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sggpaper dreaming marionette 2015.12.08 01:03

 

 

 

 

 

 

 

 

 

 

 

 

 

각 대학원 신문사 소개 및 운영 방식


서강> 저희 신문은 한 학기에 두 번 발행하고, 인원은 총 세 명입니다. 현재는 편집장, 편집위원, 수습편집위원 각 1명씩인데요. 주로 편집장이 기획과 인터뷰를 맡고, 다른 인원이 나머지 면을 맡습니다. 그렇지만 신문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매주 회의를 통해 결정해요. 장학금은 교내에서 저희에게 할당된 비율을 인원에 맞춰 나눠요.

 

중앙> 저희는 총 네 명이고, 편집장 1명과 편집위원 3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희는 한 학기에 4번 발행하는데, 3번은 12면 그리고 나머지 한 번은 특집까지 16면을 발행해요. 저희는 방학 동안 그 다음 학기에 발행 될 4회 신문에 대한 구성을 미리 준비해요. 학술 기사나 학내 기사의 경우 방학동안 논의를 통해 어느 정도 준비하고, 학기 중에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도 해요.

 

동국> 저희는 기존에 총학생회 산하의 특별기구였지만 2007년에 학교 미디어센터로 소속이 변경되었어요. 그 이후로 전체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액되다 보니 제작 환경이 많이 열악해졌죠. 발행횟수와 판형이 축소된 건 말할 것도 없고, 교육 예산이나 활동비, 조판 디자인 예산 등은 전액 삭감됐어요. 저희신문은 총 3인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 3명이 기사 작성과 기획, 청탁, 편집 외에 조판 작업까지 직접 해요. 예전에 타 대학원 신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조판 작업을 편집위원들이 직접하는 학교는 저희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3명이 돌아가면서 최대한 취재도 다니고, 보도기사, 학술기사도 작성하고 기획하고 그러죠.

 

‘대학원’신문


서강> 서강대학교의 경우 교내에 6개 정도의 언론사가 있어요. 그래서 유일한 ‘대학원’신문으로서 교내 다른 언론사와 중복되는 지점을 피하고자 학술적인 내용을 많이 싣고 있어요.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풀어낸 글을 찾아 싣는 편이죠. 기획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하고 있어요. 교내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도 많이 다루려고 하고요.

 

중앙> 저희도 교내에 다양한 언론사가 있어요. 그런데 아마 교내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학교에 비판적인 시각에서 기사를 쓰는 곳은 저희가 유일한 것 같아요. 저희도 총 12면 중에서 8~9면은 학술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대학원생들에게 유용한 기사, 대학원생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기사를 싣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예를 들면 중앙대의 경우 대학원생 연구 공간이 열악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기사로 내서 대학원생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소재를 찾아요.

 

동국> 저희 역시 교내에 언론사가 많아요. 하지만 각 매체마다 학내 문제를 다루는 논조와 기사 비중은 다르죠. 최근 동국대가 총장∙이사장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데, 관련 문제를 취재하고 비판 기사를 싣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대학원신문의 학내보도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도 여전히 학술기사 비중이 압도적이긴 해요. 이와 더불어 교내 조교 처우 문제나 연구공간 부족, 강사법시행과 같이 대학원생의 삶과 밀접한 문제들도 매호 다루고 있어요.

 

학내 이슈와 사회 이슈 보도


서강> 개인적으로 저는 학내 사회나 사회 이슈를 세세하게 지적하기보다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다뤘어요. 조교 처우, 시간강사 문제 등을 청년 세대라는 큰 기획 안에 녹이는 식이에요.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등록금 인상을 막자는 내용보다, 등록금 심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편이죠. 사실 어떤 문제에 대해 다룰 때 편집진 몇 명의 의견인데, 이것의 ‘서강대학원신문’의 의견이 된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해요.

 

 

동국> 보도 방향은 편집진의 의견에 따라 천차만별이잖아요. 현재 편집진이라고 해봐야 저희 3명이지만 회의를 하고 쓰고 싶은 내용은 써요. 학기당 3회 발행이라 시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다루고 입장을 밝히고 그에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교’라는 이름의 ‘노동자’>라는 기사를 낸 적이 있는데, 취재 과정에서 한 교직원은 조교가 왜 노동자냐면서 트집을 잡기도 하더라고요. 학술 이슈에 있어서는 편집위원들이 직접 쓰기도 하지만, 주로 원고 청탁을 하기 때문에 기획의도에 부합하는 적합한 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중앙> 저희 신문은 한 달에 한 번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안이 되는 문제들을 그때그때 내기는 어려
워요. 일단 방학 동안 편집회의가 대부분 끝나니까지면 구성은 많이 끝나있거든요. 그래서 새로 발생하는 이슈를 모두 다루기에는 지면이 부족해요. 그래서 많은 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슈를 뽑아서 깊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설 칼럼 지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은 해요. 한 달에 한 번 발행되는 대학원 신문에서 각종 이슈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적합한지 고민도 해요. 그런데 한편으로 대학원 언론사라는 게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영향력이 별로 없지 않나요? (웃음)

 

동국> 학내 이슈를 다룰 때 말씀하신 것처럼 신문사의 영향력은 크게 없는데 감수해야 하는 건 너무 많

것 같아요. 동국대 총장 사태로 인한 갈등이 한창 심각할 때 학부 신문은 기자 이름을 빼고 ‘대학부’로 표기하더라고요. 저희는 고민하다가 실명으로 기사를 냈어요. 나중에 선생님들이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이에요. 져야 할 책임은 제법 큰데, 그에 반해 영향력은 없으니까 괴리감을 느끼기도 해요.

 

서강> 학내 이슈를 다룰 때 대학원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찾는 것도 어려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부와 성격이 다르잖아요. 인문, 자연의 구분에 따라서도 그렇고 각 과별로도 상황이 다 다르니까요. 물론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를 찾는 수는 없겠지만요.

 

동국> 저는 대학원생 모두가 다들 말은 못 하고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 공공연하게 묵인되고 방조되고 있는 문제들을 공론화하고 의제화시키는 것이 대학원 신문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하지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감내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정적이고 기사의 파급력도 한계가 있어서 단지 언급하고 마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의제화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운영의 어려움


서강> 대학원신문 운영에 어려운 일은 사실 매우 많죠. 부족한 인력과 예산부터 시작해서 말이에요. 저는 우선 원고 요청을 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적합한 필진을 찾는 것도 어렵지만, 원고 요청에 대한 답이 없을 때 정말 난감해요. 신문 편집 기간이 빠듯한데 보낸 메일도 읽었고, 메시지를 여러 차례 남겼음에도 답변이 없을 때는 답답해요. 이러다 거절당하면 지면이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 때문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것은 적은 인원으로 제작에서 배포까지의 거의 모든 과정을 다 해야하는데, 학업이랑 병행하는 게 가끔 힘들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중앙> 저희 신문이 인원도 계속 줄어들고, 학교에서 계속 예산으로 저희를 압박하고 있어서 이걸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는 학생이니까 공부도 해야 하고, 대학원생은 짧게는 2년 정도만 머무르니까 인수인계를 잘 받는다고 하더라도 신문사에 대한 이해가 얕잖아요. 그런데 학교는 학생과 싸우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더라고요. 굵직한 것부터 작은 것까지 하나하나 압박이 들어오는데, 저희와 함께 싸워주는 곳은 없고 저희는 고작 네 명이 운영하는 작은 신문사이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있어요.

 

동국> 저희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어요. 신문 제작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예산조차 주지 않고 숨통을 조이면서 말살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게다가 편집위원들에게 교직원들이 고압적으로 나오는 때도 적지 않죠. “학교에 돈이 없는데 그럼 어떻게 하냐.”, “ 아니면 신문 없애든가”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선택지만 던져주는 경우도 많고요. 학생 사회의 분위기나 목소리에 따라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게 대학 언론인데, 학생 사회 자체가 패퇴하고 있다 보니까 학내 언론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대학 언론이 힘이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쥐락펴락하려고 하는 거겠죠.

 

대학원 언론에 대한 압박


서강> 저희도 올해 예산 때문에 작년에 참 힘들었어요. 학교 전체 예산이 줄어들면서 대학원신문도 예산 감축 대상에 포함됐는데 다른 곳보다 더 많이 예산을 줄이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행정팀에서 조언을 해주셔서 저희가 열심히 신문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료로 만들고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있으니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예산 감축을 고려해달라고 해당 부서에 찾아가서 부탁드렸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른 부서와 유사한 비율로 예산감축이 되었더라고요.


중앙> 저희는 원래 한 학기 5회 발행이었는데, 지난 학기부터 4회 발행으로 줄고 편집위원도 5명이었는데 4명으로 줄었어요. 저희 신문은 학교에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싣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전체 예산의 20%를 삭감한다고 압박이 들어오기도 했었죠. 몇몇 대학원신문사에 연락을 드려서 운영에 대한 것을 여쭤보고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대학원신문은 열악하게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동국> 맞아요. 전반적으로 대학원 신문이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홍대대학원신문이 폐간됐고, 연대대학원신문은 잡지 체제로 변환됐죠. 학생 언론 수요가 없고 투입 예산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시장 논리에 입각한 판단이 학교 운영 본부 측에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방적으로 예산도 줄이고, 감축도 하는 거겠죠. 저희 같은 경우는 교내 미디어센터에 속해 있다 보니 학교를 비판하는 기사 때문에 미디어센터랑 갈등이 있어왔어요. 저희는 신문 발행 전에 전체 회의에서 세부 기사에 대한 사전 보고를 하고, 최종판을 넘길 때 항상 센터장 승인을 받아야 해요. 일종의 검열을 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헤드, 제목, 사태 분석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저희는 편집진으로서의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으니 갈등이 생기는 거겠죠.


서강> 저희는 학내 기사는 별로 다루지 않아요. 대학원 이슈가 지면을 다 채울 만큼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학술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 저희는 비판적인 기사를 쓰더라도 직접적으로보다는 간접적으로 많이 싣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는 신문지면에 대해 학교에서 압박을 받지는 않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희가 학교 행정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별로 싣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네요.

 

대학원 신문에 대한 무관심


서강> 저희는 대학원생과 관련한 이슈를 꾸준히 다루고 있어요. 대학원생 인권 선언, 등록금 문제, 시간강사 문제 등을 꾸준히 기획과 특집 등을 통해 의제화하고자 노력해요. 그런데 원우들이나 교수님, 교직원 등이 대학원신문에 무관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실제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험한 적도 많고요. 저희는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대학원신문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말을 들을 때 참 씁쓸해요.

 

중앙> 저희 신문 같은 경우 약 3,200부를 찍어서 흑석캠퍼스와 안성캠퍼스에 열심히 배포하지만 남아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특히 대학원생을 위해 만든 신문인데 대학원 건물에 남아 있는 것을 볼 때면 안타깝죠. 반면 선생님들께서 신문을 읽고 피드백을 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점은 감사해요. 저희 신문 같은 경우는 학교 관계자들이 엄청 열심히 읽어요. 저희가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쓰니까요. 열심히 읽고 찾아와서 소리 지르고 가시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저희는 학교 관계자들을 긴장시키는 목적으로라도 신문을 발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독자들을 어떻게 하면 많이 읽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동국> 저희는 미디어센터로 통합된 이후로는 단독 발행을 중단하고 동대신문 내지로 나가요. 학보 안에 함께 들어가는 거죠. 그래도 여전히 발행횟수와 배포상의 한계는 있죠. 그래서 홈페이지로 웹신문을 출판하고 페이스북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가끔 웹신문에 오타나 기사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타대학 교수님께서 이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놀란 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인문학협동조합’같이 다른 학교 대학원생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종종 참석하는 편인데요, 의외로 이런 곳에서 저희 신문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기도 해요.

 

대학원생의 참여


서강> 사실 대학원생들이 글 쓸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글을 쓸 기회를 제공하고, 원고료를 장학금으로 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원생들에게 원고 부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세미나를 하는 연구소의 대학원생이나 논문상 수상자 등에게 원고를 주로 부탁하고 있죠. 그런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중앙> 맞아요. 학생들에게 청탁하는 것이 더 어려워요.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오피니언 지면을 만들었는데 별로 참여를 안 해요. 마지막 면에 공부하면서 위로 받았던 웹툰 등을 소개해달라고 지면 활용을 하기도 하는데, 먼저 쓰겠다고 연락 오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동국> 저희도 대학원생 의견을 취합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오피니언 면에 대학원생 익명 칼럼을 운영하고 있어요. ‘조교 처우 문제’나 ‘연구 환경’에 대해묻는 무기명 주관식 설문조사 꼭지를 만들어서 벽보도 붙이고 직접 설문을 받으러 돌아다니고요. 예상 외로 벽보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남겨지는데, 직접 기고하는 칼럼이나 본인의 연구 성과를 글로 쓰는 것은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중앙 2> 주변에서 개인적으로는 의견을 줘요. 예를 들면 신문이 이런 저런 게 나왔던 데 이런 것에 관심이 있다든가, 아니면 요즘에 내가 이런 일이 있었는데 신문에 이런 기사를 쓰는 건 어떠냐고요. 그런데 공식적으로 직접 원고를 주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요.


서강> 인문사회 계열 학생보다 자연과학 계열 학생들은 원고 요청을 거절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본인의 연구나 논문을 글로 풀기가 어렵다는 이유가 많은데, 표나 그림을 사용해주시고 편하게 써달라고 요청 드리면 가끔 써주시기도 하더라고요. 저희 신문이 인문사회 계열의 원고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자연과학 계열 교수님이나 학생들이 원고를 수락해주시면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대학원 신문사의 확장 - 홈페이지, SNS 플랫폼 활용


서강> 다들 블로그나 SNS 활용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저희가 영향력이 별로 없다보니까(웃음) SNS 활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신문사내부에서 사람이 자꾸 바뀌다 보니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저희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방문자수는 꽤 많아요. 그런데 댓글이나 메일과 같이 피드백을 남겨주시는 분들은 적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저희 기사를 통해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저희가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지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동국> 저희도 홈페이지의 웹 출판은 저희가 직접 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재작년부터 운영해요. 처음에는
페이지 구독을 선택한‘좋아요’가 20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650개 이상 돼요. 몇몇 기사들의 링크는 공유 시스템에 의해 발행부수를 훨씬 상회하는 조회수를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신문은 한 달에 한 번 내니까 시의성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인터넷 기사로 올린 다음에 SNS로 연동을 하기도 해요. 학내사태 동영상이 포함된 기사를 업로드하면 7만 건 이상의 조회수가 나오기도 하고요. 종이 매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일단의 방편들인 건데, 고민은 있죠. 그런데 소통의 댓글은 저희도 많지 않아요. 어떤 기사가 하나 실렸을 때 그 이후에 당장의 생산적인 논의나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중앙> 중앙대학교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학원신문사 홈페이지가 따로 있는데 거기에 웹 출판을 하고 있어요. 이번 학기부터 저희도 어떻게 소통을 할까 하다가 SNS를 시작했는데 관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사람들이 많이 보게 할 것인지도 그렇고, 저희 신문 자체보다는 특정 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니까요. 저희도 댓글은 정말 안 달리는 것 같아요.


대학원 신문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동국> 아무래도‘대학원 신문’이니까 대학원생들의 삶에 관련된 문제들을 많이 다뤄보고 싶죠. ‘대학원생 사회’라는 표현은 익숙하지 않지만 대학원생들이 발 담그고 있는 지금-여기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와 공통의 어려움들에 대해 때로는 제도적으로 때로는 함께 공감하고 연대하는 방식으로의 개선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는 계기점들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대학원생 스스로의 목소리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인식될 수 있도록 말이죠. 구조적으로나 각 개인들에게나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학술기사 같은 경우에도 학술적인 색채를 놓치지 않되 최근 학계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들이나 정치사회적인 시의성도 반영할 수 있는 기획들을 꾸려나가고 싶어요.

중앙> 저희 신문도 아까 말씀 드렸듯이 방학 동안 기획회의를 하고 그 안에 신문의 절반 정도가 결정이 나거든요. 대학원 신문은 정말 학술에 강점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 교수님들 글 위주로 실리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랑 같이 만들 수 있을 지를 고민해요. 이번 호에 저희가 총 5면의 지면으로 특집기사를 낸 것이 대학원생에 대한 것이었어요. 대학원생이라는 정체성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 대학원생의 물질적 조건 같은 게 어떤지 이런 것들도 다뤘어요. 왜 요즘 대학원생들은 패기가 없느냐는 교수님의 말에 반박하는 글도 싣고, 각 계열별로 어떤 어려움을 각기 다르게 가지고 있는지도 다뤘어요. 신문 기사 외에 신문사 운영에 있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신문사 자료 아카이빙이에요. 대학원 신문사의 경우 편집위원을 길어야 2년이니까 연속성이 떨어지잖아요. 지금도 회의록이나 기록을 잘 정리하고자 신경 쓰고 있어요.


서강> 저희 신문은 인문 사회 계열에 많이 치중된 것이 사실이에요. 그리고 학술적인 논의가 많아 어렵다는 의견도 있죠. 그래서 자연 과학 지면도 싣고 학생 사회와 관련한 의제화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원생들이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나 참가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주고 싶어요. 체육대회나 논문상 외에도 서강대학교에는 대학원생이 저렴하게 본인 부담비용을 내고 해외 학술탐방에 다녀올 기회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알리고자 학술탐방에 다녀온 분들에게 학술탐방을 통해 연구한 글을 기고 받고 있어요.

 

언론으로서의 대학원 신문

 

중앙> 이 질문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항상 고민해왔던 게 우리 신문사가 과연 ‘언론’이냐는 것이었거든요.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지점은 우리는 언론과 학술지 중간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신문사라는 정도에요. 우선 대학원 신문이니 학술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대학원신문을 언론으로 바라본다면, 중앙대 대학원생을 위한 매체가 저희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중앙대 대학원생이나 조금 더 넓혀서 전체 대학원생을 위한 기사를 생산하고 담론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동국> 저희도 신문을 만들 때마다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게 딱 그 지점이에요. ‘동국대학원신문’이 저희 제호인데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인지 말이에요. ‘동국’에 방점을 찍는 기사와 ‘대학원’에 방점을 찍는 기사들의 비중 조절과 안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사실 대학원 사회 안에서 매체가 많지 않잖아요. 대학원 신문은 소수인 만큼 대학원생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통의 의제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특히나 대학원 신문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에서요. 저희도 동국대학교의 대학원 신문이기는 하지만, 학술적인 차원에서나 보도적인 기능에서나 대학원생들의 공동의 관심사와 의견을 담아내는 일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죠. 어쩌면 그 줄타기 속에서의 적절한 포지셔닝이 대학원 신문의 생존의 방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서강> 이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결국 저도 이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대학원신문이 언론인가에 대해 저는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거든요. 그렇지만 여태껏 해온 것처럼 대학원생들에게 필요한 학술 기사를 제공하고, 서강대학교와 전체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논의를 끊임없이 제공하도록 노력해야죠. 오늘 다른 대학원신문사 편집진과 만나서 대학원신문에 대해 논의를 하니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요. 부끄럽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이러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서 대학원신문이 긍정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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