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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대학원 신문사
[163호] 편집장의 글 - 쓸모에 대하여 본문
쓸모에 대하여
서강대학원신문사 편집장 이 지 나

우리는 늘 무언가의 쓸모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 물건이 나에게 쓸모 있을까? 이것은 쓸모 있는 경험일까? 저 사람은 쓸모 있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나'는 과연 쓸모 있는 사람인가? 물건, 사람, 경험, 관계 중 무엇이든 간에, 나와 관련된 것들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왜 이렇게 우리는 쓸모에 대해 집착하는 걸까요? 이번 호수를 통해서는 쓸모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쓸모란, 쓸 만한 가치 혹은 쓰이게 될 분야나 부분을 뜻합니다. 따라서 쓸모란 단어는 실로 다양하게 사용 됩니다. 작게는 점심식사 후 마실 음료를 고를 때 부터 크게는 한 나라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선택을 하며 우리는 무언가의 쓸모, 즉 무언가의 효과와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애씁니다. 사람이나 경험은 단순히 효과 혹은 가치로 판단할 수 없으며,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맥락을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장 나에게 가져다 줄 효과와 가치에 집중하며 대상에 대해 첫눈에 정량적인 평가를 내려버리곤 합니다.
머리로는 잘 알지만 어떤 것을 바라볼 때 내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와 가치에 대해 집중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기획은 무언가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들, 위기에 대응하는 사람들, 열정적인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따라서 이번 기획을 읽을 때 만큼이라도 쓸모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내가 나로서, 타인이 그 자신으로서 온전히 삶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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