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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기자 이윤종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욕할 권리가 있을까? 최근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에 대한 루머를 확산하고 무차별적인 비방을 한다. 사실상 혐오 파티의 호스트인 것이다. 사이버렉카 채널은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들을 이용하기에 주목을 끌고 이러한 현상이 부정적인 농담에 대표성을 부여하며 사이버렉카 채널 이용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이용 및 공유하며 그들끼리 그룹을 형성하여 사이버불링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송창한, 2022). 이는 사이버렉카 채널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현저히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직 사건의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 ‘관상은 과학이다.’, ‘저런 애들은 인생 나..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김송이 “메타버스 망하지 않았어요?” 관심 연구 분야를 밝히면 꼭 한 번은 듣는 소리다. 상대는 ‘언제 적 메타버스?’라는 뉘앙스를 굳이 숨기지 않는다. 세상 모든 만남이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질 것만 같이 떠들썩대던 사람들마저, 이제는 다시 바글바글 스타벅스로 모여든다. 앞다퉈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들었던 다국적 대기업도 관련 사업을 철수하거나 메타버스 부서를 축소했다. 지난해 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국내 메타버스 이용자 수가 4.6%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정말 닫힌 문일까? 그러나 연구자로서 내가 보는 메타버스는 현대 기술 발전의 선두에 서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과 결합하여 다양한 매체 간 상호작용을 지속적..

기자 조선희 ‘대학가요제 부활’이라는 소식을 올해 초 기사로 접했다. 우리의 기억 속 ‘대학가요제’는 MBC문화방송이 주최하여 대학생들이 창작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바로 그 대회일 것이다. 비교적 최근 곡인 Ex의 ‘잘 부탁드립니다’(2005)나 아직까지 사랑받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1988)가 대학가요제 출신 노래들이다. 대학가요제는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2012년 36회까지 진행되다가 당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스타나 히트곡을 찾기 힘들었고, 표절 논란과 심사 문제 등이 겹치면서 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2019년 MBC문화방송의 자회사인 MBC플러스 주최로 한번 열렸으나 코로나19 등으로 더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해 부활한다는 대학가요제들 기사를 찾아보면 ‘한강에서 부활..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박순형 MZ세대는 최근 사회적 관심의 증가 추세에 있으며 최신 트렌드의 중심에 서서 향후 사회의 주역이 될 세대이다. 이들이 소비와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부상함에 따라 독특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따른 기성세대와는 다른 삶의 방식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MZ세대는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의 정보통신기술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SNS를 통한 사회적 관계가 일상화되어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사회적 이슈나 가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MZ세대의 이러한 가치관과 소비성향이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MZ세대는..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공공커뮤니케이션&공공외교 석사과정 정채영 최근 신촌 연세로 옆 스타광장을 걷다 보면 심심찮게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느 공연자들과는 다릅니다. 얼핏 보면 댄스팀 같은데,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티비에서 보던 아이돌인가 싶습니다. 그러나 티비에서 보는 아이돌이라기엔 풍기는 분위기나 특히 바로 앞의 관객들 분위기가 여느 아이돌들과는 다릅니다. 이들은 바로 '지하아이돌'입니다. 지하아이돌이라는 어감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지만, 이들은 그 누구보다 무대를 사랑하는 어쩌면 가장 순수한 사람들입니다. 지하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AKB48은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

연세대학교 글로벌엘리트학부 문화산업관리전공 교수박응석 1장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라는 스릴러 드라마에 반복되는 문장이다. 표현이 추상적일수록 해석이 다양해져 사람들은 그 표현에 자기를 투사한다. 그래서 나는 이 표현을 내 연구 분야인 기호학에 대한 이야기로 느꼈다. 물론 덴마크 물리학자 닐스 보어가 “어떠한 사물도 관측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특성이란 것도 없다”고 주장한 것을 기반으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쓰러진 나무는 소리가 나지 않지.”라고 결론을 내리고 마칠 수도 있지만 좀 더 사유의 모험을 떠나보도록 하자. 위에서 말한대로 관찰자가 없으면 소리가 없다고..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 강사 박영석 ※ 영화 컨택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물리적 세계의 시간은 선형적으로 흐른다. 인간은 그 흐름을 시계를 통해 표준화하고 그에 따르며 산다. 물론 개인들에게 지각되는 시간의 속도나 기억의 선명도는 각기 다르겠지만, 흘러가버린 과거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흐릿해지며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래가 언제나 불확실성의 영역에 잠겨있음은 자명하다. 그런데 언젠가 새로운 언어를 익히면서부터, 자기 머릿속에서 미래가 지각되기 시작하고 그 지각된 미래의 덩어리가 과거와 동일한 층위에서 마치 기억처럼 환기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혹은 과거도 미래도 더 이상 기억의 심층에 잠기지 않은 채 현재의 층위에 나란히 놓이게 된다면? 그렇다면 그 정신 안에서 시간..

편집장 송효정 독자는 현실에서라면 믿지 않았을 사건이나 인물들을 허구의 세계에서는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를 접한다. 비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즐거움을 찾고 몰입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불신의 유예'에 있다. 불신의 유예는 문학에서 시작되어 영화, 드라마, 최근에는 광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개념이다. 이는 쉽게 말하자면 '속아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작물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속아주기'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를 보면서 실제 영국 어딘가에 호그와트가 존재하거나 마법사들이 우리 주변에서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을 보면서 실제로 토니 스타크가 첨단 기술로 무장한 보디슈트를 입고 지구를 지키기 위..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노유정 게임 속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유료 결제를 한 경험이 있다. 유료 결제는 원하는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도 있지만 일정 확률로 희귀하거나 능력치가 뛰어난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랜덤 뽑기’ 방식도 있다. 이를 얻기 위해 그 당시 5,000원 상당의 아이템을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시도하며,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기를 간절히 빌었다. 그러다 뉴스 기사를 보던 중 ‘게임기업 000, 확률 조작 논란’이라는 제목을 보게 되었다. 3%의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알고 보니 1% 확률이었던 것이다. 게임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의 확률이 항상 좋을 수는 없겠지만, 조작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그동안 쏟았던 시간과 돈이 허망하게 느껴졌다. 추후, 게임기업..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수료 호규현 바야흐로 다양성의 시대다. 다양성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다른 특성”(Jones, Dovidio & Vietze. 2013)을 의미한다. 정보가 쉴새없이 빠르게 오가는 현대 미디어 환경과 탈근대주의의 접합은 우리를 다양성의 시대로 이끌었다. 사실, 다양성은 시대를 막론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특성 중 하나다. 매일 완전히 똑같은 일상을 보내며 자란 쌍둥이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둘의 생각, 감정, 행동에는 서로 다른 점이 없을까? 현실에서는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비현실적인 상상을 해봐도 그 둘을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얘기하긴 어렵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름이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한국인은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그 자연스러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