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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원광대학교 뇌졸중한의중점연구센터 연구교수 김세영 언젠가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동네의 야트막한 산을 산책 하고 내려오는 어르신 부부를 본 적이 있다. 할아버지가 먼저 내려와 서 뒤를 돌아보며 할머니를 기다리고 계셨고, 곧 할머니가 그리고 이 어서 갈색 푸들 강아지가 내려왔다. 그런데 산책로에서 내려오자마자 강아지는 더 이상 걷기를 거부하고 할머니를 향해서 앞발을 들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익숙하게 강아지를 번쩍 안아서 엉덩이를 토닥이며 집으로 가셨다. 물어보지 않아도 두 분에게 이 개는 가족일 것이다. 인류 주변을 배회하는 야생동물을 길들여 함께 살기 시작했던 흔 적은 연구자에 따라 12,000년 전부터 30,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 다.1)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12,000년 된 주거지..

기자 조선희 “디지털 성폭력의 일종으로 여겨지는 ‘알페스’ 용의자들이 기소유예 처 분에 그쳤다.” 지난 9월 RPS(이하 알페스) 관련자 7명이 최종 기소유예 되자 쓰인 기사의 첫 문장이다. 2021년 1월 하태경 당시 국민의힘 의원 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알페스 제작자와 유포자를 처벌 해달라고 수사 의뢰한 것의 결과다. 당시 한 래퍼의 SNS 발언을 계기 로 시작된 알페스 논란은 정치인이 이슈 선점용으로 이를 언급하고 언 론이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면서 사회·문화적 논쟁거리가 되었다. 하태 경 전 의원은 알페스에 대해 “음란물”, “성 착취물”, “제2의 N번방 사 태”라며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고 ‘알페스 처벌법’ 발의로까지 이어졌 다. (제정되진 못했다.) 알페스를 ‘디지털 성폭력’으로 ..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인류학과 석사과정 노창석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가장 실감하게 되는 것은 여기저기서 시시때때로 누군가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 나는 10년 지기 친구(들)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간다간다 했더니 드디어 가는구나, 결혼식장 안에서 둘의 모습을 보며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이들이 어딘가로 떠나가는 듯한 느낌. 둘이 기어코 어떤 문턱을 넘었구나 하는 느낌. 결혼이라는 시간의 테두리 안으로 통과해 들어가, ‘어른’이 되었다는. 그러나 그 자리에 참석한 수많은 다른 하객들, 다른 내 친구들은 둘의 결혼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우리는 각자 결혼을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나는 이 글을 통해 결혼을 감각하는 각기 다른 시간성이 젠더/섹슈얼리티에 따라 어떻..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활동가 류현아 지금 당신은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10년 전, 많은 국민은 304명의 희생을 애도하며 세월호참사를 “국가가 구하지 않은 사건”이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 약속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국가에 의한 공식적인 진상규명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끝으로 멈췄고, 해경지휘부의 형사재판도 무죄로 종결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세월호참사를 깊이 이해하고 분석할 기회도 놓쳐버렸다. 더구나 세월호참사가 남긴 “더 나은 국가와 사회를 만들겠다”는 숙제는 여전히 풀기 어렵다. 그럼에도, 세월호참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내게 있어 세월호참사는 한국 사회구조를 2014년 4월 16일이라는 ..

교사 A 죽은 시인의 사회, 1989년 개봉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교육 활동을 주 소재로 하고 있으며 권위주의적인 교육 현실의 폐해를 다루고 있다. 과거와 달리 현재 대한민국 학교에서 권위주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오히려 교권 침해에 대한 키워드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현실이다. 불과 10여 년 만에 학교의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학교 문화가 크게 변화했다. 출산율 저하로 학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에서 집행해야 하는 사업과 업무는 증가하고 있다. 수업을 위한 교과 연구보다 주어진 업무를 쳐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또한, 학교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많이 ..

NGO의 지속가능성 문제: NGO 본연의 가치와 외부 요구 사이 :사명감이 밥 먹여주냐?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정은주 물론 모든 비영리단체가 동일한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후술하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한 개인이 얕게 경험한 비영리 세계의 한 모퉁이 정도에서 일어났었던 일임을 먼저 밝힌다. 비영리단체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단체의 목적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공 이익을 위한 활동을 한다. 또 정부의 정책적 한계를 보완하고 기업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활동을 전개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위해 생겨났다고 한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비영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원용진 문화적 불평등을 피해간 사회는 많지 않다. 문화적 불평등이 가져올 사회적 우려 탓에 그를 단속하려는 움직임이 많았지만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예를 찾기란 어렵다. 쉽게 해소되지 않음은 이미 구조화된 탓이다. 세월이 바뀌고 사회 구조가 바뀜에도 그 구조화가 영속되는 것은 유연성 마저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구조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불평등 구조를 짜 맞추는 영리함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불가피함이라는 빡빡한 조건 속에서도 그를 해소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문화적 불평등의 생산, 재생산구조, 그리고 구조를 뒷받침해주는 유연성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베블렌과 부르디외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베블렌(Thorstein Veblen)과 프랑스의 ..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연구교수 이원진 #1. 최근 즐겨듣는 영어공부용 유튜브 채널에서 눈에 들어온 표현이 하나 있다. “컴퓨터가 고장 나 애를 먹다.” 영어로는 “The computer is acting on me!” 이 말이 새삼 흥미진 이유는 사물의 행위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현실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이데거는 평소에는 우리에게 가려져 있던 ‘망치’의 실재를 퍼뜩 다시 지각하게 되는 것은 오직 망치가 망가질 때라고 얘기했다. 그제서야 비로소 망치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우리에게 긴밀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개념이 익숙해진 것은 뭐니뭐니해도 행위자 연결망 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의 창시자인 브루노 라투르 덕분이다. 그러나 그가 비..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전병유 교수 인간은 말의 길을 걸을 것인가? 자동차가 말을 대체했듯이, AI가 인간 노동을 사라지게 할 것인가? 지금부터 백여 년 전 영국에는 약 1백만 마리의 말들이 있었다. 주로 ‘이동’과 ‘농업’을 위한 노동을 하였다. 지금은 ‘오락’과 ‘스포츠’ 용도로 1만 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2022년 말 OpenAI에서 ChatGpt를 전격 공개하면서, AI가 인간 노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World Economic Forum이나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나 골드만삭스 등은 AI로 인해 인간의 미래 일자리에 커다란 변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AI가 노동에 미치는 방식에 따라 경제의 성장과 분배, 생산성과 불평등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번 호에서는 '관계와 구조'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논의가 펼쳐집니다.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변화와 전환의 시기에우리가 속한 사회와 그 안에서 맺어지는 관계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봅시다. 인간의 삶과 사회를 이루는 요소들은 참 다양합니다. 이번 호에 실린 글들이 독자 여러분께 현대 사회의 관계와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강대학원 신문사 편집장 송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