 짧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행사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 게임 전후 시간, 간식 시간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과 짧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때 학생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는데, “너희들 요즘 뭐 하고 놀아? 놀 때 뭐해?”라는 질문이다. 학생들은 그 질문에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한다. 게임 하기, 인생네컷 찍기, 마라탕 먹기, 친구들 만나기 등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 또한 학생들이 자주 하지 못할뿐더러 놀이가 맞는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행사를 다니며 만난 학생들의 말을 몇 가지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더보기
[166호]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증진 방안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증진 방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창호 선임연구위원 소셜미디어, 메타버스, 챗GP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됨에 따라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고 유용한 정보를 찾는 능력인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2022년 3월 25일 을 시행하면서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법제화하였다. 이에 따라 학교장이 학교에서 실시해야 하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은 ▲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 및 활용 능력 향상 ▲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이해 및 비판 능력 향상 ▲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사회참여 능력 향상 ▲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민주적 소통 능력 향상 등 네 가지이다. 2022 개정 교육 과정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 전환교육 및 민주.. 더보기
[166호] 현 시대의 기후 게임체인저 현 시대의 기후 게임체인저 박우승 기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에서 열이 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몸이 체온을 높여서 바이러스를 죽이려는 것이죠. 지구도 똑같이 작용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숙주이고, 인류는 바이러스죠. 인류의 도태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우리가 직접 인구를 줄이지 않으면 예상 가능한 결과는 둘 중 하나입니다. 숙주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이는 것이죠. 어느 쪽이 되었든 똑같아요.” 영화 中 영화 의 악역 발렌타인은 세계 권력자들에게 지구 복원을 위해서는 인류의 일부가 도태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그들을 설득시킨다. 인류의 일부를 소멸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허무맹랑하고 극단적인 주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와 인류의 관계를 숙주와 바이러스로 비유한 영화의 장면은 깊은 여운.. 더보기
[166호] 인플레이션이 일상이 된 New Normal 시대 부동산 자산의 변화 : 인플레이션 하에서 부동산 자산은 안녕하신가? 인플레이션이 일상이 된 New Normal 시대 부동산 자산의 변화 : 인플레이션 하에서 부동산 자산은 안녕하신가? 원광대학교 금융학과 최 남 진 최근 국제적으로 관심이 가장 큰 경제지표를 꼽자면 단연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에서 설정하고 있는 목표 물가(Inflation targeting) 또한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인플레이션이 경제주체들에게 주요 관심사가 되어 감에 따라 실질 가치 감소를 헤지(hedge)할 수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인플레이션 시대 긴 세월 동안 전 세계는 저물가의 골디락스(Goldilocks) 시대를 향유해 왔다. 이.. 더보기
[166호] 분노하라 분노하라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 김 영 환 국민 일반에게 제시될 수 있는 규범 중 가장 설득력이 높은 것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나는 “누군가의 사소한 이익을 위해 다른 누군가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고를 것이 다. 이 문장에서 ’누군가‘라고 할 때의 ’누구‘는 고통을 느끼는 능력을 가진 대상들, 대체로 말해 ‘동물’을 가리키는 것이다. 나는 이 문장이 국민 일반에게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다른 모든 당위 문장, 예를 들어 “국가로 하여금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지게 하여야 한다.”라는 제헌의 최고이념보다 그 정당성이 더 명백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비추어 현실을 본다면 ‘공장식 농장에서의 가축 취급은 역사상 최악의 범죄일 것’이라는 .. 더보기
[166호] PDF 파일 - 분노와 일상 더보기
[166호] 낚시와 기다림 낚시와 기다림 낚시전문가 만쿨피싱(김세훈) 낚시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 “여러 가지 도구로 물고기를 낚는 일“로 정의합니다. 구석기 시대 수렵채집 사회에서 각인된 유전자 덕분인지 사람은 누구나 수렵의 본능이 존재합니다. 이전에는 먹고살기 위해 행하던 생명유지활동이 현대사회에서는 재미와 즐거움 또는 성취감을 위한 레저스포츠의 형태로 행해지는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낚시에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되었고 현재는 다양한 SNS에서 낚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낚시는 제게 있어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유일한 취미이지요. 또한 주 5일 근무가 시행되면서.. 더보기
[166호] '대중음악과 분노-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 ' '대중음악과 분노-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 ' 대중음악평론가 박 성 건 흥미로운 가정을 하나 해보자. 만약 교회나 성당에서 찬송가(성가) 를 부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냥 예배를 보면 되지 왜 굳이 노래까지 불러야 하나? 사찰도 마찬가지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 될텐데 굳이 목탁을 두드리며 노래처럼 불경을 독송해야 하나? 심지어 우피 골드버그가 주연한 영화 ‘시스터 액트’에 등장하는 찬송가 ‘오 해피데이’를 부르는 신도들은 마치 나이트클럽처럼 춤을 추며 발을 동동 구른다. 신성한 곳에서 말이다. 이제 다시 생각해 보자. 인류에게 음악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보통 분위기에 맞추어 음악을 듣거나, 그 옛날 좋아했던 노래들을 다시 들으며 위로받는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살.. 더보기
[166호] 화를 다스리는 법 화를 다스리는 법 강용혁 한의성정분석학회 회장/한의사 분노는 핵폭발처럼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 파급 효과는 한 개인을 넘어 때로는 가정으로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파급된다. ‘분노는 나의 힘’이란 말처럼, 때로는 선한 동기 유발과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통제되지 못한 분노는 파멸의 위기를 유발한다. 분노의 화살을 자신에 게 돌리면 우울, 불안의 문제로 둔갑하고, 세상으로 돌리면 집단적 투사나 범죄로 이어진다. 물론, 적절히 화를 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평생 화도 한 번 안 내고 사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화내야 할 상황에서조차 분노를 억압하면 시차를 두고 더 큰 문제가 생긴다. 개개인이 자신의 옳음에서 비롯된 목표와 가치관이 있는 한, 타인과의 충돌이나 세상살이에서 분노는 피.. 더보기
[166호] 넘치는 분노, 우리사회의 그림자 넘치는 분노, 우리사회의 그림자 편집장 장 혜 연 2023년. 대한민국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행해지는 무차별적 범죄행 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선진국 모임인 G7에 초청받을 정도로 성장한 한국이 언제, 어디서, 누구를 향해 행해질지 모르는 테러 행위로 고통받고 있다. 2018~2020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이 매일 경쟁하는 사회인의 절망을 증명한다. 이웃 나라인 일본은 10만 명당 14.6명으로 8위 수준인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10만 명당 24.1명이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2위는 리투아니아로 인구 10만 명당 20.3명 수준으로 압도적 격차로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거머쥐었다(차유채, 윤선정, 2023). 문제는 비단 높은 자살률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