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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

[164호] 편집장의 글 - 환경, 동물 그리고 인간

환경, 동물 그리고 인간 

서강대학원신문사 편집장 유 지 연

환경, 동물 그리고 인간 중에 무엇이 가장 소중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무엇일까요? 아니면 이 질문은 정답이 있는 질문일까요? 환경은 토양, 물, 공기 등의 무기물과 동식물의 생명체인 유기물로 구성되며, 서로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이들을 분리할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총체적인 체계(system)로 파악하고 이를 생태계(ecosystem)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살아있는 생태계는 우리 삶의 터전이 되고, 기후를 조절하며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존재, 진화, 발전하게 합니다.

 

도구적 자연관을 지닌 인간 중심주의 관점에서 동물은 함께 살아가는 생명이 아닌 오직 돈벌이를 위한 재료나 상품 혹은 인간이 부려야 할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생명을 생명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환경 또한 마찬가지로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도구이자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단화가 되어버린 환경은 결코 존중받지 못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재해를 마주했습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은 자연환경을 훼손했고,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키웠습니다. 그 결과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에서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인류는 생존의 위협을 느껴야 했습니다.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파괴, 인간의 생명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환경, 동물 그리고 인간 중에 무엇이 가장 소중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All’ or‘Nothing’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